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승현 목사(사단법인 세계구속사말씀본부 이사장)

(창 5:12-14) 게난은 칠십세에 마할랄렐을 낳았고 (13) 마할랄렐을 낳은 후 팔백 사십년을 지내며 자녀를 낳았으며 (14) 그가 구백 십세를 향수하고 죽었더라
오늘은 아담부터 4대손인 ‘게난’에 대하여 은혜를 나누고자 합니다. 게난이라는 이름 속에 담긴 구속사적 의미와 그가 살았던 시대의 신앙적 특징을 통해, 우리에게 주신 뜻밖의 선물인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를 깊이 묵상하는 시간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1. 게난의 연대기
게난은 아담의 4대손이자 셋의 손자이며, 에노스가 90세에 낳은 아들입니다(대상 1:1-2). 게난은 아담 이후 325년에 출생하여 910세를 향수하고, 아담 이후 1235년에 세상을 떠났습니다(창 5:14).
게난의 생애를 구속사적 연대로 계산해 보면 놀라운 만남들이 있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게난은 인류의 시조 아담과 무려 605년을 동시대에 살았습니다. 또한, 홍수 심판의 주인공이자 제2의 시조인 노아와도 179년을 함께 지냈습니다. 이는 게난이 아담으로부터 전해 내려온 복음을 노아에게까지 생생하게 전달하는 중요한 가교 역할을 감당했음을 보여줍니다.
또한, 게난은 그의 나이 662세에 에녹이 죽음을 보지 않고 승천하는 영광스러운 장면을 목격하였습니다. 아담의 죽음을 통해 죄의 삯은 사망임을 뼈저리게 느꼈던 게난은, 에녹의 승천을 통해 죽음을 이기고 변화되는 영생의 소망을 확신하게 되었을 것입니다.
2. 신앙의 보금자리를 마련한 ‘게난’
게난(קֵינָן, Qênān)의 어원은 히브리어 '카난'(קָנַן, qānan)으로, ‘둥지를 만들다, 보금자리를 마련하다’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새가 알을 낳고 새끼를 기르기 위해 튼튼한 둥지를 짓듯이, 셋의 후손들은 게난 시대에 이르러 드디어 신앙의 둥지를 틀고 영적인 보금자리를 마련했습니다. 에노스 시대에 비로소 여호와의 이름을 부르기 시작했다면, 게난 시대에는 신앙이 더욱 체계화되고 정립되어 안정을 이루었음을 그 이름 속에 암시하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날 우리도 주님의 몸 된 교회 안에 든든한 믿음의 둥지를 틀어야 합니다.
게난의 이름에는 ‘뜻밖에 긍휼을 얻었다’라는 또 다른 중요한 의미가 담겨 있습니다. 게난은 에노스가 생각지도 못했는데 하나님의 섭리 가운데 ‘뜻밖에 얻은 큰 선물’이었습니다.
3. 뜻밖에 얻은 큰 선물, 예수 그리스도
게난은 구속사적으로 볼 때, 죄로 인해 소망이 없던 인류에게 하나님께서 뜻밖에 주신 최고의 선물인 예수 그리스도를 예표합니다. 왜 예수 그리스도가 뜻밖의 선물입니까?
첫째, 하나님의 구속의 사랑이 너무나 크고 놀랍기 때문입니다. 이사야 63장 9절은 “그 사랑과 그 긍휼로 그들을 구속하시고”라고 말씀합니다.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우리를 대신하여 달리시고, 십자가에서 죽으심으로 우리를 죄와 사망에서 구원하셨습니다. 그것은 실로 하나님의 뜨거운 사랑입니다. 그 사랑의 넓이와 길이와 높이와 깊이는 우리가 감히 측량할 수 없는 뜻밖의 은혜입니다(엡 3:18-19).
