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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기 목사 “돈 봉투 돌린 건 사실··· 도서비였다”

  • 공동취재단 기자
  • 입력 2020.08.13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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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권선거 VS 도서비, 엇갈리는 주장에 선관위 대처 주목

금권선거 의혹을 받고 있는 예장합동측 정영기 목사가 관련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돈 봉투를 돌린 것은 사실이지만, 도서비 명목일 뿐, 선거와는 전혀 무관하다는 것이다. 정영기 목사는 오는 9월 총회에서 열릴 장로부총회장 선거에 출마한 B장로의 소속 교회 담임이다.

 

앞서 합동 내 한 인사는 정영기 목사가 교단 내 선교회 모임에서 회원들에 20~30만원의 돈 봉투를 돌리며, B장로에 대한 지지를 부탁했다며, 불법 금권선거를 폭로한 바 있다.

 

해당 보도 직후 정 목사는 공동취재단에 당시 선교회는 순수 스터디 모임이며, 해당 봉투는 도서비였다는 입장을 밝혀 왔다. 정 목사는 선교회는 스터디 모임으로 3년 넘게 정기적으로 모여왔다. 총신대 교수님을 모시고 공부를 하고 식사와 친교를 하는 모임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교회가 힘이 있는 분들이 가끔 도서비를 돌렸던 경우가 있었다. 그때 돈은 오랜 동역자들이라 개인적으로 도서비를 돌렸을 뿐이다고 덧붙였다. 상대 후보를 비방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그런 기억이 전혀 없다한 사람이 아닌 다른 분들에게도 물어보면 알 것이다고 말했다.

 

또한 해당 돈 봉투와 부총회장 후보로 출마한 B장로와 전혀 관계가 없다는 점을 강조하며 그 장로님께 저에게 돈 주신적 있느냐고 물어보면 알 것이라고 말했다.

 

정 목사는 만약 그게 선거운동 목적으로 돌렸다면 어떤 분은 20만원, 어떤 분은 30만원 돌렸겠느냐오래된 친구분들과 임원들은 좀 더 드리고 처음 오신분과 잘 모르는 분은 적게 드렸을 뿐이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이런 정 목사의 주장에 대해 일부 참석자는 전혀 사실이 아니라며 재반박에 나섰다. 이들은 봉투를 돌릴 당시 임원 중 한 명이 문제가 될 수 있으니 서기에게 주는 것이 어떻겠느냐란 말까지 나왔다며 금권선거를 의식했었던 점과 B장로에 대한 지지와 상대 후보에 대한 비방까지 했다는 것을 재차 주장했다.

 

또한 선교회는 가끔 누군가가 식사비를 냈을 뿐, 도서비를 주고 받은 바가 없다, 도서비라는 것이 실체가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임원 선거 후보자의 측근이 선교회 모임 중 돈 봉투를 건넨 것이 확인된 상황에 선관위의 추후 대처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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