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달청서 조형물 공모 16작품 심사 중… 늦어도 2020년 3·1절에는 완공
서대문형무소역사관 순국추모비추진위원회(위원장 장태봉목사)는 2013년도부터 순국추모비복원운동을 전개하여 성사시켰다. 그동안 수 십 차례의 기도회와 설명회를 가진 추진위는 11,000명의 서명을 받아 2016년 3월 10일 서대문구청에 탄원서를 제출했다.
추친위가 요구한 4가지는 △순국추모비복원 △순국추모비 앞에서 무릎 꿇고 사죄하였던 고이즈미 전 일본 총리의 조형물 제작 △고문실 복원 △민주화 인사들의 조형물과 전시물 철거 등이었다.이에 서대문구청은 2016년 7월, ‘고이즈미 사죄현장의 조형물을 설치하는 문제는 관계부서와 검토하여 시행하겠다. 그러나 나머지는 불가하다’고 회신했다. 추진위는 다시 2016년 9월 21일 서대문 구청장실에서 문석진 구청장과 면담 끝에 추진위에서 청원한 4가지 중 민주화 인사들의 조형물 철거문제는 받아드릴 수 없고, 나머지 3가지 즉 순국추모비복원, 고이즈미 사죄조형물제작, 고문실 등을 복원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리고 복원시에 추진위원장 장태봉 목사와 광복회 이동진 서울지부장을 자문위원에 위촉하겠다고 했다.
그러나 복원사업은 예산 부족으로 진행되지 못하다가, 지난해 11월 추경으로 추모비복원 예산이 결정되었고, 조달청에서는 12월 10일 추모비조형물 공모 공고를 내, 2019년 1월 10일에 16개 작품이 접수되어 현재 심사 중에 있다.
서대문형무소는 일제가 1910년 한일합방을 앞두고 한국국민을 탄압하기 위하여 1908년에 세운 경성감옥이다. 일제강점기 36년동안 약 4만 명의 애국지사와 독립운동가들이 수감되어 모진 고문을 받았으며, 그 중에 400여명의 애국지사들이 단두대의 이슬로 순국의 길을 가야만 했던 민족고난의 생생한 역사현장이다.
해방 후 서대문형무소로 사용해 오다가 1987년도에 형무시설이 경기도 의왕으로 이전하게 되어 1998년 서대문형무소역사관으로 개관했다. 개관 당시 사형 당하신 애국지사 400명 중 문서로 확인된 90여명의 명단을 오석에 새기고 순국추모비를 세워 서대문형무소역사관에서 가장 귀하고 존엄한 애국현장으로 보존하였다. 매년 3.1절과 8.15 행사는 바로 이 순국추모비 앞에서 거행되었다.
2001년 10월 15일 일본의 고이즈미 총리가 한일정상화담차 한국을 방문하면서 제일 먼저 서대문형무소역사관을 찾았다. 지하 고문실과 사형장을 둘러보고 순국추모비 앞에서 무릎을 꿇고 헌화하며, ‘일본의 식민지배로 인해 한국국민에게 많은 손해와 고통을 안겨준데 대하여 진심으로 반성하고 사죄하는 마음을 갖고 시설을 둘러보았다.’라고 말한 후, ‘외국으로부터의 침략과 조국 분단 등 참기 힘든 곤경과 수난 속에서 한국국민이 받은 고통은 저의 상상을 초월한다.’라고 사죄 반성하였다.
그러나 서대문형무소역사관을 관리하는 서대문구청은 2007년 역사관을 재정비하면서 순국추모비를 철거 폐기하고 ‘민족의 혼 그릇’ 이라는 조형물을 그 자리에 세워 순국추모비 앞에서 무릎 꿇고 사죄한 고이즈미의 역사적 현장이 사라지고 말았다.
또 서대문구청은 서대문형무소역사관에 서대문형무소와 아무런 관련도 없는 민주화 인사들의 조형물을 설치했다.
이에 추진위는 문제를 제기하면서 역사 바로 세우기 차원에서 복원운동을 시작하여 만 6 년 만에 결실을 보게 된 것이다. 지금도 일본총리 아베는 일제강점기 동안 그 사실을 인정하거나 사죄하지 않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럴 때 일수록 순국추모비와 고이즈미 사죄 장면은 나라사랑과 애국애족에 중요한 역사적 현장이 될 것이다.
폴란드는 1970년 독일 총리 부란트가 유대인학살 현장을 찾아 무릎 꿇고 사죄한 현장을 조형물로 남겨 후세에 길이길이 역사적 교훈으로 삼고 있다.
빠르면 올 광복절이나, 늦으면 2020년 3.1절에는 새롭게 복원되는 서대문형무소역사관 순국추모비 앞에서 순국하신 선열들을 추모하며 하나님께 감사예배를 드리는 날을 기다리면서 이 운동에 결실을 보게 되어 하나님께 영광을 돌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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