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18차 신학세미나 개최, 웨신대 정인찬 총장 강연
지금 이 시대는 평화와 불안이 동시에 공존하고 있으며, 연합과 대립의 가치는 서로를 위협하고 있다. 한반도에 드리운 평화의 기운이 이 사회를 포근히 감싼 듯 하지만, 여전히 상존하는 북핵의 위협은 단순한 불안을 넘어 우리 내부를 반목케 하고 있다.
무엇보다 이 시대를 치유하고, 화해의 중재자가 되어야 할 한국교회는 오히려 스스로가 분란의 중심에 섰다. 이념의 한쪽 끝에서 대립을 선동하며, 교회의 본질을 완전히 상실했다. 그 와중에 우리가 기억해야 할 초대교회의 영성과 사명은 온데 간데 사라졌다.
이런 불안함 속에 한국교회에 교회의 온전한 제 모습을 회복하기 위해 대대적인 운동을 펼치고 있는 예총연은 지난 3월 7일 서울 연지동 여전도회관에서 제18차 신학세미나를 열고, 이 시대 위기의 해법은 오직 성경, 오직 예수에 있음을 성찰했다.
이날 예배는 신학협의회 회장 강진명 목사(비브리칼사이버신학교 학장)의 사회로 신학협 부회장 임예성 목사(신합동총회신학원 학장)의 기도와 신학협 부회장 함배옥 목사(아가페총회신학원 학장)의 성경봉독에 이어 예총연 고문 정인찬 목사(웨신대 총장, WAIC 총회장)가 ‘동형론적 성경해석과 설교’라는 주제로 강연을 펼쳤다.
이날 정 목사는 목회자가 가져야 할 성경의 올바른 해석과 전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하나님께서 성경을 통해 말하고자 하는 의미를 제대로 해석하지 못하고, 이를 성도들에 전달하지 못한다면 이는 아무런 감동도 주지 못한다는 것이다.
정 목사는 “말씀을 전하는 사람의 역할이 중요하다. 그 말씀을 통해 스스로가 먼저 깨닫고, 감동을 받고, 변화를 받아야 이를 성도들에게 온전히 전할 수 있다”면서 “온전한 해석과 설교가 있어야만 성도들이 감동을 받고 삶 속에서 변화를 누릴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모든 성경 해석의 중심에 예수 그리스도가 있어야 함을 강조했다. 복잡한 성경 해석 방법과 이론이 늘어나며, 정작 예수 그리스도라는 본질을 잃고 있다는 지적이다. 정 목사는 “우리는 본질을 단순화 할 필요가 있다. 우리가 모세를 배우고, 다윗을 말하며, 바울의 영성을 공부하지만, 본질은 예수 그리스도다. 모세교나 다윗교, 바울교가 아닌 예수교라는 본질이다”면서 “성경의 역사를 공부하고, 이를 달달 외울지라도 그 안에 예수 그리스도로 이어지는 해석이 없다면 이는 결코 옳다고 볼 수 없다”고 지적했다.
동형론 성경해석의 주요 예시로는 △아담(창2:19, 3:6-21) - 예수그리스도(고전15:25, 롬4장, 살전5장) △놋뱀사건(민21:19) - 그리스도의 십자가(요3:14) △만나사건(출16:31-35) - 그리스도생명의 피(요6:31-58, 계2:17) △홍해사건(출14:20) - 세례(고전10:1-4) 등을 언급했다.
정 목사는 “예수 그리스도의 성경해석법은 그리스도 중심으로 모든 성경이 예언되었고 성취되었다. 모세의 율법과 선지자의 글과 시편 등 그리스도에 대해 예언하고 성취된 말씀을 되어있다”면서 “신구약 성경의 동형론을 찾아 해석해야 성경적 해석이 된다”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목회자가 피해야 할 성경해석 방법과 설교로 △사사로이 성경을 풀어 설교하는 방법 △문자적으로 풀어 해석하는 방법 △가감해서 설교하는 방법 △부분적으로 설교하는 방법 등을 꼽았다.
이어 “예총연이 지난 10년 넘는 기간 동안 지속해 온 교회제모습찾기 운동의 근본에도 바로 성경이 있다. 성경으로 돌아가는 것이 바로 교회의 제모습을 찾는 길이다”고 덧붙였다.
이사장 유영섭 목사는 “성경은 우리 그리스도인으로 하여금 다양한 해석을 가능케 하고, 그를 통해 우리 삶의 교훈을 얻게 하지만, 그 속에 예수 그리스도가 없다면 이는 허울에 그칠 뿐이다”면서 “한국교회의 신학적 발전과 신앙의 성숙을 위해 예총연이 제 역할을 하기를 바란다. 교회제모습찾기 운동의 잠재된 사명을 끊임없이 되새겨 달라”고 요청했다.
세미나는 전체 총괄한 사무총장 반정웅 목사는 “예총연이 추구하는 신학세미나의 궁극적 목표는 목회자들의 평생 자기개발이다. 신학교 시절 배운 지식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평생을 공부하고, 깨달으며, 참 목회의 길에 다가서고자 하는 것이다”면서 “앞으로도 예총연은 성경과 목회, 교회와 사회를 위한 끊임없는 성찰과 연구를 펼쳐 갈 것이다. 우리 예총연과 동역하고자 하는 교단이나 단체가 있다면 언제든 문을 두드려 달라”고 말했다.
이 외에도 예총연은 지난 1월 29일 웨스터민스터신학대학원대학교(총장 정인찬 목사)와 학사협약을 맺었다. 예총연과 웨신대는 교육 및 교수 협력을 통해 학교와 단체의 실제적인 발전을 도모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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