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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락 개혁측, “김기동 목사 일가, 우리도 이 정도일 줄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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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10.17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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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법원 앞 500여명 운집, 재판 촉구 침묵시위

"김성현 임시사무처리자의 직무 박탈할 것"

법적 처벌 넘어 진정한 개혁 위한 본격행보 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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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락교회 개혁측이 김기동 목사의 최종심 재판을 촉구하는 대규모 침묵시위를 펼쳤다. 개혁측 약 500여명의 성도들은 지난 1017일 서울 서초동 대법원 앞에서 김기동 목사를 규탄하는 피켓을 들고, 김 목사의 퇴진과 법원의 조속한 확정선고를 촉구했다.

 

앞서 재판부는 김기동 목사에게 '배임' 등의 혐의로 1심과 2심 모두 유죄를 선고한 바 있다. 허나 지난해 22심에서 '16개월'의 실형을 선고한 이후, 현재까지 최종 재판은 시작조차 되지 않는 지지부진한 시간이 이어져 오고 있다.

 

사건을 처음부터 다루는 1, 2심과 달리 보통 3심은 새로운 증거 검토나 사건 자체를 따지는 것이 아닌 2심의 판결이 과연 문제가 없는지를 점검하는 차원, 그렇기에 최종 3심 판결은 그리 오래 걸리지 않는게 일반적이다.

 

허나 김기동 목사의 사건은 마땅한 이유 없이 무려 20개월 이상 선고가 지체되고 있는 상황, 이에 개혁측은 대법원을 향해 사건을 조속히 마무리 지어 줄 것을 요구하는 시위에 나서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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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가을 바람이 거세게 부는 추운날씨에도 불구하고, 이날 대법원 앞에는 옷을 겹겹이 끼어입은 500여명의 성도들이 약 3시간여 자리를 지켰다. 젊은 청년부터 70~80대 노인들까지 자리를 내내 지키며, 김기동 목사의 퇴진을 외쳤다.

 

먼저 성락교회교회개혁협의회 대표 장학정 장로는 이날 발표한 성명서에서 김기동 목사를 향해 하루빨리 법의 심판을 받으라고 촉구했다.

 

장 대표는 성락교회에 대해 "영적 지도자를 자처한 김기동 목사의 타락과 범죄, 오도로 인해 교회는 본령을 잃은 지 오래며, 진리를 알기보다 진영을 따르는 단체로 변질됐다"면서 "이에 성경적 신약교회 회복을 소망하는 5,000여 명의 개혁측 교인들은 모진 핍박을 감내하며, 예수님의 십자가를 지는데 동참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개혁이 시작된지 6년이 지나고 있다. 이제 불법한 교권과 단절하고 예수님이 중심된 교회로 회복할 때다""성락교회가 건강한 교회로 거듭날 수 있도록, 기성교회와 함께 섬김과 나눔의 사회적 책임을 다할 수 있도록, 김기동 목사에 대한 엄정한 판결이 이뤄져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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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준호 교수는 기자회견을 통해 이날 시위의 취지와 교회 분위기, 앞으로의 각오와 계획에 대해 밝혔다. 윤 교수는 김기동 목사에 대한 사법적 판결 뿐 아니라 김 목사 일가를 대상으로 한 비리 색출을 지적하며, 앞으로 교회개혁 완수를 위해 본격적이고 적극적인 행보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다음주부터 열리는 임마누엘성회에는 기독교한국침례회 직전총회장 고명진 목사(수원중앙침례교회)가 직접 강사로 나설 것을 예고해 관심을 모았다. 앞서 임마누엘 성회에는 정영택 목사와 이승희 목사 등 통합측, 합동측 증경총회장들이 강사로 나서기도 했다.

 

다음은 이날 기자회견의 일문일답이다.

 

김기동목사에 대한 유죄 판결이 연이어 나오며, 성락교회사태가 금세 끝나는 듯 보였는데, 최종 대법원 선고가 2년 가까이 미뤄지며 성도들이 많이 힘들 것 같다. 현재 교회 분위기는 어떠한가?

 

지난 20212월에 김기동 목사에게 징역 16개월이 선고된 2심판결 및 곧 이어진 상고로부터 20개월이 지났다. 교회개혁의 외침이 터져나온 20173월과 김기동 목사에 대한 고발이 이루어진 20175월로부터 따지면 5년 반이 흐른 것이다. 긴 병에 효자 없고, 긴 송사에 장사 없다는 속담에 저희도 완전한 예외라고 할 수는 없을 것이다. 2년 반을 넘어가는 코로나재난에 따라 한국교회 전체가 고통을 겪고 있는 전반적인 침체와 위축 역시 저희에게도 큰 타격인 것이 사실이다.

