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중에는 \'I\'m here 발달심리센터\' 운영, 발달장애인 치료공간 활용
- 수원천성교회 협력교회로 출발, 대의적 목표 위해 교단 간 벽 허물어

발달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하는 회복공동체, 주신교회(담임 황성재 목사/ 예장통합측)가 지난 2월 4일, 창립예배를 드리고 본격적인 복음전파에 나섰다. 경기도 성남시 수정구 창곡동에 위치한 주신교회의 예배당은 주중에는 발달장애인의 치료 공간으로 활용된다. 'I'm here 발달심리센터'는 주신교회만이 갖는 매우 특별한 정체성이다.
담임 황성재 목사는 특별히 장애인을 위한 신학을 따로 공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자신의 자녀 역시 발달장애를 겪고 있기에, 장애인 사역에 대한 더 큰 애착과 관심이 있었다.
황 목사는 "처음에는 장애 신학을 공부하며, 장애인을 위한 교회를 생각했는데, 공부하면 할수록 장애인을 위한 교회가 따로 다를게 없었다"며 "누가 누구를 돕는게 아니라, 함께 어우러지며 서로의 회복을 돕는 공동체를 만들기 위해 주신교회를 창립케 됐다"고 소개했다.
이어 "주신교회는 발달장애인의 삶의 공간인 발달센터로 보냄받은 교회다. 'I'm here 발달심리센터'는 교회와 발달장애인을 연결해 주는 선교적 거점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고 말했다.
'I'm here'는 "발달장애인 아이들이 하나님과 사람들 앞에서 '내가 여기 있습니다'라고 손들며 고백하는 모습을 형상화 했다. 발달장애인의 심리치료에 있어 신앙은 하나님께 사랑받는 절대적 존재로서의 긍지를 깨닫게 해준다.
이에 주신교회는 발달장애인 자녀를 둔 가정들의 선교적 모임인 'I'm here 기도공동체'를 운영하고 있다. 그저 아픔의 문제에 매몰되는 것이 아니라, 상처입은 치유자로 나아가고자 다른 발달장애인들을 위해 중보기도하는 모임이다.
예장통합측 소속의 주신교회는 예장합신측 소속의 수원천성교회(담임 김두열 목사)의 지원으로 세워졌다는 매우 독특한 이력을 갖고 있다. 발달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하는 예배공동체를 세우겠다는 대의적 목표를 위해 과감히 교단의 벽을 허문 것이다.
앞서 수원천성교회는 넉넉지 않은 상황에서도 국내 1곳, 해외 1곳에 지교회를 개척했었다. 여러 사정으로 지교회와 관계가 단절되는 아픔을 겪기도 했지만, 김 목사와 성도들은 이에 굴하지 않고 세 번째 협력교회 개척을 단행했다.
김두열 목사는 “하나님이 세우신 구원사역의 궁극적 목표는 보이는 성전인 장소와 공간이 무너지고, 예수그리스도를 통해 보이지 않는 성전이 세워지는 것이다”며 “허나 그럼에도 우리가 예배당을 새롭게 짓고 세워가는 것은 성전이 성전되게 하기 위함이다. 주신교회가 하나님이 부르신 백성들을 세워가는 그리스도의 사명을 힘있게 감당하길 바란다”고 기대했다.
특별히 이 자리에는 예장합신측 증경총회장 박범룡 목사도 함께했다. 박 목사는 "김두열 목사님, 황성재 목사님 두 후배님들이 너무 자랑스럽고 감사 드린다. 교단이 서로 다르다고 들었는데, 이렇게 좋은 일을 하는데 이는 아무 문제도 아니다"며 "세상에 수많은 교회가 세워졌지만, 모든 교회가 다 유익한 것은 아니다. 허나 이 교회는 하나님이 진정 기뻐하실 교회임을 확신한다"고 말했다.
박상봉 목사(합신대 역사신학 교수)는 “자칫 우리는 하나님의 일에 있어 헌신을 강조하며, 가시적 열매를 기대하고는 하는데, 주신교회에는 그렇지 않았으면 한다. 우리가 기도하기 때문에 가시적 열매가 있어야 한다고 기대하는 것은 주신교회를 힘들게 할 것이다”며 묵묵히 기도하며 주신교회의 시작을 응원해 줄 것을 당부했다.
작은교회살리기연합 대표 이창호 목사도 축사자로 나섰다. 이 목사는 “수년 전 수원천성교회에 담임으로 부임하셨던 김두열 강도사를 기억한다. 정말 성실하게 목회하며, 성도들을 위해 헌신하던 김두열 강도사는 지금 너무도 의젓한 목회자가 되어 수원천성교회의 부흥을 일궈냈다”며 “수원천성교회와 주신교회 모두 앞을 향해 나아가는 교회가 됐으면 한다. 지난 무엇을 했는지를 되새기기 보다는 앞으로 무엇을 할 것인지를 더욱 고민하는 두 교회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창립감사예배는 황성재 목사의 사회로 곽시영 장로(수원천성교회)의 대표기도 후 김두열 목사가 설교를 전했다. 특히 발달장애인 전진 청년(하트하트오케스트라 단원, 수원천성교회)이 트럼본 연주로 예배의 은혜를 더했다.
주신교회의 주일예배는 매주 주일 오전 10시, 목요회복기도회는 매주 목요일 오후 8시에 진행된다. 또한 아임히얼기도공동체는 매주 오후 10시 줌(ZOOM)을 통해 화요기도회를 진행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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