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승현 목사(사단법인 세계구속사말씀본부 이사장)
(창 5:9-11) 에노스는 구십세에 게난을 낳았고 (10) 게난을 낳은 후 팔백 십 오년을 지내며 자녀를 낳았으며 11 그가 구백 오세를 향수하고 죽었더라
지난 시간에는 에노스라는 이름에 담긴 인간의 연약함과, 그 시대에 비로소 여호와의 이름을 부르게 된 구속사적 의미를 살펴보았습니다. 오늘은 에노스 시대에 시작된 ‘예배’의 성격에 대하여 더 깊이 상고해 보고자 합니다. 자신의 무력함을 깨달은 인간이 하나님 앞에 나아와 드리는 규칙적인 예배가 얼마나 중요한지 은혜를 나누는 시간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1. ‘에노스’는 무능하고 나약한 전 인류를 예표합니다.
우리가 앞서 살펴보았듯이 ‘에노스’는 무능하고 나약한 전 인류를 예표합니다. 이것은 구속사적으로 볼 때 인간은 스스로를 구원할 수 없는 존재임을 시사합니다.
첫째, 죄의 삯은 사망입니다.
연약한 에노스의 이름 뜻처럼 아담의 후손은 다 죽을 수밖에 없는 존재들입니다. 로마서 3장 10절은 “기록한바 의인은 없나니 하나도 없으며”라고 선언하며, 23절에서는 “모든 사람이 죄를 범하였으매 하나님의 영광에 이르지 못하더니”라고 말씀합니다. 죄를 지은 인생의 결국은 사망입니다(롬 6:23).
둘째, 스스로의 힘으로는 이 사망의 굴레를 벗어날 자가 세상에 아무도 없습니다.
사도 바울은 이러한 자신의 연약함을 철저히 깨닫고 로마서 7장 24절에서 “오호라 나는 곤고한 사람이로다 이 사망의 몸에서 누가 나를 건져 내랴”라고 탄식하였습니다. 여기서 ‘곤고한’은 헬라어로 ‘탈라이포로스(ταλαίπωρος)’인데, 이는 날카로운 창끝으로 계속적으로 찔리는 고통을 의미합니다. 날카로운 창에 한 번만 찔려도 피가 흐르고 아픈데, 그것이 끊임없이 계속된다면 그 고통은 이루 말할 수 없을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죄 아래 있는 인간의 실존입니다.
셋째, 이 사망의 몸에서 건져내실 분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 뿐이십니다.
이 끔찍한 사망의 몸에서 우리를 건져내실 분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 한 분뿐입니다. 로마서 8장 2절은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생명의 성령의 법이 죄와 사망의 법에서 너를 해방하였음이라”라고 선포합니다. ‘예수’라는 위대한 이름의 뜻이 무엇입니까? 바로 “자기 백성을 저희 죄에서 구원할 자”(마 1:21)입니다. 그러므로 연약한 에노스 같은 우리는 오직 예수님을 의지할 때 구원을 얻습니다.
2. 에노스 시대에 하나님을 믿는 바른 예배 생활이 시작되었습니다.
자신의 연약함을 절실히 느낀 에노스 시대의 사람들은 하나님의 이름을 불렀고(창 4:26), 더 나아가 그들이 모여서 다같이 바른 예배 생활을 시작했습니다.
첫째, 비로소 예배하기 시작하였습니다.
창세기 4장 26절에 대해 표준새번역 성경은 “그 때에 비로소 사람들이 주의 이름을 불러 예배하기 시작하였다”라고 번역하고 있습니다. 물론 이것이 인류 최초의 제사는 아닙니다. 아담 이후 235년 만에 에노스가 탄생했는데, 235년만에 처음 제사를 드리기 시작한 것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이미 가인과 아벨도 제사를 드렸기 때문입니다(창 4:3-4). 그러나 에노스 때에 ‘비로소’ 시작했다는 것은, 이제 많은 사람들이 함께 모여 시간을 정해 놓고 드리는 ‘공식적이고 규칙적인 예배’가 확립되었음을 의미합니다.
둘째, 에노스 시대에 하나님을 올바르게 섬기기 위한 규칙적인 예배 생활이 시작되었습니다.
요한복음 4장 23절에서는 “아버지께 참으로 예배하는 자들은 신령과 진정으로 예배할 때가 오나니 곧 이 때라 아버지께서는 이렇게 자기에게 예배하는 자들을 찾으시느니라”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예배할’과 그 다음에 나오는 ‘예배하는’ 둘 다 헬라어 ‘프로스퀴네오(προσκυνέω)’의 현재 분사형이 사용되었습니다. 헬라어 문법에서 현재 분사는 계속적이고 반복적인 동작을 나타냅니다. 즉, 하나님께서는 어쩌다 한 번 드리는 일회성 예배가 아니라, 정기적이고 규칙적으로 계속해서 드리는 예배를 원하시고 그런 예배자를 찾으신다는 것입니다.
결론
휘선 박아브라함 목사님께서는 저서 「창세기의 족보」 144페이지에서 에노스 시대의 신앙을 다음과 같이 정리하셨습니다. "에노스 시대의 경건한 사람들은 하나님의 이름을 찾고 부르짖는 일, 곧 예배드리는 일에 전심 전력을 다하였으며, 인간은 죄와 사망의 짐에 눌려 있는 연약한 존재임을 온 몸으로 고백하였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여기서 ‘전심 전력(全心全力)’이란 온 마음과 온 힘을 다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오늘날 우리도 에노스 시대의 성도들처럼 모이기에 힘쓰며, 정기적이고 규칙적인 예배를 통해 하나님을 가까이해야 합니다. 그럴 때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모든 문제를 해결해 주시고 놀라운 기적과 구원의 은혜를 베풀어 주십니다. 날마다 우리를 찾아오시고 만나 주시는 아버지 하나님 앞에 신령과 진정으로 계속적인 예배를 드림으로, 모든 삶의 문제가 해결되고 구원의 감격이 넘치는 복된 생애가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기도
날마다 저희를 찾아오시고 만나 주시며 함께하시기를 기뻐하시는 아버지 하나님, 에노스 시대의 사람들이 자신의 무능과 무지와 무력함을 깨닫고 간절히 여호와의 이름을 부를 때, 찾아오셔서 구원해 주시고 모든 문제를 해결시켜주셨습니다. 주님! 저희의 남은 생애도 정기적이고 규칙적으로 하나님께 예배드리는 삶이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날마다 아버지께서 베푸시는 구원의 은혜와 문제 해결의 능력을 체험하며 살아가게 하여 주시옵소서. 오늘도 신령과 진정으로 예배드리는 하루, 오늘도 아버지의 이름을 부름으로 아버지를 만나는 믿음의 한 날이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감사드리옵고 존귀하신 예수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기도 올리옵나이다. 아멘.
영상보기
https://youtu.be/fyhIGv3Zkx8?si=-uO7Q--qxwHlDE7j
본 기고는 구속사시리즈 제1권 창세기의 족보(저자 박윤식 목사)를 토대로 구속사 말씀 전파와 그리스도인의 묵상을 위해 구성한 큐티입니다.
이승현 목사는 서울대학교 경영학과(B.A.)를 졸업하고 총신대학교 신학대학원에서 목회학 석사(M.Div.), 미국 Knox Theological Seminary에서 목회학 박사(D.Min.) 학위를 취득했다. 현재 IVY College 부총장과 사)세계구속사말씀본부 이사장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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