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NS 통해 정부의 종교시설 차별 방역 조치 강력 비판
“예배는 왜 무조건 비대면··· 황당할 뿐”
“왜 종교시설을 필수생활시설과 다르게 조치하는가?”
“교회 예배는 어떤 공연장, 어떤 모임보다 안전할 뿐 아니라 확진자도 내지 않았다. 형평성 무시한 방역조치는 교회의 반발만 불러올 것이다”
소강석 목사(한교총 이사장, 예장합동 총회장)가 작심한 듯 정부를 향해 쓴 소리를 내뱉었다. 더 이상 코로나를 핑계로 교회를 억압하지 말라는 경고인데, 그간 국민 안전을 위해 정부와의 긴밀한 협력을 강조해 온 소 목사였기에, 이번 입장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소강석 목사는 정부의 수도권 사회적거리두기 4단계 실시를 하루 앞둔 지난 7월 11일, 자신의 SNS를 통해 이번 4차 대유행의 근본적 원인이 정부에 있음을 지적하는 한편, 그 책임을 또다시 교회로 돌리려는 부당한 행태에 강도 높은 일갈을 날렸다.
먼저 “언제까지 방역본부는 교회에 희생을 요구하는가? 참담하기 그지 없다”며 글의 운을 뗀 소 목사는 이번 대확산 사태가 정부의 잦은 방역 지침 변경에 기인했음을 지적했다. 애초 5단계에서 4단계로 지침을 변경하며, 국민들에게 심리적 위안을 준 것이 재확산의 빌미가 됐다는 것이다.
문제는 4단계에 있어 교회가 이전과는 비교도 안될 정도의 차별을 당하게 된 것, 소 목사는 “교회가 4단계 강화의 원인 제공자들이 아님에도 가장 혹독한 피해를 겪고 있다”며 “왜 종교시설을 필수생활시설과 현저히 (다르게) 조치함으로서 형평성이 어긋난 방역조치를 하는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고 말했다.
덧붙여 자신과 한교총이 앞장서 교회가 백신접종에 적극 참여토록 했는데, 정작 백신 인센티브는 전혀 고려치 않고, 종교시설을 무조건 비대면으로 한정한 것은 매우 황당할 정도라고 전했다.
소 목사는 형평성을 완전히 무시한 정부의 무리한 방역정책이 그간 예배 제재, 방역 지침에 적극 협력해 온 교회들의 대대적인 반발을 불러올 수 있을 것이라는 우려도 전했다. 소 목사는 “지금까지 대부분의 한국교회들은 한교총의 권고와 지침을 잘 따랐는데, 이제 산발적으로 방역본부의 지침을 따르지 않고 저항하는 사례들이 나타날 지도 모르겠다”며 종교에 대한 적극적인 이해와 유연한 대처를 촉구했다.
소 목사는 “수 천 석 이상의 교회는 거리두기를 철저히 하되, 조금은 더 모일 수 있도록 유연한 대처가 필요하다고 본다. 관제적, 도식적 방역은 종교계에 더 많은 심리적 저항과 정서적 거부감을 일으킬 수 있다”면서 “중대본에서도 예배의 존엄과 신성함, 그리고 종교인들의 정서적 환기와 영적 호흡도 중요하다는 사실을 아셔야 한다. 그리고 물리적 방역과 동시에, 정신적, 심리적, 영적 방역도 중요하다는 사실을 다시 한 번 짚고 싶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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