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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협, 여순항쟁 특별법 제정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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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10.26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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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8~19일, 여순항쟁 70주년 평화기행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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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총무 이홍정 목사) 정의·평화위원회(위원장 남재영 목사)와 전남동부기독교교회협의회는 여순항쟁 70주년을 맞이하여 지난 10월 18일과 19일 양일간 ‘여순항쟁 70주년 평화기행’을 실시했다.  
정평위는 이번 행사에 대해 “올해는 1948년 10월 19일 발생한 여순사건 70주년을 맞는 뜻 깊은 해로, 통한의 세월을 보낸 지역민을 위로하고 여순항쟁의 뜻을 새기고 이를 널리 확산시키고자 행사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여순항쟁은 제주 4.3사건 진압을 위해 출병 명령을 받은 여수14연대가 동포를 학살할 수 없다며 항명함으로써 시작된 사건이다. 이 사건으로 여수와 순천, 광양, 구례, 곡성, 고흥, 벌교 등 전남동부지역 민간인 학살 피해는 1만 5천 명 이상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제주 4.3사건에 대해서는 대통령이 세 차례나 공식 사과를 하고 특별법을 만들어 국가 차원의 위령사업을 진행하는 중이지만, 여순항쟁은 제주 4.3사건과 직결됨에도 ‘군사 반란’이라는 오랜 낙인으로 여전히 진상규명조차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정의·평화위원회와 전남동부지역교회협의회, 광주지역교회협의회, 충남지역교회협의회 소속의 목회자와 평신도 약 40여명과 제주4·3유족회 약 40여명은 먼저 18일 여순항쟁 유적지를 답사하고, 강연회 및 토론회를 진행했으며, 둘째날에는 추모예배를 거행했다. 강연회에는 책 ‘동포의 학살을 거부한다’의 저자 주철희 박사가 강사로 나섰다.
이번 행사에서 교회협 등의 단체는 여순항쟁의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들은 “여순항쟁 희생자의 절대다수인 90% 이상은 군경 토벌군에게 학살당한 민간인들이며, 그들 대부분은 왜 죽어야하는 지 영문조차 모른 채 학살당하였다”면서 “더욱이 그 가족·친지들은 좌익으로 몰려 오랜 세월 공직에 나갈 수 없는 불이익을 당하며 숨죽이고 살아야 했다. 이 같은 고통과 불행, 해묵은 상처는 이제 치유하고 털어내야 한다. 더 이상 구시대 산물인 이념갈등의 희생자들이 생겨나거나 한스런 응어리가 대물림되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이어 “오욕의 역사를 바로 세우는 일이 선행되어야 한다. 여순항쟁 시기 좌우익 이념 갈등으로 무고히 학살당한 희생자들의 명예회복과 여순항쟁의 진상규명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와함께 △여순항쟁 특별법을 조속히 제정하라 △여순항쟁으로 학살당한 분들의 명예회복을 시키라 △여순항쟁을 바르게 기억하기 위한 역사박물관을 설립하라 등의 요구사항을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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