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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갱협, “우리가 쌓은 목회의 바벨탑 회개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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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08.31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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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3차 영성수련회, 새로운 개혁을 위한 동기부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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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갱신을 위한 목회자협의회(이사장 이건영 목사, 대표회장 김태일 목사/ 이하 교갱협)가 지난 8월 20일부터 22일까지 경기도 안성 사랑의교회 수양관에서 “너의 성숙함을 나타나게 하라!” (딤전4:15)를 주제로 600여 명의 목회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제23차 영성수련회를 개최했다.
이번 수련회에 주최측은 “처음부터 마지막 시간까지 세미한 주님의 음성에 귀를 기울이고 자신을 돌아보아 교회와 교단, 한국교회가 새롭게 되고자 소망한 뜨거운 동기 부여의 시간이었다”며 큰 만족감을 나타냈다.
개회예배에서 ‘성숙한 교회관’(딤전3:15)이라는 제목으로 설교를 전한 이사장 이건영 목사(인천제2교회)는 “칼빈은 그의 교회론 마지막 부분에 교회는 마치 어머니 같다고 말했다. 우리가 섬기는 교회가 부패해지는 사회와 썩어져가는 총회에 하나님께서 어머니처럼 주신 대체불가능한 귀한 단체라는 인식이 성숙한 교회관의 시작이라고 생각한다”면서 “교회의 본질은 그 무엇과도 대체불가하기 때문에 동시다발적으로 공격하고 있는 유무형의 세력 속에서 섬기는 교회를 어머니처럼 소중히 여기며 방어하겠다는 마음을 가져야 썩어지는 밀알처럼 하나님께서 사용받을 수 있는 비결이 아닐까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난날 목회여정을 돌이켜 보니 정확히 한 가지 흠이 있었는데 그것은 하나님이 앞서 다하셨고 나는 뒷북만 쳤는데 마치 내가 한 것처럼 친구목사, 교인들에게 자랑한 것이다. 어쩌면 우리는 목회의 바벨탑을 쌓고 있는지 모른다. 이 자리에게 무릎을 꿇고 회개하고 싶다”고 고백했다.
이 목사는 “사도바울은 반복적으로 교회 지도자들의 겸손과 온유과 오래참음을 말하지만 동시에 디모데가 디모데 될 수 있었던 것은 사도바울의 모든 영성과 삶과 언행과 능력을 유심히 보면서 하는 척이라도 했기 때문이다”면서 “배울 것은 배우고 버릴 것은 버리면서 나를 만들어가며 교회에 보내신 그분의 뜻을 생각하며 변질되지 말고 변화되어지는 은혜를 받기를 소망한다”고 당부했다.
환영인사를 전한 대표회장 김태일 목사(계산교회)는 “얼마 전에 다른 교단 장로님을 만났는데 한국교회가 공격받고 있는 많은 문제를 교갱협이 나서서 해결해달라는 얘기를 듣고 내심 놀랐다. 한국교회 성도들이 교갱협에 갖는 기대가 크구나 생각했다”면서 “고 옥한흠 목사님의 전화 한통으로 교갱협에 몸담게 되었다. 젊은 목사님들이 개교회 목회만 열심히 할 것이 아니라 연합을 해야지란 말 한마디에 거부할 수가 없었다. 자신을 갱신하고 교회와 교단, 한국교회를 갱신하지는 교갱협의 목표는 2박 3일 동안 우리가 먼저 은혜 받으면 될 줄 믿는다”고 인사를 전했다.
개회예배 후에 가진 가야금, 해금, 아쟁, 피리 등이 어우러진 국악앙상블 ‘온비앙’의 문화공연은 참석자들에게 은혜와 감동을 주며 바쁜 목회 속에 짧은 휴식같은 시간을 주었다.
이번 수련회에서는 김찬곤 목사(교갱협 상임회장, 안양석수교회)가 ‘GMS 선교의 반추와 전략’을 주제로 강의했다.
김 목사는 “GMS의 비전과 정책은 개혁주의 신학을 토대로 바른 방향을 제시하고 있지만, 각론에 들어가면 각 지역과 현장에서 나타나는 현실로 인해 큰 틀을 놓치는 경향이 있다“면서 ”지역교회 선교정책과 전략은 교단 선교부의 전략과 방향에 맞추어 진행해야 하며, 제한된 선교지식과 상황 정보를 전문성을 지닌 선교단체와의 협업으로 풀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서 선교사의 영적 함양, 재정 자립, 후원교회와의 파트너십, 팀사역 활성화, 선교지 재배치, 위기관리, 미전도종족 전략수립, 북한선교, 여성사역자 활성화, 이주민 선교정책, 단기선교 방향성 등의 과제를 제시하며 ”급격히 변화하는 환경 속에서 중차대한 사명을 더욱 새롭게 이루어가야 한다“고 결단을 촉구해서 공감을 불러일으켰다.
이어진 두번째 주제특강에서 전광식 교수(전 고신대학교 총장)은 ‘인문학의 그늘: 목회자에게 주는 인문학의 의미’를 주제로 인문학의 기원과 의미와 흐름에 대해 설명하며 “인문학은 사유, 반성, 이해력, 논리성, 상상력, 창의성, 가치관 정립, 세계관 정립에 유익을 준다. 인문학은 노우하우를 주는 것이 아니라 목회자로서 하나님 앞에 참된 모습인가 근본적인 반성을 하게 해준다”고 설명했다.
그는 “마르크스의 인간을 물질로, 다윈의 인간을 동물진화로, 프로이드는 인간을 욕망적 존재로 이해하지만 기독교는 인간을 하나님의 형상을 닮은 영적 인격적 존재로 이해하여 민주주의의 초석이 되었다”면서 “칼빈은 사람을 파멸로 이끄는 가장 강력한 독은 자기자신의 지혜와 능력을 자랑하고 우쭐대는 것이라고 말했다. 설교를 전할 때에 지성에 대한 열린 태도, 본질 파악과 전파, 언어 사용에 대한 감수성, 논리성 구비, 말씀의 깊이에 대한 통찰력, 복음의 광인/거룩한 바보가 되어야 한다”고 제시해 큰 호응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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