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거대노회로 인한 재정 어려움 호소, 올해 중 분립추진위 통해 분립 완료
대한예수교장로회총회 합동측(총회장 권순웅 목사)의 최대 노회중 하나로 꼽히는 전남제일노회가 공식 분립키로 결의했다.
전남제일노회는 지난 4월 10일 광주 우치로 중앙장로교회(담임 고상석 목사)에서 열린 제123회 정기회에서 투표 끝에 '노회분립안'을 통과 시켰다. 지난 2017년 서광주노회와 합병으로 교단을 대표하는 거대노회로 부상했던 전남제일노회는 이날 조직된 분립위원회를 통해 올해 안에 두 개 노회로 분립을 완료하겠다는 목표다.
여타 분립과 달리 이번 전남제일노회의 분립 헌의는 매우 차분하고, 진지한 분위기 속에 진행됐다. 특별한 다툼이나 고성이 없었으며, 노회원은 분립 찬성측과 반대측의 주장을 경청하고, 소신껏 투표했다.
노회 분립안을 헌의안 김용대 목사는 현 전남제일노회의 크기가 너무 과도하게 크다는 것을 문제 삼았다. 거대노회로서 불편함과 불합리적 요소가 많다는 이유다. 김 목사는 "노회가 크다는 것은 여러 허점을 안고 있다. 특히 재정이 미약해졌다. 서광주노회와 전남노회의 합병으로 이뤄낸 총대 22명은 자랑스럽지만, 매년 회기마다 재정 어려움이 반복되고 있다"며 "분립을 하고자 한다면, 시기적으로 지금이 아니면 힘들다"고 주장했다.
반면 김종호 목사는 김용대 목사의 문제제기를 공감하면서도, 분립이 결코 대안이 될 수 없다며, 반대 입장을 나타냈다.
김종호 목사는 "노회 분립은 절대 아니다. 시기적으로도 너무 이르고, 무엇보다 분립할 경우 반드시 2개로 나뉘어진다는 본장이 없다"며 "여기에 노회 분립으로 재정이 풍성해진다는 근거도 없다"고 말했다.
이후 해당 헌의를 놓고, 표결에 들어갔고, 그 결과 전체 183명 중 분립 찬성 101표, 분립 반대 78표, 무효 3표, 기권 1표로 분립이 결정됐다.
분립이 결정되자 노회장의 주도로 곧바로 분립 준비를 추진위원회 조직에 들어갔다. 그 과정에서 분립의 절차와 방법을 두고, 약간의 의견 교환이 있었으나, 일단은 추진위원회에서 추후 방법론을 연구하기로 하며 일단락 됐다.
이로써 전남제일노회는 올해 안에 절차를 거쳐 공식 분립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이날 노회에서는 김용대 목사(영광대교회)를 만장일치로 '제108회 총회 농어촌부장' 후보로 추천키로 했다.
한편, 이날 전남제일노회는 신임 노회장에 김종원 목사를 선출했다. 김 목사는 "사랑으로 서로의 허물을 덮으며, 성실히 노회를 섬겨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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