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자회견 열고, 한국교회 대통합 촉구 “이번 기회 놓치면 안돼”
한국교회 보수연합기관 분열의 시발이 됐던 지난 2011년 한기총 파행 당시, 비대위를 이끌었던 신광수 목사(세기총 사무총장)가 당시의 선택에 대한 씁쓸한 소회를 밝혔다. 사실상 한교연 분열을 있게 한 그때의 선택이 당시로써는 어쩔 수 없었던 부분이지만, 현재 교계 연합운동이 사분오열된 현실을 생각할 때, 하나님 앞에 큰 죄를 지은 듯 하다는 것이다.
신광수 목사는 지난 11월 16일 서울 연지동 기독교연합회관 지하1층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고조되고 있는 교계 연합운동 대통합에 대한 적극적인 지지와, 이를 위한 지도자들의 전방위적인 협력과 노력을 당부했다.
신 목사는 지난 2011년 한기총 파행 당시, 비대위 공동회장을 맡아, 한교연 설립에 앞장서며, 교계 분열의 중심에 선 인물, 이날 기자회견은 분열의 당사자로서 한국교회 회복을 촉구키 위한 일종의 회개였다.
신 목사는 먼저 지난 2011년 한기총-한교연 분열에 대해 “그때는 그것이 최선이라고 생각했다”면서도 “10년이 지난 지금 사분오열된 연합기관 모습을 보며 주님 앞에 큰 죄를 지은 것 같은 생각이 든다”고 심정을 전했다.
현재 교계 대통합을 전면에서 이끌고 있는 소강석 목사(한교총 이사장)가 당시 적극 분열을 만류했던 사실도 전했다. 신 목사는 “한기총 비대위가 공식 기자회견을 1시간 앞둔 시점에 소강석 목사로부터 기자회견을 취소해 달라는 간곡한 부탁을 받았었다. 이대로 한국교회가 분열되면 결국 되돌아 올 수 없다는 것이었다”면서 “지금 한기총, 한교연, 한교총으로 나뉘어진 현실을 보면, 주님 앞에 부끄럽기 그지 없다”고 고백했다.
현재 통합에 임하는 한기총, 한교총, 한교연에 대한 실망도 전했다. 신 목사는 “이들 3개 단체가 통합논의 막판에 보여준 태도는 그리스도인 모두에게 실망을 안겨주는 것은 물론, 모두를 분노의 도가니로 몰아넣고 있다”면서 “현재 단체들이 내세우는 통합의 조건은 허울 좋은 이유에 불과하다. 결국 자신의 자리를 내려놓지 못하겠다는 것이다”고 강력히 비판했다.
신 목사는 “개인의 기득권을 내려놓지 못하면 하나가 될 수 없다. 성령을 몰각한 통합은 없다. 손해 보지 않는 통합은 없다”며 “하나됨은 미룰 수 없는 성서의 가르침이며, 예수님의 명령이다. 한국교회에 부여된 사명이다. 이제 각 단체들은 조건없이 통합논의에 참여해야 한다”고 강력히 촉구했다.
여기에 지난 10년의 분열 동안 이렇게까지 통합이 진전된 적이 없었음을 전제하며, “이번 기회를 놓치면 한국교회의 통합은 정말 힘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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