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준하 통일관 개관 및 돌베개공원 개원
김재성 한신대 교목실장의 사회로 진행된 1부는 개회기도, 김효배 한신대 총동문회장의 성경봉독, 박종화 목사(국민문화재단 이사장)의 설교, 이해동 목사의 축도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박종화 목사는 설교 말씀을 통해 “진리를 따라 산 장준하 선생은 돌베개와 함께 땅에 묻혀 자유와 평화의 열매를 맺었다”고 말했다.
2부 기념예식은 연규홍 한신대 총장의 환영사, 박상규 한신학원 이사장의 격려사, 문재인 대통령, 정세균 국무총리,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 등의 축전 대독, 장경태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서울 동대문구을), 이해학 목사, 곽상욱 오산시장의 축사, 이해영 한신대 부총장의 장준하 선생 약력 소개의 순으로 진행됐다.
이어진 3부는 한재영 한신대 사무처장의 사회로 장준하통일관 테이프 커팅식, 이영남 한신대 기록정보관장의 전시관 설명, 돌베개공원 제막식의 순서로 진행됐다.
이번 행사를 축하하기 위해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 염태영 수원시장 등이 축사를 보내왔다. 또한 김재홍 함경북도지사, 김남영 경기남부보훈지청장, 유인선 강북문화재단 이사장, 권태훈 장준하 기념사업회 사무총장 등이 참석했다.
연규홍 총장은 인사말에서 “115년 전 오늘은 바로 1905년 을사늑약이 체결된 날이다. 민족사의 아픔을 기념하고 순국선열을 추모하는 날에 우리 민족의 자랑 장준하 선생님을 기념하는 장준하통일관을 개관하게 됐다”며, “독립군, 정치인, 재야 민주인사, 언론인 등 다양한 역할 속에서 장준하 선생은 민족적 과제인 통일을 이루기 위해 고난의 길을 걸어갔다. 개교 80주년을 맞이해 한신대는 ‘통일대통령’ 배출의 꿈을 대외적으로 선포한 바 있다. 임시정부 재야의 대통령인 장준하 선배님의 통일의 꿈을 한신대가 이어갈 것이다”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축전을 통해 “장준하 선생의 삶은 온몸으로 애국을 실천해온 대장정이었다. 독립군으로 일제에 맞섰고, 전쟁의 폐허 위에 인간의 가치를 심었으며, 진실과 양심으로 독재와 싸웠다. 우리는 45년 전 비통하게 선생을 잃었지만, 장준하라는 이름을 한시도 내려놓지 않았고, 마침내 우리는 뿌리 깊은 민주주의를 이뤄냈다”고 전했다. 또한 “장준하 통일관에서 우리는 선생이 간절히 소망했던 자주독립과 통일의 길을 만날 것”이라며 “장준하의 길 99m의 끝에서 마지막 1m를 바라보자”고 전했다. 이날 축전은 장준하 선생의 장남인 장호권 한신대 초빙교수가 대신해 읽었다.
장호권 교수는 “오늘 장준하 선생의 45주기를 맞아 한신대가 그분을 기억하는 자리를 만들어 줬다”며, “이 기념관과 공원이 한신대 출신만의 것이 아니라 이곳을 지나는 많은 젊은이들에게 우리가 어떤 마음을 갖고 이 민족과 국가의 미래를 설계할 것인가 생각할 수 있는 장소가 되길 기대한다”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이해학 목사는 장준하 선생과의 오랜 활동을 회고하며 “남과 북을 나누지 않고 우리 민족을 하나로 바라보고 더 큰 나라를 건설하고자 힘썼던 위대한 정치인이며, 오직 믿음으로 민족을 사랑한 위대한 믿음의 사람 장준하를 기념하는 돌베개공원이 한신대에 자리 잡은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번 행사는 장준하 선생의 서거 45주년과 한신대 개교 80주년을 맞아 기획됐다. 한신대는 기존의 ‘60주년기념관’ 건물을 ‘장준하통일관’으로 명명하고 1층 로비에 ‘장준하기념홀’과 ‘장준하 기억의 방’을 조성했다.
