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독자유당과 MOU, 정치적 야욕 본격 드러내
대표회장이 한기총을 위해 일을 하는 인물이 아니라, 한기총이 대표회장을 위해 존재하며, 대표회장은 철저히 자신의 사욕을 위해 한기총을 이용하는 듯 하다. 어떻게 이런 일이 가능한 것일까? 지난 30년의 역사를 이어오는 동안 수많은 사건 사고를 겪었고, 늘상 다툼과 분열을 반복하며, 한국교회 정치판의 정점으로 군림하면서도 이 정도로 원칙을 잃진 않았었다.
그렇다. 지금 한기총은 연합단체라는 기본 전제를 망각하고 있다. 연합을 통한 합의체, 회의를 통한 민주주의적 운영 등 그간 한기총이 그동안 고수해 왔던, 공기관으로서의 모든 절차와 원칙이 초월되고 있다.
좌로나 우로나 치우치지 않겠다는 창립의 정신은 온데간데 없이, 도무지 타협 불가능한 극단적 보수의 색을 뒤집어 쓰고, 이제는 대놓고 전광훈 목사의 기독자유당과 MOU를 맺었다. 전광훈 목사는 이제 한 손에는 한국교회의 공신력을 담보할 한기총이, 또 다른 한손에는 평생의 숙원인 기독자유당을 쥐었다. 한기총 임원들은 총선을 1년여 앞둔 지금 기독자유당과의 MOU가 도대체 무엇을 의미하는 것인지 생각이나 해본 것일까? 가뜩이나 대사회적 신뢰도가 바닥을 치고 있는 한기총이 대놓고 총선의 지저분한 선거판에 들어가 또다시 국민들의 날선 비난을 온 몸으로 감내해야 할 판이다.
대표회장 출마 당시 한기총을 기독당의 산하기관이라 표현했던 전광훈 목사의 은연 중의 진심이 이제 대놓고 실체를 드러내고 있지만, 누구 하나 이 엄청난 일들에 대해 우려하고, 지적하는 이가 없다.
한기총은 이제 전광훈 목사 그 자체가 되어 버렸다. 임원회라는 것은 전 목사에 법적 정당성을 부여해 줄 도구에 불과하다. 안타까운 것은 임원들이 스스로 도구까지 자처할 정도로 충성을 보이지만 그런 한기총을 향해 전광훈 목사는 “성령세례를 받지 못한 시체 냄새가 난다”며 극단적인 막말을 쏟아 붓고 있다는 사실이다.
앞서 한기총과 한국교회 목회자들의 신학적 수준을 지적하며, 자신의 집회에 참석해 신학 교육을 받을 것을 종용키도 한 전 목사는 이제 대놓고, ‘성령세례’를 빌미로 한기총을 비하하고 있다.
여기에 최근 전 목사가 교계의 온갖 눈총을 받으면서도 무리하게 가입시킨 변승우 목사(사랑하는교회) 역시 이와 비슷한 맥락으로 한국교회를 공격하고 있다. 그야말로 “나만 목사다”란 오만이 정점을 찍은 모습이다.
변승우 목사라는 인물이 스스로 그토록 비난하고, 수준이 낮은 한국교회에 왜 그토록 이단성을 검증받고 싶어하는지 매우 아이러니한 일이지만, 전 목사는 취임 이후 고작 1개월여 만에 변 목사의 이단검증을 끝냈다. 이대위가 그토록 논란이 된 변 목사의 이단검증을 고작 이틀만에 완료했다는 것은 애초에 결론은 정해져 있었다는 근거있는 추측을 사실로 증명하고 있다.
지난해 교도소에서 출소한 직후, 가진 보수집회에서 여러 차례 함께 한 전광훈 목사와 변승우 목사, 그리고 이어진 전광훈 목사의 한기총 대표회장 당선과 변승우 목사의 이단 해제, 그렇게 다시 한기총에서 함께 한 전광훈 목사와 변승우 목사, 여기에 한기총과 기독자유당의 MOU, 한기총의 행보가 마치 출구 없는 길 한가운데 놓인 듯 너무도 노골적으로 한 곳을 향해 흘러간다.
이미 정해진 이 드라마 각본의 결말은 그 누구보다 한기총의 임원들이 잘 알고 있을 것이다.
NEWS TOP 5
실시간뉴스
종합기사
more +-
“데이터와 과학으로 247만 표의 진실 밝힌다”
선거 후 100여 일이 지난 시점에도 공정선거를 향한 국민적 요구와 의혹 해소 목소리가 이어지... -
예장 합동개신, 제111차 정기총회 성료… 총회장 정춘모 목사 재선출
대한예수교장로회총회 합동개신측이 지난 9월 18일 서울 약수동 성신은혜교회에서 ‘제111차 정기총회... -
예감 제29차 총회, 이범식 총회감독 재추대
사단법인 예수교대한감리회(예감) 제29차 총회가 지난 9월 17일 한강중앙교회에서 ‘다 하나님의 영... -
구세군-플레도-애드벌룬, 어린이 경제금융교육·디지털 나눔문화 확산 협력
구세군(사령관 김병윤)이 ㈜플레도, ㈜애드벌룬(대표이사 김관석)과 손잡고...
문화
more +-
소한재 작가 첫 책 『사람-마음이 가는 곳』 출간
가을의 길목에서 사람과 마음에 관한 이야기를 담은 한 권의 책이 출간됐다. 소한재 작가의 첫 책 ... -
폐결핵 시한부 청년에서 세계적 목회자로… ‘청년 조용기’ 9월 11일 개봉
고(故) 조용기 목사의 청년 시절과 신앙의 뿌리를 조명한 휴먼 다큐멘터리 영화 ‘청년 조용기’... -
“왜 여러 번 복음을 들어도 구원받지 못할까?”… 『가스펠21』 출간
디지털 미디어와 과학적 사고가 일상화되고 절대적 진리에 대한 인식마저 약화된 시대에, 변하지 않... -
『태백성시화운동 10주년 사역행전』 출간… 교회연합·민관협력 10년 발자취 담아
태백성시화운동본부(대표회장 정종옥 목사, 본부장 오대석 목사)가 지난 10년간의 사역을 집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