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번호를 입력해주세요.

로그인을 하시면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받으실 수 있습니다.

[일문일답] 김종철 목사 “뿌리깊은 나무는 위기에 흔들리지 않는다”

  • 차진태 기자
  • 입력 2021.12.26 18:04
  • 글자크기설정

  • 예장 합동 차기 부서기 출마 예정, 교단과 교회를 위한 본격 헌신 약속

기본과 변화의 적절한 안배가 새 시대의 해법

개혁주의 신학 수호, 예배회복, 기도에 생명 걸어야

 

[크기변환]김종철 1.jpg

 

예장합동측의 대표적인 행정 전문가이자, 유능한 리더로 꼽히고 있는 김종철 목사(큰빛교회)가 지난 1225일 본인이 시무하는 경기도 일산의 큰빛교회에서 연말 기자회견을 열고, 총회 현안 및, 향후 방향에 대한 자신의 비전을 밝혔다. 코로나19, 포괄적차별금지법, 4차 산업시대 등 한국교회가 마주한 시대의 도전 앞에 김 목사는 기본과 변화의 적절한 안배를 그 해법으로 꼽으며, 내년 교단과 한국교회를 위한 본격적인 헌신을 약속했다. 특히 김 목사는 오는 9월 총회에서 교단 부서기 출마가 예상되고 있어 더욱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다. 다음은 김 목사와의 일문일답이다.

 

부서기 출마에 대한 얘기가 있다. 사실인가?

 

: 물론 사실이다. 올해 9월 총회에서 출마를 고려하고 있다. 오랜 고민 끝에 이제는 내가 일어날 때가 됐다는 결론에 이르렀다. 지난 10여년 넘게 총회의 여러 위원회와 부서 등에서 헌신하며, 총회를 보는 눈을 키우고, 스스로를 정진해 왔다.

 

부서기에 대한 어떤 비전을 갖고 있나?

 

: 부서기 출마를 고민하며, 세 가지 목표를 세웠다. 첫째 하나님을 기쁘시게, 총회를 행복하게, 노회를 건강하게, 지교회를 부흥하게 하겠다는 것이다. 우리 그리스도인은 하나님이 주신 은혜와 축복을 유통시켜야 할 사명이 있다. 우리 총회가 축복의 저장소가 되어서 각 노회, 지교회에 이를 흘려보내도록 하겠다.

두 번째는 총회 행정을 선진화하겠다는 약속이다. 4차 산업시대에 접어든 지금 AI가 우리생활의 중심에 자리하고 있다. 당연히 이에 맞춰 총회 행정 업무를 선진화 할 필요가 있다. 이제 효율적으로 바꿔야 한다. 빅데이터 플랫폼을 만들어 집에서도 모든 서류를 발급받고, 업무처리가 가능토록 하겠다.

세 번째는 개혁주의 정통신학을 사수하는 것이다. 총회 일을 하면서 우리 교단 정체성에 대해 의문을 품는 목소리를 많이 들었다. 우리 합동의 정체성은 개혁주의, 칼빈주의 신학을 지키는 것이다. 오직 성경을 중심에 두고, 오직 그리스도, 오직 믿음, 오직 은혜로 교단의 정체성을 세워나가도록 하겠다

 

총회에서 그동안 어떤 일을 해 왔나?

 

: 일도 많이 했지만, 주로 굵직한 일을 해 왔다. 아이티사법처리전권위원회 서기, 교회실사처리위원회 서기, 총준위 서기, 선관위원 등 중직을 맡아왔으며, 단 한 번의 잡음없이 일을 처리해 왔다. 특히 아이티사법처리전권위에서 서기를 맡았을 때는 투명한 행정 처리와 업무의 중요성에 대해 새삼 느꼈다. 현재는 서북지역노회협 서기, 총신 후원이사회 부서기를 맡고 있다.

이 외에도 우리 노회의 최연소 노회장에 오르기도 했으며, 지역연합활동에서는 고양시기독교연합회, 일산기독교연합회 등에서 임원으로 헌신해 왔다.

내 스스로가 생각하는 가장 큰 장점은 어떠한 궂은 일을 마다하지 않는 성실이다. 항상 모두를 겸손히 묵묵히 섬기는 서번트 리더를 지향하고 있다.

 

[크기변환]김종철2.jpg

 

현 총회 행정의 문제는 무엇이라고 보는가?

 

: 냉정히 말하면 우리 총회 행정은 그 위상에 결코 걸맞지 않는다. 많이 빈약하고 느리며, 복잡하다. 이는 우리 총회가 한국교회의 표본이 되는 만큼 반드시 개선해야 할 문제로, 새로운 시대의 발전에 맞춰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시스템을 만들어 내야 한다. 이는 내가 사비를 털어넣어서라도 반드시 이뤄낼 것이다.

 

위드코로나 시대의 교회의 대처 방안은?

 

: 일단 핵심은 예배다. 코로나가 지속되면서 비대면이라는 생소한 단어가 생겨났다. 비대면 예배, 즉 온라인 예배는 이제 코로나 시대의 또 하나의 문화가 됐다. 문제는 현재의 비대면 예배 시스템이 일방적 소통이라는 점이다. 교회들이 주로 쓰는 유튜브는 목회자의 일방적 메시지 전달에는 문제가 없지만, 성도들과의 양방향 소통을 매우 힘들다는 문제가 있다.

