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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목회포럼, ‘중독의 시대, 교회의 사명’ 주제로 오찬포럼 개최

  • 차진태 기자
  • 입력 2026.10.16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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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목회자 33%·자녀 44% 정신질환 겪는 현실… “중독은 영적·공동체적 과제”
  • 조현섭·한성열·심수명 교수 강연… 사역중독 경계 및 긍휼의 목회 생태계 구축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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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래목회포럼(대표 황덕영 목사, 이사장 이상대 목사)이 10월 15일 서울 종로구 한국기독교연합회관에서 ‘중독의 시대, 교회의 사명’을 주제로 오찬포럼을 개최하고, 한국교회가 중독 문제에 대한 올바른 성경적 이해를 바탕으로 예방과 회복의 사역을 본격화할 것을 촉구했다.

 

이번 포럼은 도박, 알코올, 마약뿐만 아니라 일과 사역 등 사회 전반에 만연한 중독의 심각성을 알리고, 중독으로 고립된 이웃을 교회 공동체 안으로 품어 온전한 삶을 살아가도록 돕기 위한 목회적 방안을 모색하고자 마련됐다.

 

“목회자 가족도 예외 아냐… 중독에 대한 교회의 올바른 이해 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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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인사말을 전한 대표 황덕영 목사는 “목회데이터연구소의 2024년 조사에 따르면 주변에 정신질환을 앓고 있는 목회자가 33%, 정신질환을 겪는 자녀를 둔 목회자가 44%에 달했다”며 “이러한 충격적인 현실 앞에서 한국교회가 중독 문제를 방치할 것이 아니라, 교회와 지역사회를 중심축으로 올바른 이해를 확산하고 회복을 도울 체계적인 사역에 나설 때”라고 취지를 밝혔다.

 

이사장 이상대 목사 역시 “중독으로 소외된 이웃들이 공동체 안에서 관계를 회복하고 삶을 되찾도록 돕는 것은 교회의 당연한 사명”이라며 “이번 포럼이 중독 문제를 일회성 세미나가 아닌 지속적인 목회적 핵심 과제로 정립하는 출발점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중독은 하나님 외의 대상에 주권 내어준 상태… 정죄 아닌 회복 지원해야”

 

이날 포럼에서는 총신대 조현섭 교수, 고려대 한성열 교수, 칼빈대 심수명 교수가 강사로 나서 중독의 실태와 목회자 정신건강, 교회의 역할에 대해 다각도로 조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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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강의를 맡은 조현섭 교수(총신대)는 “중독은 단순한 특정 행동의 반복이 아니라 인간의 주권과 영적 차원이 연결된 문제”라며 “성경적 관점에서 중독은 하나님 이외의 대상에게 자신의 주권을 넘겨준 상태이자 하나님과의 관계 깨어짐에서 비롯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교회는 중독자를 정죄하기보다 원인을 깊이 이해하고 가정과 공동체가 함께 회복을 돕는 울타리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성열 교수(고려대)는 목회자 자신의 정신건강을 짚으며 ‘헌신’과 ‘사역중독’의 구별을 강하게 주문했다. 한 교수는 “도박이나 알코올 중독은 쉽게 지적받지만, 과도한 사역으로 건강과 가족관계가 무너지는 것은 오히려 ‘열심과 충성’으로 포장되기 쉽다”면서 “휴식할 때 마음이 불편한 것이 진정한 충성 때문인지, 아니면 인정 욕구나 사역하지 않는 자신을 무가치하게 느끼는 강박 때문인지 정직하게 돌아봐야 한다”고 일깨웠다. 또한 교회 공동체도 휴일 없는 일상이나 과로를 헌신으로만 평가하지 말고, 목회자의 건강과 가정을 존중하는 문화를 조성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마지막으로 심수명 교수(칼빈대)는 교회가 중독자를 ‘통제 불능의 문제아’가 아닌 ‘살기 위해 몸부림치는 상처 입은 영혼’으로 바라보는 ‘시선의 전환’을 제안했다. 심 교수는 “교회는 실패한 사람도 안전하게 이야기할 수 있는 ‘생명을 품는 따뜻한 집’이 되어야 한다”며, 중독자의 환영부터 예배를 통한 영적 치유, 공동체의 동행, 그리고 회복된 자를 다른 이들을 살리는 사역자로 파송하는 5대 회복사역 모델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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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목회포럼은 향후 중독 전문 연구 및 치유 기관들과 적극 연합·협력하여 지역사회의 아픔을 감싸 안고, 한국교회의 공교회성을 회복하는 데 지속적으로 앞장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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