둘째, 선물을 받을 자격이 없는 우리에게 거저 주셨기 때문입니다. 에베소서 2장 8절은 구원이 “너희에게서 난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선물이라”고 선언합니다. 로마서 5장 15절은 구속의 선물은 “한 사람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로 말미암은 선물”이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셋째, 그 오시는 과정이 뜻밖이었습니다. 처녀 마리아가 성령으로 예수님을 잉태한 것도 뜻밖의 선물입니다. 누가복음 1장 28절에서 29절 말씀에, “은혜를 받은 자여 평안할지어다 주께서 너와 함께 하시도다 하니 처녀가 그 말을 듣고 놀라 이런 인사가 어찌함인고 생각하매”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예수님의 성령 잉태는 마리아에게 최대 최고의 축복이었습니다.
또한 목자들이 천사들을 통해 메시아 탄생의 소식을 듣고 아기 예수님을 만난 것도 뜻밖이었습니다. 누가복음 2장 8-10절 말씀 볼 때에 “온 백성에게 미칠 큰 기쁨의 좋은 소식”을 뜻밖에 듣게 되었습니다. 모두 인간의 생각으로는 도무지 상상할 수 없는 ‘뜻밖의 기쁜 소식’이었습니다.
결론
휘선 박아브라함 목사님께서는 저서 「창세기의 족보」 146페이지에서 예수 그리스도에 대하여 다음과 같이 말씀하셨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구속사의 섭리를 따라 ‘때가 차매’ 오신 분으로(갈 4:4), 아무런 소망이 없는 죄인들에게는 뜻밖의 선물이요, 복음이 아닐 수 없습니다(요 1:14, 16, 3:16, 롬 5:15, 고후 9:15).”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게난이 에노스에게 뜻밖의 긍휼이자 선물이었던 것처럼, 예수 그리스도께서 죄와 사망 가운데 있던 우리를 구원해주신 것은 뜻밖에 얻은 기쁨의 선물, 영광의 선물, 가장 큰 선물입니다. 받을 자격 없는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가 되고 영생을 얻은 것은 전적인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오늘 하루도 우리에게 뜻밖에 주신 이 구원의 선물을 감사하며, 주님의 몸 된 교회 안에서 믿음의 둥지를 튼튼히 짓고 베풀어주신 뜻밖의 은혜에 보답하는 삶을 살아가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기도
사랑과 은혜가 풍성하신 하나님 아버지, 에노스에게 뜻밖의 선물인 게난을 주어 신앙의 보금자리를 마련하게 하신 것처럼, 연약하여 죽을 수밖에 없는 저희들에게 뜻밖의 선물인 예수 그리스도를 보내주셔서 죄와 사망에서 건져주시니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아무런 자격 없는 저희를 사랑하사 십자가 대속의 은혜로 구원해 주셨사오니, 이제는 그 놀라운 사랑에 날마다 감사, 감격하며 살게 하여 주시옵소서. 세상의 헛된 곳에 마음을 두지 않고, 오직 말씀과 교회 안에 믿음의 둥지를 틀고 흔들림 없는 신앙 생활을 하도록 인도하여 주시옵소서. 오늘 하루도 베풀어주신 뜻밖의 은혜의 선물로 승리하는 복된 날이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감사드리옵고 존귀하신 예수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기도 올리옵나이다. 아멘.
영상보기
https://youtu.be/kgWRKLyFk9k?si=CW3xr_i3LQrjG1xx
본 기고는 구속사시리즈 제1권 창세기의 족보(저자 박윤식 목사)를 토대로 구속사 말씀 전파와 그리스도인의 묵상을 위해 구성한 큐티입니다.
이승현 목사는 서울대학교 경영학과(B.A.)를 졸업하고 총신대학교 신학대학원에서 목회학 석사(M.Div.), 미국 Knox Theological Seminary에서 목회학 박사(D.Min.) 학위를 취득했다. 현재 IVY College 부총장과 사)세계구속사말씀본부 이사장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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