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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기채 총회장 “교회는 방역 대상자 아닌 방역 협력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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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08.27 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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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재인 대통령에 교회 제재 유감, ‘포괄적차별금지법’ 모순 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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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는 방역 대상자가 아니라 방역 협력자다

한기채 총회장이 문재인 대통령을 만난 자리에서 정부의 교회 제재에 대한 강한 아쉬움을 피력했다. 최근 일어난 사태들에 대한 교회의 무거운 책임은 백번 공감하지만 그렇다고 종교적 특성을 무시한 정부의 일방적 강제까지 마냥 용납키는 어렵다는 것이다.

 

지난 827일 문 대통령의 초청으로 교계 지도자들과 함께 청와대를 방문한 한 총회장은 최근 현장 예배 중단으로 나타난 정부의 과도한 제재와 불평등 정책을 지적하며, 교회에 대한 정부의 인식 변화를 강력히 촉구했다.

 

먼저 한 총회장은 문 대통령을 향해 요사이 좌불안석이다. 교단 총회장도 이런데, 대통령님은 얼마나 힘드시겠나?”라고 운을 뗀 뒤, “전광훈 사태에 국민들과 대통령께 유감스럽다. 9월 주요 교단 총회에서 교계의 조치가 있을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이 모두 발언에서 기독교가 우리나라 근대사에 지대한 역할을 했다는 높은 평가에도 감사를 전하며, 이를 후대를 위해 역사교과서에 반영해 줄 것을 요청키도 했다. 또한 일전에 문 대통령이 직접 언급해 화제를 모았던 문준경 전도사가 성결교단의 순교자임을 알리며, “우리 민족이 국난을 극복할 수 있도록 힘이 되는 말씀을 많이 해달라고 당부했다.

 

하지만 정부가 교회의 예배를 강제한 것에 대해서는 단호히 유감을 표했다. 한 총회장은 종교의 특성을 이해하고 상호 존중하는 가운데 협력할 때 자율성이 따라 온다. 결코 강제할 수 없다과거 기독교는 교회와 성도를 보호키 위해 신사참배를 국민의례로 결정한 뼈아픈 역사가 있다. 마찬가지로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자 소중한 예배에 대한 어려운 결정을 내릴 수 밖에 없는 교계 지도자들의 입지도 고려해 달라. 교회는 방역 대상자가 아니라 방역 협력자다고 피력했다.

 

특히 비대면 예배를 실시한 기독교와 달리, 현장 집회를 가진 천주교와 경우를 언급하며, “이것은 결코 공평하지 않다. 대통령께서는 공정의 가치를 중시하시는데, 형평성을 잃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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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와 별개로 교계를 넘어 사회 전반의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포괄적차별금지법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한 총회장은 이 법은 동성애 지지의 자유는 보장하는 반면 반대의 자유는 제재하는 역차별법이다. 법은 최소한의 윤리와 전통 문화를 반영해야 하는데, 이 법은 그것을 무너뜨린다며 원천적인 모순을 지적했다.

 

한 총회장의 발언에 문 대통령은 너무 큰 우려는 거둬줄 것을 요청했다. 적어도 교회가 우려하는 역차별적 상황은 벌어지지 않을 것이라는 답변이다. 문 대통령은 국가인권위가 별도의 기구로 준비를 하고 있고, 앞으로 많은 논의의 과정이 필요한 사안이다동성결혼 합법화나 동성애에 대해 목사님들이 종교적 가치를 피력하는 것을 막는 법안이 되지는 않을 것이다. 너무 우려하지 않아도 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코로나19 대량확산 사태에 대한 위중함을 전하며, 한국교회의 적극적인 방역협력을 당부했다. 반면 교계 지도자들은 예배 정상화를 위한 방안을 모색할 것과 정부와 교회 간의 긴밀한 협력기구를 만들 것을 제안했다

 

문 대통령은 예배가 기독교계에 얼마나 중요한지, 거의 핵심이고 생명 같은 것이라는 점을 잘 안다. 그래서 비대면 예배나 다른 방식이 교회와 교인에게 곤혹감을 주는 것, 충분히 이해한다그러나 코로나 확진자의 상당수가 교회에서 발생하고 있는 게 현실이다. 집단감염에 있어 교회만큼 비중을 차지하는 곳이 없다. 그것이 현실이다고 지적했다.

 

또한 종교의 자유 자체, 신앙의 자유 자체, 하나님에 대한 신앙, 예수님에 대한 신앙은 누구도 간섭할 수 없는 절대적 권리다. 그러나 불가피한 경우에는 규제할 수 있도록 감염병예방법상 제도화되어 있다. 그런 객관적 상황만큼은 인정해 달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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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교계 지도자들은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한 정부의 고충에 공감하면서도, 현재의 방식은 결코 오래 지속될 수 없다는 점을 지적했다. 김태영 목사(한교총 공동대표)정부는 코로나19를 종식하고 경제를 살려야 하고, 교회는 코로나19를 이겨내고 예배를 지켜야 한다전체 교회를 막는 현재의 방식으로는 정부도 부담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정부와 교회가 상시적으로 대화하며, 방안을 강구하는 정부와 교회의 협력기구신설과 방역인증을 통해 방역지침을 철저히 준수하는 교회가 모범이 될 수 있도록 하는 안을 제안했다.

 

한기채 총회장은 이날 간담회에 대해 2시간여 동안 교단장들과 대통령이 허심탄회한 얘기를 나눴다앞으로 정부의 교회에 대한 인식 변화와 정책 반영이 긍정적으로 나타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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