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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대담] 한국장로교총연합회 대표회장 한영훈 목사

  • 차진태 기자
  • 입력 2022.02.13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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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장총을 새롭게 바꾸는 ‘뉴패러다임’ 100년을 내다보는 사역 펼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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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 주류를 차지하고 있는 장로교의 대단위 연합체인 한국장로교총연합회(이하 한장총)가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의 주류에 발맞춰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규모와 명성에 걸맞는 한장총에 위상을 다시 회복하겠다는 것이다. 그 중심에는 최근 신임 대표회장에 취임한 한영훈 목사가 있다. 한 목사는 그저 1년을 스쳐 지나가는 대표회장이 아니라, 한장총의 변화와 발전을 위한 초석을 놓겠다는 각오로, 취임 직후부터 매우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다음은 한영훈 목사와의 일문일답이다.

 

대표회장에 취임한 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 벌써부터 내부 분위기가 달라져 보인다. 실제 경험해 보니 어떠한가?

 

다들 좋게 봐주시고 기대해 주셔서 참으로 감사드린다. 나름 열심히 한다고 하는데, 그 성과가 어느 정도 보이는 듯 해서 감사할 뿐이다. 일단 한장총의 현 상황에 대한 냉철한 진단이 필요해 보인다. 한장총은 41년의 오랜 역사를 자랑하고, 합동, 통합, 백석 등 한국교회 주요 교단들이 포진한 거대한 규모를 갖추고 있다. 사실상 한국교회 70%가 가입되어 있다고 봐도 무방하다. 문제는 이러한 인프라를 제대로 활용치 못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한장총이 한국교회 최대 장로교단 연합체로서 그 역할을 해줘야 하는데 그렇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매우 객관적인 평가다. 한국교회 전체를 위해서도 한장총의 재도약을 분명 필요하다. 문제는 방법이다. 대표회장께서 생각하는 계획은 무엇인가?

 

전체적인 리모델링이다. 지금까지 해 온 것들에 대한 개별적 평가가 필요하다. 잘하고 있는 부분은 그 사역을 적극 확대해 한장총의 중심에 끌어 들이고, 미진한 것들은 가차없이 확 바꿔 버리는게 내 목표다. ‘뉴 패러다임이번에 내가 대표회장에 취임하며 내건 캐치프라이즈다. 한장총은 이제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나아갈 것이다. 그 중심에는 바로 홍보가 있다. 한장총의 이름은 익히 알려져 있지만, 엄밀히 과거의 이미지가 그대로 굳어져 정체되어 있다. 새로운 시대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시대에 걸맞는 새로운 이미지가 필요하다. 그렇기에 나는 이번 한 회기 동안 언론, SNS, 오프라인 등 다양한 방법으로 새로운 한장총을 홍보할 생각이다.

 

구체적인 방법은 무엇인가?

 

지금은 영상의 시대다. 유튜브를 빼놓고서는 어떤 것도 할 수가 없다. 우리 한장총도 유튜브를 적극 활용해 교계 및 사회 국민들과 소통할 필요가 있다. 그래서 취임과 동시에 한장총TV’를 개국했다. 앞으로 한장총은 유튜브를 통해 행사에 대한 중계는 물론이고, 사회 현안 국민 고충 등에 대한 장로교의 다양한 의견을 전할 예정이다. 또한 회보도 새롭게 발간한다. 회보는 우리 회원교단들에 한장총 회원으로서의 자부심을 높여줄 뿐 아니라, 한장총의 대내외적 위상을 고취하는데 큰 역할을 할 것이다. 회보는 앞으로 2~3개월에 한 번씩 꾸준히 발간할 것이다.

여기에 교계 언론 및 방송 등에 매우 적극적인 홍보 전략을 세우고, 임할 것이다. 언론에 등장하는 한장총의 이름은 사람들로 하여금 단체의 공신력을 상기시킬 것이며, 또한 교계 언론과 적극적으로 유대함으로, 한장총이 교계 대표 연합단체로 자리를 굳건히 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크기변환]a사본 -한영훈 2.jpg

 

대표회장님의 생각에 적극 찬성하지만, 그리 쉽지 않은 일이기도 하다. 무엇보다 재정이 충당되어야 할텐데?

 

다행히 내가 맡고 있는 기관 교회가 있는데, 교회 구성원들이 교회에서 나온 헌금을 공적 사역을 위해 사용토록 허락을 해주셨다. 너무도 감사한 일이다. 그 분들께서 한국교회, 그리고 한장총의 재도약에 뜻을 모으시고, 적극적으로 헌신해 주고 계신다. 사실 그리 크지 않은 교회인데도, 국내외 16곳의 교회에 매월 선교비를 지원하고 있고, 특히 미국에만 두 교회에 30만원씩 지원한다. 여기에 앞으로 한국교회 연합운동을 위해서도 헌신해 주시기로 하셨다.

 

기존 한교총, 한기총, 한교연 등과의 교계 연합단체와 구분되는 한장총만의 역할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하나됨을 위한 중심축이다. 지금 한국교회 연합기관이 뿔뿔이 나뉘어 있지 않나? 한기총에서 시작된 분열이 한교연을 넘어 한교총까지 이어지며, 한국교회가 큰 혼란에 빠졌다. 지금 우리 한장총의 교단이 26곳인데, 이 중 상당수의 교단들이 각각 한기총, 한교총, 한교연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한장총이 연합의 핵심이 될 수 있고, 또 한국교회의 목소리를 하나로 묶는 창구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번에 코로나 사태를 지나며, 한국교회 예배가 무너지지 않았나? 정부가 방역을 핑계로 예배를 압박하는데, 우리는 무엇을 했나? 1만여개의 교회가 문 닫았다. 한국교회 연합기관이 펜데믹 이후의 회복을 고민해야 하는데, 그 역할을 한장총이 해주어야 할 것이라고 본다.

 

올해 장로교의 날을 체육관 집회로 계획 중이시다. 그 이유가 있나?

 

장로교의 날은 한장총을 드러내고, 나타내는 가장 큰 행사다. 사실상 한장총의 정체성이 그대로 녹아있는 행사가 장로교의 날인데, 언제부터인가 축소되는 경향이 있다. 큰 행사든, 작은 행사든 각각의 장단점이 있고, 또 이유가 있겠지만, 새롭게 한장총을 리뉴얼하기로 한 지금, 한장총이 가장 정점을 달렸던 그 때의 체육관 집회를 다시 여는 것도 매우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했다. 나 역시 10여년 전 쯤 매우 거대했던 장로교의 날의 감동을 아직 잊지 못하고 있다. 이를 재현해 코로나로 힘겨워하는 교회와 국민들에 커다란 희망의 감동을 선사하고 싶다. 물론 코로나 상황으로 결코 여의치 않고, 힘들 수도 있지만, 일단 성사만 된다면, 한국교회 전체의 큰 주목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마지막으로 하시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내가 추구하는 뉴 패러다임은 단순히 올해 1년을 바라보는 계획이 아니다. 앞으로 10, 아니 100년의 한장총을 세워나가기 위한 바탕이다. 나는 그저 뿌리를 새로 내릴 뿐이며, 꽃을 틔우고, 열매를 수확할 이들은 앞으로 한장총을 이끌어 가실 분들이다. 우리 모두는 하나님 역사의 연속선상에 있다. 나의 역사가 아닌 한장총의 역사, 하나님의 역사를 위해 현재의 역할에 충실하는 것이 지금 내가 해야 할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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