- 이승현 목사(사단법인 세계구속사말씀본부 이사장)
(유 1:11) 화 있을진저 이 사람들이여, 가인의 길에 행하였으며 삯을 위하여 발람의 어그러진 길로 몰려갔으며 고라의 패역을 좇아 멸망을 받았도다
지난 시간에 이어 가인 계열의 족보를 계속해서 상고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가인이 인류 최초의 살인자가 된 첫 번째 이유는 ‘믿음을 잃어버렸기 때문’이었습니다. 또한 하나님께서는 가인이 회개하길 원하시고 여러 번 기회를 주셨는데, 가인은 그 기회를 놓침으로 결국은 살인자가 되고 말았습니다. 오늘은 그 두 번째 이유인 회개의 기회를 놓쳤기 때문이라는 주제를 통해 우리에게 주시는 영적 교훈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1. 가인이 살인자가 된 이유
(1) 회개의 기회를 놓쳤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 동생 아벨의 제물은 받으시고 자신의 제물은 받지 않으실 때 가인의 반응은 무엇이었습니까? 가인은 심히 분하여 안색이 변했습니다(창 4:5). 그때 하나님께서는 “네가 분하여 함은 어찜이며 안색이 변함은 어찜이뇨”(창 4:6)라고 물으셨습니다. 이는 가인에게 자신의 마음을 돌아보고 회개할 기회를 주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회개를 촉구하시면서 어떻게 권면을 하셨습니까?
2. 하나님께서 주신 회개의 기회
(1) 첫 번째 회개의 기회: 죄가 문에 엎드려 있는데, 죄를 지으려고 하니 다스리라고 권면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가인에게 구체적으로 경고하셨습니다. “네가 선을 행하면 어찌 낯을 들지 못하겠느냐 선을 행치 아니하면 죄가 문에 엎드리느니라 죄의 소원은 네게 있으나 너는 죄를 다스릴찌니라”(창 4:7).
① 여기서 ‘엎드리느니라’는 ‘잠복하다’라는 뜻을 가진 히브리어 ‘라바츠(רָבַץ)’의 분사형으로, 무서운 짐승이 먹이를 잡기 위해 잔뜩 웅크리고 있는 모습을 나타냅니다.
이것은 죄가 가인을 잡아먹기 위하여 덮치기 직전이라는 의미입니다. 베드로전서 5장 8절에도 “근신하라 깨어라 너희 대적 마귀가 우는 사자 같이 두루 다니며 삼킬 자를 찾나니”라고 말씀을 하고 있습니다.
② 죄의 ‘소원’은 ‘테슈카(תְּשׁוּקָה)’로, ‘욕망, 갈망’이라는 뜻입니다.
하나님께서 보실 때 가인 속에 죄를 짓고자 하는 강렬한 열망이 가득 차 있다는 것을 알려주신 것입니다. 이때라도 가인은 하나님께 매달려 ‘하나님, 제가 죄지으면 안 되잖아요. 하나님, 좀 붙잡아주세요’라고 죄를 이길 힘을 구했어야 했습니다. 그러나 가인은 하나님을 붙잡지 않았습니다.
③ 가인은 오히려 아벨을 유인해서 쳐죽이고 말았습니다.
창세기 4장 8절에, “가인이 그 아우 아벨에게 고하니라 그 후 그들이 들에 있을 때에 가인이 그 아우 아벨을 쳐 죽이니라”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한글개역성경에는 한 단어 ‘쳐 죽이니라’로 기록되어 있지만, 히브리어 원문에는 '일어나다’는 뜻을 가진 ‘쿰’(קוּם)과 '살해하다’라는 뜻을 가진 ‘하라그’(הָרַג)라는 두 동사가 사용되고 있습니다. 이것은 가인이 아벨을 유인하여 계획적으로 숨어 있다가 갑자기 덮쳐 무자비하게 살해했음을 보여줍니다.
(2) 두 번째 회개의 기회: 하나님께서 가인에게 “네 아우 아벨이 어디 있느냐?”라고 물으셨습니다.
① 하나님께서는 가인에게 찾아와 “네 아우 아벨이 어디 있느냐?”(창 4:9)라고 물으셨습니다.
