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교회언론회
최근 신천지교(신천지예수교회증거장막성전-교주: 이만희, 이하 신천지)의 전방위적인 포교 활동이 나타나고 있다. 2월 8일 신문에는 언론의 중심이라는 조선일보 32면에 올 칼라로 신천지의 온라인 세미나를 광고하는 ‘천국 비밀 계시록 증거’가 실려 있다. 강의는 교주 이만희가 하는 것으로 나오고 있다.
그런가 하면 신천지 옹호 언론을 각 가정에 배달하여 신천지를 홍보하고 교리를 배포하는 활동도 하고 있다. 그 신문을 가정에 배급하면서 쓰여 있기를, ‘본 신문에는 신천지 예수교의 핵심교리와 이만희 총회장의 평화 활동이 담겨 있습니다’라고 메모가 되어 있다.
또 각 교회들에게 무차별적으로 신천지를 홍보하고 내용을 우편으로 발송하고 있다. 그 내용을 보면 황당한 것들이 눈에 띈다.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에 등록하면 목사님들과 그 성도들이 구원을 받게 된다’고 미혹한다. 그런가 하면 ‘신천지, 천지간에 신천지 외에는 구원받을 곳은 없다’는 엉뚱한 주장을 한다.
이미 신천지에 대한 허구성과 문제점은 신천지를 벗어난 사람들에 의하여 수도 없이 많이 증거되고 있고 이탈자들에 대한 신앙교육이 이어지고 있지만, 신천지는 아직도 기존의 교회 목회자와 성도들을 미혹할 수 있다는 헛된 망상에 사로잡혀 있다.
신천지에 대한 문제점은 이미 우리 국민들이 많이 알고 있다. 2020년 2월 대구 지역 신천지교 안에서 5,200여명의 집단 코로나 확진자가 나와서 방역 당국과 국민들을 크게 놀라게 하였다. 그해 3월 이만희 교주는 신천지 본부에서 가진 기자 회견에서 기자들 앞에서 무릎을 꿇고 연거푸 절을 하며 사과하는 초라한 모습을 보였었다.
이만희 교주는 지난해 11월, 수원 고법 제3형사부 재판에서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상횡령’과 ‘업무상횡령혐의’로 징역 3년, 집행유예 5년을 선고받았고 80시간의 준법 교육도 명령받았다. 또 지난해 12월 16일에는 국세청으로부터 불성실 기부금 수령단체 가운데 하나로 지목되어, 거액의 세금을 몰수당한 것도 언론을 통해 알려진다.
그런데 이런 사이비•이단 단체를 돕는 광고를 정론을 자랑하는 조선일보가 게재하다니 놀라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신천지의 비행(卑行)을 대대적으로 보도하던 언론이 느닷없이 신천지의 광고를 실어 사이비·이단을 간접적으로 돕다니, 그야말로 ‘조선일보, 너마저!’라는 탄식이 나온다.
또 신천지 선전지인 C일보에는 KB금융그룹에서 올칼라 전면 광고를 실어주고 있다. 이 신문은 신천지와 어떤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는지는 모르겠으나, 그들이 신천지를 보도한 내용은 그 신문 종교 내용 가운데 압도적이다. 어떻게 언론이 공정하다면 특정 이단·사이비의 기사로 신문을 도배하는가?
KB금융그룹(총자산 1,121조 6,000억원으로 국민의 기업이다)은 광고를 낼 때 신천지를 대대적으로 홍보하는 언론이라는 것을 몰랐을까? 그럴리가 없다. 자기 기업을 홍보하는 목적은 홍보를 통해 기업을 널리 알리는 것인데, 오히려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는 신천지를 간접적으로 옹호하게 되고, 그로 인하여 기업에 나쁜 이미지를 입게 될텐데 그래도 괜찮다는 것인가?
이미 신천지는 반사회적, 반종교적이라는 것을 많은 국민들이 알고 있다. 그래서인가 코로나를 겪으면서 신천지에서 이탈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고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왜 신천지는 드러내 놓고 이런 대대적인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는가? 신천지 문제 전문가들에 의하면, 코로나 이후에 신도의 감소와 함께 내부 위기감이 들면서 이를 극복하기 위한 몸부림으로 보고 있다.
아무리 신천지가 전방위적으로 언론에 홍보하고, 교회들에 무차별적으로 자신들만이 구원을 받는다고 황당한 주장을 하여도, 신천지에 빠질 사람들은 이제 많지 않을 것이다.
종교라고 다 같은 종교는 아니다. 신천지의 문제점은 이미 우리 사회에 널리 알려졌는데, 세력을 확장하려고 아무리 기를 쓴다고 하여도 이단·사이비 종교의 속성을 버리지 않는 한, 국민들의 태도는 달라지지 않을 것이다.
이런 이단·사이비 종교를 몰아내는 방법은, 국민들이 그런 종교에 빠지지 않도록 경계를 하고, 기업들은 이런 종교를 직·간접적으로 돕는 후원을 끊고, 정통 언론들이 바른 보도에 힘쓴다면, 이런 집단들은 우리 사회에 발을 붙이지 못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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