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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천지 ‘대구 집회’ 한국교회 우려에도 결국 강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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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11.30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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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년 전보다 늘어난 수치, 신천지 대책활동 관심 가져야

신천지가 교회와 시민들의 강력한 우려에도 결국 대구 집회를 강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도에 따르면 신천지는 지난 1120일 대구 스타디움에서 시온기독교선교센터 제113기 수료식을 3시간여 치렀다.

 

앞서 몇몇 교계 유력단체들은 이번 신천지 집회에 대한 강력한 우려를 나타낸 바 있다. 특히 한국교회언론회는 "신천지는 지난 2020년에도 대구 지역에서 신천지 집회를 통해 코로나 1차 확산의 원인을 제공해 우리 사회에 큰 피해를 주었다""또 대구에서 대규모 집회를 연다는 것과 이를 허용한 대구시의 행정이 이해하기 어렵다"고 비판키도 했다.

 

교회 뿐 아니라 일반사회에서 대규모 인원이 참여하는 신천지 집회에 대한 우려는 컸다. 대구시를 향해 항의와 비난도 빗발쳤던 것으로 보인다. 우려한대로 큰 사고 소식이나 확산 관련 소식이 들리지 않은 것은 매우 다행이나, 자칫 신천지에 대한 경계가 흐트러질 기미가 보이는 것은 또 다른 불안요소가 되고 있다.

 

무엇보다 한국교회 입장에서는 이번 사건을 단순히 사회적 문제로만 바라보기 어렵다. 지난 20202월 코로나 사태 이후 상당히 위축될 것이라 예상했던 신천지의 교세 상승세가 줄어들기는 커녕 여전히 비슷하거나, 오히려 약간 오른 것으로 예측되기 때문이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제113기 수료자는 약 106천여명으로, 마지막으로 열렸던 지난 2019년 의 103945명보다 약 2천여명 많은 수치다. 또한 확인이 필요한 부분이지만, 목회자 수료생도 1,600명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는 한국교회의 신천지 대처에 대한 반성으로 이어진다. 지난 20202월 코로나 확산 사태 당시, 한국교회는 일부 이단 전문가들이 앞장서 대대적인 반신천지 운동을 벌였었다. 실제 국민들에 신천지에 대한 해악성과 반종교성을 적극 알렸고, 이것이 당시 코로나 확산으로 인한 반신천지 여론과 맞물려 상당한 효과를 거뒀던 것으로 평가됐었다.

 

하지만 3년만에 다시 등장한 수료식이 오히려 이전보다 그 수가 늘어나며, 그간 신천지의 몰락을 예측했던 한국교회의 자체 평가와 미래 예측에 대한 전면적인 재설정을 강제하고 있다. 무엇보다 여태까지의 신천지 대책활동이 실효성이 부족했음을 인정하고, 한국교회 전체가 나서 대처방법을 다시 세워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반대로 신천지는 자신들에 씌워진 '사이비' 이미지를 지우기 위해 전력하는 분위기다. 실추된 이미지 개선을 목표로 행해진 수료식이 별다른 논란없이 마무리 되자, 이번에는 헌혈운동을 통해 친사회적 단체임을 홍보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신천지는 일반 인터넷 언론들을 통해 헌혈운동 3개월만에 7만여명의 헌혈을 이끌어냈다고 홍보 중이다.

 

지난 코로나 확산 사태 이후 신천지를 향했던 반사회적 비판이 점점 희석 되어가는 분위기에, 한국교회는 적극 긴장하고, 이를 대응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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