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종교다원주의·동성애 지지한다면 우리부터 탈퇴할 것”

김의식 목사(예장통합측 총회장)가 지난 1월 10일 교계 기자간담회를 갖고, 교단과 교계 연합운동의 새해 사역 방향을 소개했다. 한교총-한기총 통합에 대한 견해와 한국교회의 방향성에 대한 문제부터 교단의 정체성과 WCC NCCK 등까지 매우 진솔한 얘기를 전했다.
김 총회장과의 이날 간담회는 이전 통합측 총회장들에게서는 볼 수 없던 적극성과 솔직함이 눈에 띄었다. 예민한 질문에도 답을 피하지 않았고, 총회장으로서 충분히 곤란할 수 있는 문제에 대해서도 애매함 없이 솔직한 사견을 전했다.
WCC와 NCCK의 회원교단인 통합측은 한국교회 진보의 대표교단으로 인식되어 있다. 허나 김 총회장은 실제 교단 내부는 4/5 이상이 신학적 보수를 표방하고 있고, 자신의 정체성 역시 복음주의에 가깝다고 소개했다.
WCC에 대해서도 개인적으로는 반대하고 있다는 소신을 밝혔다. 공산주의나 종교다원주의 교회들이 많이 들어와 있다는 것이 그 이유였다. NCCK 역시 다소 좌평향적이라는 부분을 인정했다. 진보권 인물들이 NCCK에 많았고, 실제 정책적으로도 매우 한쪽으로 치우진 경향이 강했음에도 어느 정도 이를 묵인했다는 것이다.
하지만 지난해 새롭게 파송한 김종생 총무를 통해 이러한 우려와 문제를 상당수 해소했음을 설명했다. 김 총회장은 "김종생 총무는 매우 합리적이고 복음주의적인 사고를 가지신 분으로, 앞으로의 NCCK 사역 상당히 변화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현재 그간 교계로부터 크게 논란이 되어왔던 '인권센터'를 NCCK에서 완전히 제외할 것을 요구한 상태"라고 말했다.
김 총회장은 "혹여 NCCK가 인권센터를 계속적으로 인정하거나, WCC나 NCCK가 혹시라도 종교다원주의, 동성애를 지지하는 일이 발생한다면, 나부터 앞장서 탈퇴에 앞장서겠다"고 엄포했다.
이 외에도 한국교회가 전체적으로 매우 위기라는데 크게 공감하며, 이를 위해 교파와 교단을 초월해 전체적인 협력을 이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합동측과의 공조를 강조한 김 총회장은 "코로나 이후 20~30%의 교회들이 떨어져 나갔다. 이런 위기 상황에 합동과 통합이 서로 선을 긋고 견제할 이유가 없다"며 "이제 근 3년은 한국교회가 다시 일어날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현재 합동측 오정호 총회장과 자주 소통하며, 이러한 부분을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공동대표회장으로 참여하고 있는 한교총과 한기총의 통합 문제는 부활절 전에 가시적인 성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김 총회장은 "현재 장종현 대표회장을 중심으로 한기총과 통합을 위해 꾸준하고 긴밀한 대화를 진행 중이다. 대화의 진전이 있는 만큼 부활절 전에 좋은 소식이 들리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전했다.
또한 이단 연구와 관련해서도, 무조건적인 정죄보다는 잘못을 세밀히 지적하고 이를 교육해 최대한 살리는 방향으로 갈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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