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부의 ‘국외 거주 독립유공자 후손 초청 행사’ 참여 위해 방한
에비슨 선교사는 선교의사로 제중원 신앙공동체의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제중원의 4대 원장으로 취임한 이듬 해인 1894년 왕립병원인 제중원의 운영권을 미국 북장로교 선교부로 이관 받아 42년간 의사로, 교육자로, 선교사로 활동하며 우리나라 현대의학과 병원의 기틀을 마련했고, 의학교육을 통해 수많은 한국인 의사를 배출했을 뿐 아니라, 말씀을 전하고 교회를 세우는 일에 주력했다. 또, 신앙인과 의사를 양성하는 교육자로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승인과 독립운동 지원을 대내·외에 호소했다.
남대문교회 초대 담임목사로 부임한 박정찬 목사는 유흥렬 장로, 에비슨 협동장로와 함께 1912년 10월 당회를 조직했다. 에비슨 선교사는 남대문교회의 장년성경공부를 담당했고, 부인 제니번스 에비슨은 남대문유치원을 설립 운영했다. 이들은 성경공부를 통해 한국인들에게 민주적 사고와 민족적 자각과 함께 하나님 백성으로서의 자긍심을 심어주었다.
이날 에비슨 선교사 손녀일행은 예배 후 남대문교회 사료실을 찾아 130년 전 한국교회 모태인 제중원 신앙공동체에서 시작한 남대문교회의 역사와 의료선교사들의 활동 모습이 담긴 전시물을 살펴보았다. 일행은 에비슨 선교사 부인이 1922년 5월 설립하여 운영한 ‘남대문유치원’의 원생이었던 손영자 은퇴권사(96세, 전 초등학교 교장)를 만나 90년 전 유치원 시절 이야기를 들으며 추억했다.
증손녀 케이틀린 미쉘은 “한국에서 의사로 선교사로 활동하셨던 올리버(Oliver R Avison) 할아버지와 부산에서 태어나 한국인과 같이 살면서 한국사람을 사랑했던 더글라스(Douglas Bray Avison) 할아버지가 예배드리던 이 교회에서 예배를 드려 매우 기쁘다”면서 감격했다.
남대문교회 손윤탁 목사는“에비슨 선교사는 선생이 되려하지 않고 조선사람의 형제가 되기를 위해 힘쓴 겸손한 선교사였다”며, “특히 3.1운동 당시 부상당한 조선사람들을 정성껏 치료하고, 조선사람들을 위해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승인과 독립운동 지원을 대내·외에 호소한 한국인의 은인”이라고 그 업적을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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