이것은 하나님께서 아벨이 어떻게 되었는지 몰라서 물으신 것이 아닙니다. 전지전능하신 하나님께서 아벨의 죽음을 모르실 리 없습니다. 네가 오히려 진심으로 네 아우 아벨을 지켜주었어야 하지 않느냐라고 하시면서 가인의 회개를 촉구하신 것입니다. 이것은 아담에게 “네가 어디 있느냐”(창 3:9)라고 물으셨던 것처럼, 가인에게 마지막으로 이실직고하도록 회개할 기회를 주신 사랑의 음성이었습니다.
② 이때 가인의 대답은 무엇이었습니까?
창세기 4장 9절 하반절에서 가인은, “내가 알지 못하나이다 내가 내 아우를 지키는 자니이까”라고 대답했습니다. 가인은 회개는 커녕 “내가 알지 못하나이다”라고 뻔뻔하게 거짓말을 했습니다. 심지어 “내가 내 아우를 지키는 자니이까”라며 하나님께 당돌하게 대들었습니다. 그는 살인죄에 거짓말, 그리고 하나님을 향한 불손한 태도까지 더하여 스스로 멸망의 길을 자초했습니다.
결론 - 우리는 회개의 기회를 놓치지 않아야 합니다.
휘선 박아브라함 목사님께서는 「창세기의 족보」(80페이지)에서 가인의 태도에 대해 이렇게 안타까워하셨습니다.
“하나님은 가인이 회개하고 ‘제가 아벨을 죽였습니다. 죽을 죄를 지었습니다. 용서해 주십시오’라고 대답하기를 기대하셨습니다. 하나님은 가인을 끝까지 권고해 주고 사랑을 베풀어 가면서 붙잡아 주시려고 했던 것입니다. 그러나 가인은 회개는 커녕 오히려 하나님께 대들면서 “내가 내 아우를 지키는 자니이까?”라고 당돌하게 대꾸했습니다(창 4:9). 결국 가인은 아벨을 쳐죽이고 하나님의 말씀에 도전하였으며, 하나님이 주신 회개의 기회들을 다 놓치고 말았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예수님께서 이 땅에 오셔서 처음 외치신 일성도 “회개하고 복음을 믿으라”(막 1:15)였습니다. 여기 ‘회개’(메타노이아, μετάνοια)는 내 마음의 왕좌에서 나 자신과 사단을 몰아내고, 예수님을 진정한 왕으로 모시는 것을 의미합니다. 가인처럼 분노와 거짓으로 회개의 기회를 놓쳐서는 안 됩니다. 오늘이 바로 하나님께서 주신 은혜의 날이요 구원의 날입니다. 지금 이 순간, 겸손히 엎드려 회개함으로 하나님과의 관계를 회복하고 승리하는 저와 여러분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기도
하나님 아버지, 가인이 어찌하여 아벨을 죽였습니까? 가인은 믿음을 잃어버렸습니다. 또한 가인은 하나님이 주신 회개의 기회를 놓치고 말았습니다. “죄를 다스리라”는 경고의 말씀도 무시하고, “아벨이 어디 있느냐?” 묻는 순간에 거짓말을 하고 하나님 앞에 당돌하게 대들면서 회개의 기회를 놓쳐버렸습니다. 하나님 아버지, 우리는 회개의 기회를 놓치지 않도록 인도하여 주시고 이제 나, 사단, 마귀, 세상 물질이 왕이 아니라 예수님만을 왕으로 모시고, 우리 가운데 하나님 나라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인도하여 주시옵소서. 오늘 하루도 회개의 기회를 붙잡고 승리하게 인도하여 주시옵소서. 감사드리옵고 존귀하신 예수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기도 올리옵나이다. 아멘.
영상 링크
https://youtu.be/lwVM14cOHz0?si=2XBK85gmZBRupCHV
본 기고는 구속사시리즈 제1권 창세기의 족보(저자 박윤식 목사)를 토대로 구속사 말씀 전파와 그리스도인의 묵상을 위해 구성한 큐티입니다.
이승현 목사는 서울대학교 경영학과(B.A.)를 졸업하고 총신대학교 신학대학원에서 목회학 석사(M.Div.), 미국 Knox Theological Seminary에서 목회학 박사(D.Min.) 학위를 취득했다. 현재 IVY College 부총장과 사)세계구속사말씀본부 이사장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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