장준하기념홀에는 장준하 선생의 삶을 인간적인 삶과 정의로운 삶으로 나눠 그의 유품과 유물을 상설 전시한다. 인간적인 삶을 담은 ‘인간 장준하를 말하다’ 코너에는 장준하 선생 가족 사진 및 청년 시절 사진, 막사이사이상패, 국회의원 신분증과 철도승차증, 개인 전화번호부, 옥중에서 김희숙 여사에게 보낸 편지 등이 전시됐다.
정의로운 삶을 다룬 ‘항일운동, 민주화운동, 통일운동’ 코너에는 일본군 장교가 중국 국민당 유격대장에게 보낸 편지(1944), 김구 선생이 장준하 선생에게 보낸 편지(1945), 『사상계』(1961년 7월호), 막사이사이상 수상 사진, 7·4 남북공동성명 선언문 등이 전시됐다.
장준하통일관 1층 중앙정원에는 ‘돌베개공원’을 조성해 기념석을 세웠다. 기념석에는 1971년 출간한 장준하 선생의 항일수기 『돌베개』에 중에서 “우리는 무기를 가졌습니다. 조국을 찾아야 한다는 목표물을 똑바로 겨냥한 젊음이란 이름의 무기입니다” 문구가 각인됐다.
또한 장준하통일관 입구부터 99m 구간을 ‘장준하의 길’로 조성해 장준하 선생의 뜻을 되새기며 걸을 수 있도록 했다. 장준하통일관 입구에는 ‘장준하통일종’ 조형물도 들어섰다.
장준하 선생은 1944년 일본군 학도병으로 징집됐다 탈영해 1945년 광복군에 가담, 이후 대한민국임시정부에서 김구의 비서, 비상국민회의 서기 등을 역임했다. 1949년 6월 한신대를 졸업했다. 1953년부터 월간 『사상계』를 발행했고, 1967년 제7대 국회의원(서울 동대문(을)구)에 옥중 당선됐다. 1974년 박정희 독재에 항거하다 대통령 긴급조치 1호 위반혐의 제1호로 구속돼 투옥된바 있다. 1975년 8월 경기도 포천 약사봉에서 의문사했다. 생전에는 아시아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막사이사이상을 받았으며(1962년) 사후에는 건국훈장 애국장, 제1회 한신상에 추서됐다. 현재는 국가현충시설인 경기도 파주 ‘장준하 공원’에 부인 김희숙 여사와 함께 영면중이다.
한편 한신대는 앞으로 ‘장준하의 길’ 발전기금을 조성해 장준하 선생을 기리는 사업을 이어나갈 예정이다.
NEWS TOP 5
실시간뉴스
종합기사
more +-
“데이터와 과학으로 247만 표의 진실 밝힌다”
선거 후 100여 일이 지난 시점에도 공정선거를 향한 국민적 요구와 의혹 해소 목소리가 이어지... -
예장 합동개신, 제111차 정기총회 성료… 총회장 정춘모 목사 재선출
대한예수교장로회총회 합동개신측이 지난 9월 18일 서울 약수동 성신은혜교회에서 ‘제111차 정기총회... -
예감 제29차 총회, 이범식 총회감독 재추대
사단법인 예수교대한감리회(예감) 제29차 총회가 지난 9월 17일 한강중앙교회에서 ‘다 하나님의 영... -
구세군-플레도-애드벌룬, 어린이 경제금융교육·디지털 나눔문화 확산 협력
구세군(사령관 김병윤)이 ㈜플레도, ㈜애드벌룬(대표이사 김관석)과 손잡고...
문화
more +-
소한재 작가 첫 책 『사람-마음이 가는 곳』 출간
가을의 길목에서 사람과 마음에 관한 이야기를 담은 한 권의 책이 출간됐다. 소한재 작가의 첫 책 ... -
폐결핵 시한부 청년에서 세계적 목회자로… ‘청년 조용기’ 9월 11일 개봉
고(故) 조용기 목사의 청년 시절과 신앙의 뿌리를 조명한 휴먼 다큐멘터리 영화 ‘청년 조용기’... -
“왜 여러 번 복음을 들어도 구원받지 못할까?”… 『가스펠21』 출간
디지털 미디어와 과학적 사고가 일상화되고 절대적 진리에 대한 인식마저 약화된 시대에, 변하지 않... -
『태백성시화운동 10주년 사역행전』 출간… 교회연합·민관협력 10년 발자취 담아
태백성시화운동본부(대표회장 정종옥 목사, 본부장 오대석 목사)가 지난 10년간의 사역을 집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