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교회언론회
정부에서는 11월 1일부터 ‘위드코로나’로 전환하면서 ‘단계적 일상회복’을 시작한다. 우리는 지난 651일 동안 코로나에 묶여서 모든 일상생활에 막대한 피해를 입었다. 특히 교회는 정부의 잘못된 정보와 지나친 억압으로 전체적으로 큰 피해를 당했다.
이 ‘단계적 일상회복’ 로드맵에 의하면, 1단계는 다중이용시설의 영업시간 제한이 풀리고, 2단계는 대규모 행사에 대한 제한이 완화되며, 3단계는 사적 모임의 인원 제한이 없어진다. 그 가운데 제1단계를 적용하는 것이다.
그런데 교회에 대한 것을 살펴보면, 50%의 대면 예배를 허용한다고 한다. 여전히 여러 다중시설 이용과 다른 차별적 규정을 두고 있다. 학원, 영화관, 공연장, 독서실, PC방 등은 시간제한이나 별도의 규제가 없다. 또 식당, 카페 등도 시간제한이 없고, 미접종자에 대한 규모는 제한을 둔다.
그리고 노래연습장, 목욕장업, 실내체육시설 등에도 시간제한을 해제하고, 접종 증명이나 음성 확인제를 도입한다. 또 다른 그룹인 유흥시설, 콜라텍, 무도장 등은 24시까지 영업시간을 주고, 접종 증명이나 음성 확인제를 도입하여, 기독교만큼 제한을 두지는 않는다.
그러나 교회는 1주일에 한두 번 예배 드리는 것도 감염취약시설로 분류하여 대면예배에서 50%로 제한한 것이다. 교회에서 단순 예배를 통한 감염은 거의 없다는 것이 정부의 입장이면서도, 감염 취약한 곳으로 분류하고 예배 인원을 마음대로 제한하는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
이마저도 그 동안 교계에서 힘써 싸워오지 않았다면, 보장하지 않았을 것이다. 지금까지 한국교회는 어느 집단보다도 철저하게 방역에 힘써왔고, 현장예배를 드리면서도 교인들을 내 가족처럼 생각하고, 이웃을 고려하여 방역수칙을 잘 지켜왔다. 그러함에도 이런 규정을 두는 것은, 정부가 교회에 대한 불신을 조장하려는 것은 아닌가?
‘위드코로나’시대를 맞이하면서 한국교회는 어떻게 해야 하나? 첫째는 지난 20개월 동안 정부의 ‘정치방역’ 때문에 무너진 예배 회복을 위해 하나로 힘써야 한다. 정부는 코로나를 빌미로 기독교에 대해서는 타종교와 차별을 했었고, 다른 다중시설 이용과 노동단체의 대규모 행사에 대해서는 관용을 베풀면서도 기독교에 대해서는 무관용의 태도를 보여왔다.
이것으로 인하여 교회에서의 예배는 심각할 정도로 침해를 당했다. 이에 대하여 교계 연합단체, 각 교단, 각 교회들은 예배 회복을 위해 총력전을 펼쳐야 한다. 그리고 정부의 일방적인 예배 제한에 대해서도 분명하게 비판의 목소리를 함께 내야 한다.
둘째, 코로나와 같은 위급한 상황에 대한 로드맵을 신속히 마련해야 한다. 앞으로도 코로나와 같은 상황은 또 올 수도 있는 것이고, 이번에 위드코로나 시행으로 인한 변화도 예단하기 어렵다. 따라서 기독교계가 일정한 로드맵을 가지고 있으면서, 중대한 변화가 왔을 때, 이를 기준으로 내세워 일사분란하게 대응해야 한다. 그리고 예배에 대한 신학적 함의(含意)도 공유해야 한다.
셋째, 개인의 건강과 사회적 건강성을 확보하는데 노력해야 한다. 교회는 코로나 확산 초창기를 빼고는 선도적으로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켰다. 앞으로도 이런 모범은 필요하며, 비본질적인 것에 대해서는 과감히 양보하는 역할이 필요하다.
우리는 위험한 시대, 위험한 도전 앞에 서 있다. 다만 코로나뿐만이 아니라, 그 코로나를 빌미로 교회를 옭죄어 오는 수많은 도발을 보았기 때문이다. ‘위드코로나’ 시대가 시작되었는데, 한국교회는 코로나 위력에 함몰되어서도 안 되고, 코로나로 인한 핍박당한 교훈을 잊어서도 안 된다.
이런 때일수록 한국교회는 신앙의 순수성과 명료성, 그리고 위기를 극복하는 회복성을 보여야 한다. 우리 기독교는 어떤 위기나 절망 속에서도 하나님의 뜻과 섭리를 찾아가는, 신앙의 진취성과 역동성을 보여주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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