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명성교회·전광훈·로마가톨릭 관련 결의 관심
하지만 여전히 잡음은 계속됐다. 올 총회를 통해 백석측(총회장 장종현 목사)에서 백석대신측(총회장 유만석목사)이 이탈해 같은 회기를 사용하며, 새로운 정통성 싸움을 시작했다. 특히 이 과정에서 지난 백석-대신 통합 당시 참여했던 구 대신측 세력 대부분이 백석대신측에 합류하며, 2015년 대통합의 흔적을 완전히 지워냈다.
올 총회의 최대 키워드는 역시 명성교회였다. 지난 총회재판국 판결로 더욱 뜨겁게 달아오른 명성교회 사태에 대해 총회가 어떠한 결정을 내릴지 다시 한 번 관심이 집중됐다. 김삼환 원로목사까지 총회 현장에 나타나 사죄와 함께 협조를 구한 본 사태는 결국 총회가 수습위원회를 구성하는 것으로 가닥을 잡았다.
이후 명성교회 사태에 대한 전권을 위임받은 수습위는 이틀여의 토의를 거쳐 수습안을 내놓았고, 총대들의 절대 다수의 찬성으로 통과됐다. 수습안에 따르면, 명성교회는 총회재판국의 재심판결을 수용해야 하며, 서울동남노회는 명성교회의 임시당회장을 파송한다. 허나 김하나 목사의 위임은 잠시 보류되었을 뿐 다시 이어질 수 있게 됐다. 수습안에는 2021년 1월 이후 위임목사를 청빙할 수 있으며, 그 청빙 대상에 김하나 목사도 포함했다.
이외에도 총회는 명성교회 사태의 단초가 되었던 일명 ‘세습방지법’의 허점이 크다는데 공감하고, 이에대한 연구를 1년간 실시키로 결의했다.
한국교회는 한기총과 한기총 대표회장 전광훈 목사에 대한 관심도 컸다. 앞서 주요 8개 교단 이대위는 한기총 대표회장 전광훈 목사를 ‘이단 혹은 이단옹호’ 등의 이유로 총회에 청원키로 결의한 바 있다.
이를 받아들여 가장 앞서 대신총회(총회장 황형식 목사)가 전광훈 목사에 대한 이단성 조사를 실시키로 했으며, 고신측(총회장 신수인 목사)도 같은 이유로 전 목사에 대한 이단성 조사를 통과했다. 이들은 전 목사가 한기총 대표회장에 올라, 변승우 목사(사랑하는교회)를 이단해제하고, 한기총의 주요 위원회에 발탁한 것을 문제 삼았다.
교계 진보세력에 대한 문제 연구도 진행된다. 고신측과 합동측은 교계 진보언론인 뉴스앤조이의 반기독성에 대한 연구를 실시키로 했으며, 특히 합동측은 청어람, 성서한국, 느헤미야, 교회개혁실천연대 등의 단체에 대한 신학적 우려를 담은 보고서를 그대로 통과시켰다. 총회는 위 단체에서 활동하고자 할 경우 소속 교회와 당회의 지도를 받으라고 결론을 내렸다.
교계 대표 보수 교단인 합동측에서는 로마가톨릭과 WEA에 대한 이단성 연구 보고를 놓고 치열한 논쟁이 오갔다. 지난해 합동측은 로마가톨릭의 이단, 이교 지정과 WEA와의 교류 단절 여부를 놓고 연구키로 하고, 1년간 총신대 신학자들에 연구를 맡긴 바 있다.
연구자들은 대체로 로마가톨릭과 WEA에 대해 큰 제재나 단절을 하는 것이 옳지 않다고 결과를 냈으나, 총대들 다수가 이에 거세게 반발하며, 이를 비난했다.
결국 로마가톨릭과 관련해서는 신학부 보고를 취하키로 했으며, WEA의 교류 단절은 투표를 통해 계속적인 교류를 이어가기로 했다.
장로교 외에도 기독교한국침례회, 그리스도교회협의회 등이 각각 총회를 열고, 새 회기를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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