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선옥 구출운동본부 출범, 위기의 전화 · 무료식당 지원 호소
재)사랑의나눔(이사장 서경석 목사)이 신장병으로 투병 중인 조선족 손석옥 씨(목동인지교회)를 위한 구출운동본부를 조직하기로 했다. 사랑의나눔은 손 씨의 건강이 하루가 다르게 악화되는 상황에 이제는 한국교회가 나서 손 씨를 위한 구호의 손길을 내밀어야 할 때라며, 이를 위한 교계의 도움을 호소했다.
이에 사랑의나눔은 지난 12월 30일 서울 여의도동 중앙보훈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손선옥 씨 상황과 구출운동본부의 출범을 알리는 한편, 한국교회의 재정후원을 요청했다.
조선족인 손선옥씨는 지난 2011년부터 서울 양천구에 위치한 목동인지교회(담임 조명숙 목사)에서 성실히 신앙생활을 이어오다, 2012년 10월 신장병 말기 판정을 받고 투석을 시작했다. 초기에는 의료보험 혜택을 받아 투석을 받았지만, 2014년부터는 불법체류자가 되어 더 이상 혜택을 받지 못했다. 다행히 16년부터 19년까지 3년간 적십자 희망진료센터의 도움으로 치료를 이어갈 수 있었지만, 이마저도 지난해 중단됐고, 이후 현재까지 목동인지교회에서 투석비를 부담하고 있는 실정이다.
목동인지교회가 손 씨의 투석을 위해 매달 지불하는 비용은 150만원, 여기에 지난 2011년부터 현재까지 주거비, 식대, 생활비로 매달 60만원을 지원하며, 지금까지 총 1억 2천만원을 감당해온 것으로 나타났다. 목동인지교회는 출석 성도 20여명의 작은교회, 월세를 내는 미자립교회로, 사실 손 씨를 지원할 만한 사정이 아님에도, 이를 버텨온 것이다.
이날 기자회견에 나온 손선옥 씨는 “사정이 어려운 교회로부터 매달 210만원에 이르는 큰 도움을 마냥 받기만 할 수 없었다. 그래서 견디다 못해 서경석 목사님을 찾아뵙게 되었다”며 “절박한 사정을 알아주시고, 도움을 주시기 바란다”고 호소했다.
더욱이 손 씨는 불법체류자로 분류된 이후, 6년간 불법체류를 이어오며, 4000여만원의 벌금도 내야 하는 상황이다. 허나 투석 치료를 받지 못하면, 죽을 수도 있기에 중국에 돌아가지도 못하고 있다.
다행히 손 씨의 안타까운 사정을 들은 한국교회 15개 교단이 손선옥씨 구출운동본부 출범에 동참했다. 이들은 손 씨를 위해 나눔운동, 모금운동, 서명운동 등을 적극 전개할 것을 약속했으며, 특히 벌금 4000만원 면제와 의료보험 가능 비자 발급을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이와함께 사랑의나눔이 출범하는 ‘위기의 전화’ 활동에도 함께하기로 약속했다. 위기의 전화는 손 씨처럼 절박한 위기에 있는 사람들에 도움을 주기 위해, 상시적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사랑의나눔은 전국 교회들을 대상으로 103개 지역에 무료식당 출범을 준비하고 있다. 무료식당은 소외이웃을 위해 귀중한 한 끼를 나누는 곳으로, 현재 5곳에서 운영 중에 있다.
서경석 목사는 “무료식당은 하나님께서 작은교회, 작은교단에게 주신 특별한 사명이다”며 “내년 안으로 전국 모든 시군구에서 무료식당을 출범시키는 것이 우리의 목표다. 그렇게 하면 기독교가 궁핍한 자를 돕는데 앞장서고 있음이 크게 알려질 것이다”고 말했다.
서 목사는 무료식당의 장점으로 교회부흥을 꼽았다. 식사를 하러 오는 이웃들이 다 교인이 될 수 있기에, 교회 부흥에 크게 일조할 것이라는 것이다. 여기에 후원자 확보가 아주 쉽기 때문에, 운영에 있어서도 결코 힘들지 않다는게 서 목사의 생각이다.
서 목사는 “무료식당은 교회를 개척하려는 목사님들에게 가장 쉬운 방법이다. 재정도 사람들의 모금으로 해결한다. 손님도 얼마든지 모아진다”며 성공을 확신했다.
무료식당 사역과 관련해 사랑과나눔은 초기 보증금 및 운영비를 모금 중이다. 아무래도 작은교회, 개척교회들이 주된 대상이다 보니, 중앙의 지원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서 목사는 작은교회와 소외이웃을 위한 무료식당 사역에 한국교회가 많은 관심과 지원을 가져줄 것을 호소하며, 추후 무료식당이 전국적으로 정착되면 이를 바탕으로 여러 나눔 사역을 펼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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