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직원 제안으로 단 한 차례 시행, “부당 지시 없었다”
최근 ‘갑질’이 심각한 사회적 문제로 떠오른 상황에 이번 사건에 대한 진실공방이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첫 보도가 나간 26일이 하루 지난 27일 서울 양재동 모처에서 기자회견을 연 최수봉 교수와 수일개발측은 ‘목봉’ 논란에 대해 “사실과 다르다”는 것과 이 영상에 대한 제보가 보복성 의도를 갖고 있다고 주장했다.
먼저 ‘목봉’에 대해서는 약 5년 전 주요간부회의(10명 내외 정도)에서 이뤄진 일로, 이를 처음 제안한 것은 최 교수가 아닌 김OO 경리부장이었다고 밝혔다. 수일개발측은 “본 회사는 환우들의 생명과 직결된 의료기기를 생산하는 제조사로서 일반 제조사들과 근무에 임하는 자세가 남달라야 한다는 판단에 김OO 경기부장의 제안으로 ‘목봉’을 시행했다”면서 “이는 직원들의 솔선수범으로 진행된 행사였다”고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에 함께 자리한 당사자인 경리부장 김 씨 역시 이에 동조했다.
수일개발 박영철 상무는 ‘목봉’에 대해 큰 대기업 등지에서 정신 강화를 목적으로 흔히 행하는 극기훈련과도 같은 것이었으며, 오히려 극기훈련과 비교할 때 지극히 낮은 수준이었다고 항변했다. 특히 직원의 자발적 제안으로 시행된 만큼 이 역시 즐기는 분위기에서 행해졌고, 단 한차례 이벤트성으로 끝났음을 덧붙였다.
이어 “만일 부당한 지시가 있었다면 저 자리에 있는 직원 분들이 가만히 있었겠나? 영상에 있는 분들 대부분 현재까지 근무를 잘 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이번 사태에 대해 해당 직원이 자신이 저지른 죄를 모면하기 위해 회사에 금전까지 요구하는 상황에 회사가 이를 거부하자, 앙심을 품고, 보복행위를 한 것이라고 주장했으며, 이에 회사는 해당 직원을 징계해고하고, 경찰에 형사고소 했다고 밝혔다.
한편, 최수봉 교수는 이번 논란과 관련해 “죄송하다. 나이가 68세이기에 옛날 생각을 했던 것 같다”며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제 불찰이다”고 사과했다. 이어 “제 언행으로 마음에 상처를 입으신 모든 분들에게 죄송하다”며 “의사로서 외에는 부족한 점이 많다. 참담한 마음 금할 길 없다. 이번 일로 자숙하는 시간을 갖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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