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인의 빈소 찾아 깊은 애도 “이제 우리가 대신 울어야”
이날 조문 후 남은 가족들을 위로한 소 목사는 김 할머니에 대해 “우리 역사가 낳은 아픔의 어머니, 상처의 어머니”라며 “아픈 역사 속에서 누구보다 많은 상처를 받으셨지만, 이를 딛고 정의를 위한 인권운동을 펼치시다 마지막 숨을 거두신 분”이라고 말했다.
이어 “김 할머님의 정신은 여전히 남아있고, 이 분이 주창하신 인권운동은 결코 중단되지 않았다. 할머님께서 흘리셨던 역사의 눈물을 이제 우리가 대신 울어야 할 것이다”면서 “우리가 그 분의 의지를 온전히 계승할 때, 우리 한반도에 아름다운 인권과 평화의 열매가 맺어질 것이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고 김복동 할머니는 지난 1940년 위안부로 끌려가 중국,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등지에서 아픔을 당하고, 광복이 지난 1947년 한국에 돌아왔다. 이후 1992년부터 전 세계 각지를 돌며, 위안부 피해 사실을 증언하고, 일본군의 만행을 알리며, 비틀어진 역사를 바로 잡는데 주력했다.
고인의 빈소에는 하루 1000여명의 시민들이 찾는 등, 전 국민이 함께 애도하고 있으며, 문재인 대통령도 29일 빈소를 찾은 바 있다. 김 할머니는 향년 93세로 세상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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