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겨도 진 판결’ 교회 규모 관계없이 일괄 ‘20인 미만’ 적용
서울시 내 7개 교회 목회자들이 서울시를 상대로 “교회 대면 예배 금지 처분의 효력을 정지해달라”고 제기한 집행정지 신청 일부가 인용됐다. 이번 판결에 대해 법적으로는 분명 교회가 승소했지만, 사실상 얻은 것 없이 상황만 더 악화됐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서울행정법원 행정11부(강우찬 부장판사)는 지난 16일 판결을 통해 20인 미만의 범위 내에서 전체 수용인원의 10%(여덟 칸 띄우기)만 참석하면 대면 예배·미사·법회가 가능토록 허용했다. 무조건적인 ‘비대면’은 잘못됐고, 전체의 10%는 참석토록 해야 한다는 취지인데, ‘20인 미만’이라는 전제가 붙으며 교계는 더 큰 혼란에 빠졌다.
그도 그럴 것이 이번 판결은 겉으로는 10%라는 수치를 예배에 보장해주는 듯 보이지만, 실상은 예배당 규모에 관계없이 무조건 20인 미만으로 제한하도록 한 법적 조치다. 예를 들어 1만명이 수용 가능한 예배당의 경우 10%는 1000명이지만, ‘20명 미만’이라는 전제로 인해 무조건 19명까지 밖에 입장이 불가한 것이다.
더 씁쓸한 것은 비대면으로 제한된 기존에도, 온라인 예배를 위한 ‘스탭’ 명목으로 20인 미만의 예배 참여가 가능했다 것을 감안할 때 당장 이번 승소로 달라질 것은 전혀 없다는 사실이다.
오히려 ‘20인 미만’이라는 것이 판례로 굳어지며, 이후 한국교회 상황만 더 암울하게 됐다. 현재 교계 일각에서는 이전 3단계와 마찬가지로 전체 수용인원에 대비한 예배 참석이 가능토록 추진 중이었다. 하지만 이번 판결로 인해 더 이상의 ‘예외’가 불가능해지며, 대형교회도 꼼짝없이 ‘20인 미만’ 규정에 계속 적용받게 됐다.
예배 인원 200명 규모의 개척교회와 5만명 규모의 여의도순복음교회에 모두 ‘20인 미만’을 적용해야 한다는 법적 판례가 생겨난 것이다.
코로나 확산이 좀처럼 사그러들지 않으며, 4단계 적용이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이는 상황에 한국교회가 이번 판결에 어떻게 대처해 나갈지 귀추가 모이고 있다.
NEWS TOP 5
실시간뉴스
종합기사
more +-
“데이터와 과학으로 247만 표의 진실 밝힌다”
선거 후 100여 일이 지난 시점에도 공정선거를 향한 국민적 요구와 의혹 해소 목소리가 이어지... -
예장 합동개신, 제111차 정기총회 성료… 총회장 정춘모 목사 재선출
대한예수교장로회총회 합동개신측이 지난 9월 18일 서울 약수동 성신은혜교회에서 ‘제111차 정기총회... -
예감 제29차 총회, 이범식 총회감독 재추대
사단법인 예수교대한감리회(예감) 제29차 총회가 지난 9월 17일 한강중앙교회에서 ‘다 하나님의 영... -
구세군-플레도-애드벌룬, 어린이 경제금융교육·디지털 나눔문화 확산 협력
구세군(사령관 김병윤)이 ㈜플레도, ㈜애드벌룬(대표이사 김관석)과 손잡고...
문화
more +-
소한재 작가 첫 책 『사람-마음이 가는 곳』 출간
가을의 길목에서 사람과 마음에 관한 이야기를 담은 한 권의 책이 출간됐다. 소한재 작가의 첫 책 ... -
폐결핵 시한부 청년에서 세계적 목회자로… ‘청년 조용기’ 9월 11일 개봉
고(故) 조용기 목사의 청년 시절과 신앙의 뿌리를 조명한 휴먼 다큐멘터리 영화 ‘청년 조용기’... -
“왜 여러 번 복음을 들어도 구원받지 못할까?”… 『가스펠21』 출간
디지털 미디어와 과학적 사고가 일상화되고 절대적 진리에 대한 인식마저 약화된 시대에, 변하지 않... -
『태백성시화운동 10주년 사역행전』 출간… 교회연합·민관협력 10년 발자취 담아
태백성시화운동본부(대표회장 정종옥 목사, 본부장 오대석 목사)가 지난 10년간의 사역을 집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