총회가 나서야 한다. 총회가 나서서 개교회들이 양방향 비대면 예배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한다.

 

이미 코로나로 많은 교회들이 어려움에 처했다. 회복을 위한 방법은 무엇인가?

 

: 원론적인 얘기지만, 그래도 기도밖에 없다. 아니 기도하면 반드시 방법이 생긴다. 내가 처음에 개척할 때 매일 밤 8시만 되면 무릎으로 기도했다. 어차피 사람도 없고, 물질도 없으니 할 수 있는 것은 오직 기도 밖에 없다. 그리고 개척 한 지 1년만에 100명이 모였다. 응답을 주신 것이다.

7번씩 7번 넘어져도 다시 일어나게 하시는 이가 하나님이시다. 우리가 기본으로 돌아가 말슴 안에 서 있으면 무너진 교회도 굳건히 세울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

 

코로나, 차별금지법 등 여러 위기 앞에 한국교회는 어떻게 해야 하나?

 

: 얼마 전 일본에 쓰나미가 몰려 왔을 때, 집채만한 파도 앞에 차, 건물 등 그야말로 모든게 쓸려 내려갔다. 허나 놀랍게도 한 나무는 그 자리에 굳건히 서 있는 것은 보았다. 이유는 간단했다. 뿌리가 깊었기 때문이다. 코로나, 차별금지법 등의 쓰나미가 우리에게 몰려 닥쳤을 때 우리가 이를 이겨내는 것은 결국 우리의 뿌리를 단단히 하는 것이다. 그 뿌리는 바로 말씀, 기도, 예배다.

우리가 예배에 목숨을 걸고, 교회의 본질을 회복할 수 있다면 앞으로 어떤 쓰나미가 와도 우리는 결코 흔들리지 않을 것이다. 당연히 내부의 시스템을 구축하고 대안을 창출해 내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중요한 것은 전심을 다한 기도다.

 

[크기변환]김종철 3.jpg

 

반사회적 악법 등 대사회적 문제들에 대한 대응은?

 

: 당연히 절대 이를 용납해서는 안된다. 교회가 앞장서 이를 막아내야 하는데, 가장 중요한 것은 교회가 하나로 힘을 합쳐야 한다는 것이다. 예전에 제가 목회하는 고양시에서 인권조례를 통과시키려 할 때, 고양시기독교연합회가 즉각 이에 반기를 들었다. 전 교회가 하나로 뭉쳐 고양시민 1만여명 이상의 서명을 받아냈고, 결국 인권조례는 통과되지 못했다. 포괄적차별금지법, 평등법 등 사회적 악법 역시 한국교회가 힘을 하나로 모은다면 반드시 저지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한국교회 연합에 대한 열망이 높다. 필요한 것은 무엇이라고 보나?

 

: 두 가지 사례를 말하고 싶다. 먼저 내가 유학했던 캐나다는 전 세계 각 인종, 각 족속이 모이는 곳인데, 국가가 이들을 하나로 묶은 방법은 바로 존중이었다. 억지로 그들을 종속시키려 한 것이 아니라, 그들의 문화를 최대한 존중했다. 그리고 이 존중은 그들을 캐나다의 메이플 국기 아래 하나로 묶을 수 있는 매개가 됐다.

비슷한 사례의 미국은 강력한 용광로 문화다. 모든 문화를 미국이라는 강력한 용광로 안에 하나로 녹여내어 융합시키는 것이다. 강제적이지만 매우 효율적인 방식이다.

우리 한국교회는 캐나다의 존중과 연합이라는 방식을 통해 하나의 공동체를 먼저 이룬 이후, 그리스도의 뜨거운 용광로에서 완전히 하나가 되는 과정을 거쳐야 한다. 내가 그 일을 위해 부족하지만 헌신하고 싶다.

 

총회 발전을 위한 제언이 있다면?

 

: 우리 집안은 조부모님 때부터 3대째 한 교회를 섬겼다. 뼛속까지 합동의 피가 흐른다. 당연히 나의 신학사상과 목회관, 세계관이 합동의 신학적 바탕 위에 있다.

우리 교단의 발전은 결국 우리 교단의 정체성을 공고히 세워가는 일이라 생각한다. 우리가 정통 개혁주의, 칼빈주의 사상을 굳건히 지켜나간다면, 건강하게 장자교단으로서의 역할을 다하리라 믿는다.

 

한편, 총신대 신대원 85회 졸업해, 16년 전 큰빛교회를 개척해 담임하고 있다. ‘주님을 기쁘시게 하는 교회라는 기치를 내걸고, 목회에 전념하고 있다. 총회 내에서는 합리적이고 효율적인 일처리와 각자 구성원의 역량을 100% 이끌어 내는 리더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 교회연합신문 & ecumenicalpress.co.kr 무단전재-재배포금지

포토뉴스

more +

해당 기사 메일 보내기

[일문일답] 김종철 목사 “뿌리깊은 나무는 위기에 흔들리지 않는다”

보내는 분 이메일

받는 분 이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