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에 의존치 말고, 자주적 남북관계 주도해야”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총무 이홍정 목사)가 최근 북한이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폐쇄한 것에 대해 우려 논평을 발표했다. 특히 북측이 언급한 ‘대북전달살포’에 대해 시대착오적 행위라며, 반드시 근절되어야 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교회협 산하 화해통일위원회(위원장 허원배 목사) 명의로 발표된 이번 논평에서는 먼저 “탈북자 단체의 대북전단살포로 남북 관계가 급속도로 악화되고 있다”며 금번 사태의 발단을 ‘대북전단살포’로 지목했다.
이어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 담화문 발표 이후 북측은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폐쇄절차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 대북전단살포는 판문점 선언과 평양선언, 군사합의서 등 그동안 남북 정상과 당국자들이 합의해온 공동의 노력을 무(無)로 돌리며 불필요한 마찰을 일으키는 반 평화적이며, 시대착오적인 행위로 근절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교회협은 “70년 이상의 대립과 반목의 상황을 끝내고 민족의 화해와 평화, 번영의 길을 가기위해 남북 정부의 성의있는 노력이 절실한 상황이다”며 “무엇보다 남북공동연락사무소는 우리민족끼리 서로 소통하는 창구로 어떤 정치적 환경 속에서도 지속되어야 하며 민족의 안전과 평화와 번영에 이바지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우리 정부를 향해서는 “더 이상 미국에 의존하지 말고 자주적으로 앞선 합의들을 이행하여 남북관계를 개선해 나가야 할 것이다”며 “북한 정부는 단절이 아닌 소통으로 남북관계 개선을 위한 의지를 굳건히 하길 바란다”고 요청했다.
금번 교회협의 논평을 두고 교계 일각에서는 남북관계에 대한 너무 단순한 해석이라는 반응도 나오고 있다. 남북 간 대화의 상징으로 여겨지던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북측이 일방적으로 폐쇄한 원인을 단순히 우리측의 ‘대북전단살포’로 규정하는 것은 지극히 위험하다는 것이다.
이들은 “남북관계는 단순히 하나의 원인으로 특정한 결과가 나오지 않으며, 그 뒤에 수많은 노림수들이 존재한다”면서 “남북문제를 좀 더 신중하고, 넓게 바라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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