허나 한마디로 우려보다는 덜 위축, 덜 침체된 것 같다. 긍정저으로는 바닥을 단단히 다지고 올라오는 국면이라고 평가한다. 특히 김기동 목사에 의해 세습 및 해임되고, 법적으로도 담임자의 지위가 부정된 채 제한적으로 임시사무처리자로 머물러 있는 그 아들 김성현 목사가 105일에 업무상 횡령으로 기소된 이후로는, 확연히 분위기가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이제 터널 끝이 머지 않은 곳에 보이기 시작했다. 더불어 극한 갈등 상황 때문에 잠시 타교회로 피신해 있던 성도들의 회귀가 시작되었다는 것이 가장 고무적인 분위기의 반전이라고 할 수 있다. 불가능해 보였던 개혁의 승리가 구체적으로 눈에 보이기 시작했다고 느끼는 것 같다.

 

김기동목사의 아들 김성현목사의 임시 대표 체제가 지속되고 있다.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말이 안 되는 상황이다. 김성현 목사는 민법 691조에 의거 긴급사무처리자로 제한된 권한을 위임받았을 뿐이다. 그의 가장 큰 임무는 하루빨리 총회를 개최해 정식 감독을 세우는 것 뿐이다. 허나 이 일을 위한 절차는 아예 개시조차 하지 않고 있다. 오히려 임시직인 본인이 정식 행세를 하고 있다. 비개혁에서는 법이 부여한 명칭인 임시사무처리자를 부정할 수 없어서, 초기에는 감독권자로 마지못해 호칭하다가, 이제는 아예 대놓고 다시 정식 감독으로 부르고 있는 상태다.

이런 상황에 개혁과 비개혁 성도들에 대한 공평치 못한 대우와 업무가 계속되며 피해가 가중된다. 또한 재정적으로도 매우 심각한 문제가 드러나 교회가 실질적 부도상태에 처한지 오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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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현 목사가 최근 검찰에 기소되며, 성락교회 사태가 김기동 목사의 부정을 넘어 부자(父子)의 부정으로 확산된 모양새다. 여기에 그의 가족인 A사모 역시 재정 비리로 고발된 상태다. 애초 성락교회 사태가 김 씨 일가 전체의 문제로 번질 것을 예측했는가?

 

부끄러운 이야기이지만, 초기에는 우리도 이 정도일지는 정말 몰랐다. 재정과 물질적인 문제는 김기동 목사 혼자서 다 주물렀을 것으로 막연히 짐작하는 정도였다. 양파처럼 까도까도 끝이 없이 드러나고 있다.

 

앞으로의 계획을 듣고 싶다.

 

먼저 오늘 대법원 시위를 시작으로 하여, 모든 법적·비법적 수단을 총동원하여 김기동 목사의 상고심 최종판결이 속히 선고되도록 총력을 기울일 것이며, 2심 판결대로 징역 16개월의 실형이 선고되고 집행될 것을 기대한다.

또 임시사무처리자인 김성현 목사의 교회 공금 4억원에 대한 횡령죄 기소가 유죄로 판결나도록 또 다른 증거 제출과 법리 구축을 위해 심혈을 기울일 것이며, 대략 총 30억원에 이르는 유사한 횡령 건에 대하여 추가 고발을 검토할 예정이다. 여기에 김성현 목사 부부를 상대로 한 35억원 보험금 관련 고발건을 집중하고, 이를 바탕으로 김성현 목사의 임시지위를 박탈키 위한 여러 법적 절차를 밟아 나갈 것이다.

허나 법적인 승리가 결코 교회개혁의 완수는 아니다. 이는 교회개혁을 위한 사전정지작업에 불과하다. 우리에게 정작 필요한 본질적인 교회개혁은, 앞에서 언급한 바 있는 대로, 바른 신앙과 신학으로 무장하고, 건전하고 건강한 신앙공동체로 변화해 가는 것이라는 점에 모든 개혁 성도들의 생각이 일치하고 있다.

다음 주에는 특별히 우리교회가 과거에 속해 있었던 기독교한국침례회의 직전 총회장인 고명진 목사를 강사로 하는 부흥성회를 연다. 그와 더불어 찬바람이 불어오는 것에 겨울을 걱정하고 있는 이웃들을 돌아보고 섬기는 일에 열심을 낼 것입니다.

내년 3, 교회개혁의 함성이 터져나온 지 만 6년이 되는 그때에는, 무엇인가 확실히 매듭을 지어주실 하나님의 역사를 기도하고 기대한다. 얼마 남지 않아 보이는 마지막을 향해서 달려가는 우리들에게 끝까지 지속적인 관심과 도움, 조언을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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