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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수록 침체하는 한국 문학··· 예술인들 책임 다해야”

  • 차진태 기자
  • 입력 2024.01.27 0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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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나로 선 사상과 문학’ 2023년도 대상 및 신인상 등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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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고의 정통과 권위의 문학잡지 '하나로 선 사상과 문학'이 제56호 출판을 기념해 지난 126일 서울 마포구 신수동 주민센터 4층 대강당에서 '2023년도 문학상 대상 시상 및 신인상 등단식'을 개최했다.

 

영역의 구분을 넘어 일반 교계 문학을 동시에 넘나들며, 문학의 시대 트렌드를 선도하는 하나로선사상과문학은 점차 쇠퇴해 가는 한국 문학계 떠받드는 마지막 기둥으로 평가 받고 있다.

 

이날 문학상 대상은 조자열 작가(수필)와 김민경 작가()가 각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수필 '그녀의 주소'를 쓴 조자열 작가는 지난 35년간 초등학교 교단에 몸 담으며 교육자의 길을 걸어왔다. 사랑의교회에서 신앙 수필가로 활동해오다, 교사은퇴 후 2011'선생님의 금반지'로 신인상을 수상하며 등단했다. 현재 작가회 운영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꿈꾸는 가을 여인'의 김민경 시인은 하나로선사상과문학 신인상을 받으며 등단해, 현재 작가회 총무를 맡고 있다. 한국문인협회, 세계시문학회, 인천시인클럼, 한우물 동인회 등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시집으로는 '늘어진 가지마다 사연이 열린다' '' '꿈꾸는 가을 여인' 등이 있다.

 

심사를 맡은 김봉군 박사(주간)"조자열 작가의 작품은 어조가 나직하고 부드럽고, 읽기를 강요하는 법이 없어 사랑비가 옷에 스미듯 마음을 적실 수필"이라고 했고, "김민경 시인은 자연, 사람, 인간사가 어우러진 작품으로 독자적 시학의 길을 열고 있는 개성있는 시인"이라고 극찬했다.

 

수상소감을 전한 조자열 작가는 "내 손 끝에서 맺어진 언어들이 모든 이들의 가슴에 작은 등불이 되었다면 좋겠다고 욕심을 가져본다. 내 가슴에 붉게 타오르던 황홀한 단풍이 비를 맞고 거리에 누워있는 그 시간도 사랑할 것이다""나를 믿어주고 격려해 주시는 분들의 사랑에 힘입어 열심히 기도하며 쓰고 또 쓰겠다"고 인사했다.

 

김민경 시인은 "삶의 여정은 햇살만 비추는 화창한 날만 있는 것은 아니었다. 먹물같은 혼돈, 준비도 없이 폭풍 후에 허우적거릴 때도 도피성 같았던 글을 쓰는 것으로 위로받았던 시간이 보상받은 느낌이다""꾸밈보다 울림의 글을 쓰고 싶었다. 글을 쓰는 것은 저의 일상이고 안식처다. 한 사람의 마음이라도 위로할 수 있다면 행복하다"고 말했다.

 

신인상은 오흥금(수필), 정선화(), 강봉순(), 강경열(), 박경민(), 이종희(), 조재선() 등이 받았다.

 

심사위원단은 "예술은 이해가 아니라 느낌이며 체험이다. 음악이나 미술이나 시도 이해하는 것이 아니라, 느끼는 것이다. 감동이며 교감이다""시인은 시를 음악처럼 느끼려 하려고 청각적 이미지를 만들고, 미술처럼 느끼게 하려고 시각적 이미지를 만들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하나로 선 사상과 문학의 발행·편집인이자, 한국교회의 대표 문학인으로 손꼽히는 박영률 박사는 날이 갈수록 관심과 참여가 줄어드는 한국 문학계에 대한 우려와 현직 작가들의 사명과 책임을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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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박사는 "요즘 날씨가 참으로 춥다. 하지만 문학계의 현실은 훨씬 더 춥고 매섭다. 문학의 자리가 줄어들며, 세상의 상처가 위로받지 못하고 추위 속에 방치되고 있다""예술인들은 마음을 치유하는 사람들이다. 우리가 제 역할을 하지 않을 때 세상의 상처는 더욱 벌어지고 고통은 배가 된다. 우리의 현실이 결코 녹녹치 않지만, 더 큰 사명으로 문학의 재부흥기를 열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하나로선사상과문학이 태어난지 15년의 세월이 흘렀다. 결코 쉽지 않은 시간이었지만, 많은 분들의 격려와 지도로 여기까지 왔다""지금은 춥지만 머지 않아 추위는 물러가고, 꽃피고 새가 우짖는 봄이 반드시 오고야 만다는 확신으로 희망의 싹을 틔우자"고 독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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