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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유와 화해의 은총이 임하는 새해 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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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01.04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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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회협, 신년하례회 열고 새해 축복 기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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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총무 이홍정 목사)는 지난 1월 3일 서울 연지동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에서 신년예배 및 하례회를 열고 한국교회의 2018년 새해 첫 포문을 열었다. 교회협은 사회와 교회 모두에게 유난히도 다사다난했던 지난 2017년의 행적을 교훈 삼아 올 2018년은 국민 모두에게 하나님의 절대적인 평안이 임하기를 간절히 기원했다.
총무 이홍정 목사는 신년인사를 통해 “2018년은 생명과 역사의 주인이신 하나님께서 주신 삶의 기회이기에 우리는 절망의 끝자락에서 오히려 희망을 건져 올리는 신앙의 역설을 살아갈 수 있다”면서 “새해에는 하나님께서 우리가 이 땅의 사람들과 자연의 얼굴 속에서 하나님의 얼굴을 뵈올 수 있도록 치유와 화해의 은총으로 우리 가운데 임하시기를 기원한다”고 축복했다.
이 목사는 먼저 사회를 향해 민주주의의 성숙을 강조했다. 이 목사는 “빈곤이 세계화되고 절대빈곤이 구조화된 세상에서 자본의 권력에 의해 고통 당하며 벼랑 끝에 선 사람들에게 평등한 삶에 대한 희망이 회복되기 바란다”면서 “미래에 대한 희망을 포기한 청년세대에 쉼이 있는 교육을 통해 미래의 희망이 되살아나기 바라며, 양심에 새겨진 진리를 붙들고 옥에 갇힌 채 고통당하는 양심수들에게 조건 없는 해방이 선포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한국교회의 일치와 갱신 변혁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이 목사는 “고 성장시대에 개교회 중심주의, 교파 중심주의, 성직 교권 중심주의, 남성 중심주의, 냉전 이데올로기로 점철된 교회의 존재방식은 갈등과 분열, 교권정치, 금권선거, 양성불평등, 연합운동의 파행, 교회세습 등의 적폐를 생산했다”면서 “새해에는 저성장 인구절벽시대에 직면한 한국교회가 자기 비움과 상호의존의 영성을 계발하고 실천함으로, 지속가능한 지역교회와 사회의 성장을 이룩하는 계기를 마련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기장 총회장 윤세관 목사의 사회로 열린 이날 예배는 한용길 장로(CBS 사장)의 기도와 홀리스 중창단(기하성)의 특별찬양에 이어 회장 유영희 목사가 ‘우리가 심어야 할 것’이란 주제로 설교를 전했다.
유 목사는 올 한해 교회협의 역할로 교회개혁, 차별과 혐오의 배제, 평화통일 등을 위한 노력을 강조하며 한국교회가 낮고 천한 자리에 오셔서 섬김의 본을 보이신 예수님의 발걸음을 따라가야 한다고 말했다.
유 목사는 특히 갈수록 경색되어 가는 한반도 불안에 대해 “한국교회가 한반도 88선언을 발표한 지 30주년을 맞아 한반도 평화를 위해 노력해 온 기도와 열정을 회복해야 한다”면서 “무엇보다 우리 민족의 미래가 우리의 의지와 상관없이 강대국에 의해 결정되어서는 안될 것이다”고 말했다.
여기에 낮고 어두운 곳에서 도움을 구하는 소수자의 목소리에 귀기울이는 공의가 넘치는 교회협이 될 것을 강조했다. 유 목사는 “공의가 만연한 그 곳이 우리 교회협이 서 있어야 할 곳이다”면서 “약자도 온전한 평등을 누릴 수 있도록, 공의를 위해 노력하는 한 해가 되어야 할 것이다”고 말했다.
특별기도 시간에는 송정석 목사(서기), 이상혁 사관(회계), 이창연 장로(감사) 등이 ‘교회일치와 개혁을 위해’, ‘정의와 인권실현을 위해’, ‘평화와 한반도 통일을 위해’ 등을 주제로 기도를 이끌었다.
이어 진영식 목사(루터회 총회장)의 집례로 성찬예식이 진행됐으며, 최소영 목사(부회장)의 축도로 모든 순서를 끝을 맺었다.
한편, 교회협은 북한 김정은 조선노동당 위원장의 신년사에 대해 환영 논평을 발표했다. 교회협 화해통일위원회는 김정은 위원장이 신년사에서 밝힌 평창 동계올림픽 대표단 파견, 남북 당국자 회담, 민간교류 재개 등에 대해 환영의사를 표하며, “향후 남북한 당국과 국제사회가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과 동북아시아 평화정착의 전기를 마련하는 일에 조건없이 즉각 나서야 할 것이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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