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중기획] 한국교회 대통합, 지금이 ‘골든타임’이다 ④
불의한 방역정치, 왜 기독교가 코로나의 볼모가 되어야 하나?
사학법 이겨냈던 ‘원 리더십’으로 다시 한 번 한국교회 지켜야
정부가 사회적거리두기 4단계라는 초강수를 꺼내들었다. 그간 우려했던 4차 대유행이 막상 현실화 되자, 뒤늦게 부랴부랴 최고 단계를 선포하는 지경에 이르렀다. 델타변이 바이러스까지 가세한 금번 대유행 사태가 결코 가볍게 볼 것이 아니기에 금번 정부의 결정을 이해 못하는 것은 아니지만, 어째 자신들의 방역실패를 국민들에 전가하는 듯한 느낌은 지우기 어렵다.
그도 그럴 것이 정부는 며칠 전까지만 해도, 백신 접종 상반기 목표치를 달성해, 전 국민 집단 면역에 근접했다고 자부하던 터였다. 7월부터는 사회적거리두기를 다소 완화해 영세 자영업자들의 활로를 열어주고, 무엇보다 백신 접종자에 대한 인센티브를 통해 각종 모임 활동을 재개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줬었다.
하지만 또다시 미리 터뜨려버린 샴페인 탓에 방역은 느슨해졌고, 그 틈을 타 어김없이 코로나는 퍼져 나갔다. 일관성없이 오락가락하는 정부의 방역정책은 국민의 신뢰도, 방역의 효율성도 모두 잃은 채, 스스로 실패를 명백히 증명했다.
문제는 정부의 방역실패 대가를 고스란히 교회가 치르고 있다는 사실이다. 정부는 현재 교회의 모든 현장예배를 중단시키고, 비대면을 강제했다. 이전까지도 교회 예배는 좌석 수 대비 10~20%라는 매우 불합리한 처분을 받아왔지만, 이제는 그 실낱같던 물줄기마저 끊어버린 것이다.
일반생활편의시설과 종교시설을 대놓고 차별하는 정부의 불공평한 행태는 단순히 예배 중단만의 문제로 그치지 않는다. 국민들이 종교, 특히 기독교를 혐오케 하는 그릇된 여론몰이에 강력한 힘을 싣기 때문이다. 기독교 입장에서는 정부의 차별 정책이 그저 억울할 뿐이지만, 일반 국민들에게는 ‘죄값에 따른 공평한 가중처벌’이라는 논리로 해석될 여지가 있기에, 금번 4차 대유행의 원인이 바로 기독교라는 무의식적 여론몰이가 가능해진다. 결국 자신들의 방역실패에 대한 국민들의 폭발하는 분노를 만만한(?) 교회에 쏟아 붓게끔 한 것이다.
기독교를 대놓고 무시하는 정부의 속보이는 차별이 억울함을 넘어 참으로 어처구니 없는게 사실이지만, 냉정히 생각할 때 결국 이 역시도 한국교회의 힘이 부족한 탓이다. 사분오열된 한국교회로는 애초 정부를 상대한다는 것이 불가능했고, 부족한 힘은 스스로의 억울함을 증명할 여력조차 허용치 않았다.
바로 이 순간 한국교회가 하나가 아니라는 사실은 정말 땅을 치고 통탄할 일이다. 과거 기독교 교육을 억압하려는 불의한 사학법을 막아낸 것은 바로 한국교회의 리더십이 하나였기에 가능했다. SBS가 ‘신의 길, 인간의 길’이라는 반기독교적 프로그램을 제작 방송할 때 이를 저지할 수 있었던 것은 바로 한국교회가 한 목소리를 냈기 때문이다. 한국교회의 ‘원 리더십’ ‘원 메시지’는 정부도, 언론도 결코 무시하지 못한 ‘거룩한 정의’ 그 자체였다.
그렇기에 우리 한국교회는 오늘 다시 하나된 힘으로 세상을 향해 거룩한 분노를 쏟아내야 한다. 내부에서 맴돌 뿐인 정리되지 못한 비난이 아니라, 국민들이 함께 공감할 정의로운 분노를 만들어 내야한다.
코로나 방역 정치, 포괄적차별금지법, 평등법, 건강가정기본법 개정안, 기독교 역사왜곡 등 갈수록 그 수위를 높여가는 정부의 반기독교 정책을 이겨내는 길은 결국 그에 맞설 힘을 갖추는 것이다. 이제 한국교회는 침묵을 끝내고, 하나된 거룩한 분노를 세상에 보여줘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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