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년의 임시체제 종식, 정상화 위한 신호탄 쐈다
- 정서영 목사 “한국교회를 대표하던 옛 영광 회복할 것”
한국기독교총연합회가 지난 3년의 임시체제를 끝내고, 정서영 목사를 신임 대표회장에 추대하며, 정상화를 위한 첫 발을 내딛었다. 정서영 신임 대표회장은 빠른 시일 내 역량을 회복해 한국교회 보수 연합단체의 실제적 대표로서의 역할을 다하겠다는 각오다.
한기총은 지난 2월 14일 서울 연지동 한국기독교연합회관에서 '2023년도 정기총회'를 열고, 제28대 대표회장에 정서영 목사를 추대했다. 당초 단일후보에 대한 '찬반투표'를 진행키로 했으나, 이날 현장에서는 정 목사에 대한 예의와 선관위에 대한 신뢰를 보답키로 하는 의미에서 박수로 추대키로 결의했다.
정서영 목사는 투표에 앞서 "지난 3년여 한기총이 참으로 힘든 시간을 견뎌냈다. 이는 당장 한기총만의 문제가 한국교회 전체의 문제였기에,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찾아봐야겠다는 생각에 많은 고민을 했다"면서 "한기총을 정상화 시키는 것은 물론, 한국교회를 대표하던 옛 영광을 회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내가 가진 역량을 다 쏟아 붓겠다"고 약속했다.
교계 연합기관 통합과 관련해서는 한기총의 안정 후에, 한기총을 주축으로 통합에 임할 것이라며, 일단은 한기총이 제자리를 찾는데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이후 선거관리위원장 엄기호 목사의 사회로, 총대들의 전원 기립 박수 속에 정서영 목사를 제28대 대표회장에 추대했다.
이날 정기총회와 정서영 목사의 만장일치 추대가 한기총에 있어 무엇보다 의미있었던 것은 지난 3년여 계속됐던 내홍이 종식되고 있음을 보여줬기 때문이다. 그간 한기총은 운영 주도권을 두고, 증경 대표회장 그룹을 포함한 여러 계파들의 다툼으로 매 회의마다 상당한 진통을 겪었으나, 이날 회의에서는 오랜만에 아무런 잡음없이 모두가 박수로 정서영 목사를 추대하는 매우 아름다운 모습을 연출했다.
이는 한기총의 정상화를 염원하는 회원들의 바닥 정서와 한국교회의 대표 지도자로 손꼽히는 정서영 목사에 대한 기대, 한국교회 대표 연합기관으로서의 책임감이 표출된 결과로 해석된다.
정서영 목사의 대표회장 추대로, 그간 한물 갔다는 평가를 들었던 한기총이 다시금 활력을 되찾으며, 교계 연합운동 구도가 새롭게 바뀔 것으로 예측된다. 특히 한교총과의 대표성 경쟁이 과연 어떤 결과로 이어질 지 벌써부터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한편, 지난 2년여 임시대표회장으로서 수고한 김현성 변호사는 "많은 목사님들의 협조로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며 "하나님께서 한기총을 버리지 않았기에 아직 희망이 있다. 새로운 대표회장님을 중심으로 한기총이 다시 서길 바란다"고 인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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