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회장 김경만 목사 “한국교회 위해 직접 나설 것”
미자립교회, 농어촌교회 등의 현실적 위기가 갈수록 고조되며, 이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점점 커지고 있다. 주일학교 부재, 성도 수 감소 등으로 나타나는 한국교회의 극심한 쇠퇴 현상이 더 이상 손놓고 지켜볼 수준이 아니라는 얘기다.
이에 한기총 총무협의회(회장 김경만 목사)가 직접 한국교회 위기 탈출을 위해 발벗고 나섰다. 총무협은 지난 8월 30일 서울 연지동 한국기독교연합회관에서 ‘교회성장세미나’를 열고, 이 시대 한국교회의 역할과 현실, 그리고 미래를 위한 현실적인 대처에 대해 진지한 성찰을 펼쳤다.
이날 총무협 회장 김경만 목사는 “한때 전 세계가 우러르던, 한국교회의 기적과도 같은 부흥 성장은 오늘날 그 흔적조차 찾기 어려운 지경에 이르렀다. 더 이상 전도에 전념하지 않는 오늘날 교회당에는 다음세대를 이을 젊은이들이 보이지 않는다”면서 “전도는 생명이다. 교회는 전도를 통해 하나님의 복음이 이 땅에 생명력을 갖고 뿌리내릴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한기총도 결국 교회가 살아야 제 역할을 할 수 있다. 각 교단의 실무를 맡으며, 개교회들의 현실적인 문제들을 직접 대면하는 총무들이 이제 한국교회 살리기에 직접 나서려고 한다”면서 “한국교회 성도들이 총무협의 의지에 함께 해달라”고 요청했다.
이날 세미나에는 청라사랑의교회 박용배 목사가 강사로 나서 약 5시간에 걸친 열띤 강연을 펼쳤다. 박 목사는 본인의 부흥 비법 뿐 아니라 여러 부흥 사례, 하나님의 응답 등 다양한 주제로 강연을 이어 나갔다.
특히 박 목사는 뜻하지 않게 전도됐던 몇 가지 사례를 소개하기도 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책을 많이 집필하기로 유명한 공병호 박사 세미나에 등록비 거금 50만원을 들여 참여한 적이 있다. 쉬는 시간에 전도용 테이프를 갖고 공 박사 사모에게 다가가 건넸지만 ‘교회 안 나간다’는 차가운 답변을 들었다. 하지만 포기하지 않고 길을 지나가다가 잠깐 들러 식사한 뒤 또 전도했다. 그렇게 잊어버리고 6년이 지난 어느날 갑자기 비서실에서 전화가 왔다. 1부 예배를 나오겠다는 것이다. 내 강의를 토씨 하나 안빠뜨리고 받아 적더니만 성경에 대한 책까지 쓰겠다고 했다.”
“어느날 택시를 타고 가면서 기사님과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기사님이 ‘혹시 박용배 목사님 아니신가요?’라고 묻더라. 승객 중에 누군가 내 강의 테이프를 건넸는데 그걸 듣고 나서 내 목소리를 알아본 거였다.”
박 목사는 “박용배가 이름이고 목사가 직분이듯이, 예수는 이름이고 그리스도는 직분이다. 그리스도는 ‘기름부음 받은 자’라는 의미다. 한국교회가 예수님의 이름의 비밀을 전파하고 참 목자이자 그리스도이심을 알려야 하는데 무작정 ‘예수 믿으면 복 받는다’라고만 하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또한 “사도행전에는 바울이 ‘예수가 그리스도다’라고 전했다는 내용이 계속해서 나온다. 이것이 복음의 핵심”이라면서 “주님은 세상 끝날까지 함께하시겠다고 약속하셨고 우리에게 계속 사람을 붙여주신다. 그런데 그리스도를 어떻게 전해야 하는지를 모른다면 곤란하다. 하나님은 우리가 어떤 모습이든 그리스도를 제대로 전하면 기뻐하신다”고 강조했다.
이어 “성경 66권으로 계속 그리스도만 전하면 주님이 반석 위에 교회를 세우시고 직접 영혼을 구원하신다. 우리는 가서 살려야 한다. 전도할 마음을 먹으면 하나님은 축복하신다”고 독려했다.
한편, 한기총 총무협은 교회성장운동 외에도 한국교회에 유익을 주는 다양한 활동을 펼쳐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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