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미자 목사(대한기독교서회 출판국 전 부국장)
종교개혁의 원리는, 첫째, 오직 믿음입니다. 사람은 오직 믿음을 통하여 은혜로 구원받는다는 것입니다. 둘째, 오직 성경입니다. 오직 성경만이 신앙과 행실의 표준이 된다는 것입니다. 셋째, 오직 그리스도입니다. 오직 그리스도만이 우리의 구원자라는 것입니다.
루터는 시편 31편 1절의 “여호와여 내가 주께 피하오니 나를 영원히 부끄럽게 하지 마시고 주의 공의로 나를 건지소서.”라는 말씀과 로마서 1장 17절의 “복음에는 하나님의 의가 나타나서 믿음으로 믿음에 이르게 하나니 기록된 바 오직 의인은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 함과 같으니라.”라는 말씀을 토대로 종교개혁을 일으켰습니다. 이처럼 루터는 말씀을 붙잡고 종교개혁에 집중했습니다. 우리도 오직 말씀으로 돌아가야 이 시대의 개혁자가 될 수 있습니다.
이전에는 성경이 라틴어로 되어 있어서 일반 교인들이 성경을 읽지 못하고 사제들이 가르쳐주는 대로 따라야 했습니다. 그러나 루터가 번역한 독일어성경을 통해 이제는 개개인이 직접 성경을 읽고 하나님의 뜻을 알 수 있게 되었습니다.
루터는 예수님의 가르침과 기적에 대해 알고 있는 것이 복음에 대해서 아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음성이 나에게 들려지고, 그리스도가 내 삶의 중심이 되는 것이 바로 복음을 아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루터는 성경을 읽기 시작한 순간부터 인생의 답을 얻을 수 있다는 기대를 가졌습니다. 그는 성경의 몇몇 구절을 읽을 때의 느낌을 ‘심장이 뛰다’, ‘달다’라고 표현했습니다. 루터가 로마교회와 싸울 때 끝까지 성경말씀을 붙잡고 싸운 것은 루터의 의식이 하나님의 말씀에 사로잡혀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우리도 날마다 말씀을 먹고 살아야 합니다. 모세는 말씀을 먹고 얼굴에 광채가 나며 힘과 능력을 얻었습니다.(출 34:29) 예레미야는 말씀을 먹고 기쁨과 마음에 즐거움을 얻었습니다.(렘 15:16) 이처럼 말씀은 능력이 있습니다.
루터는 면죄부는 구원과 영생에 아무런 유익이 없으며, 감독의 유일한 의무는 백성에게 복음과 그리스도의 사랑을 전하는 것이라고 주장하였습니다. 죄의 용서는 오직 하나님만이 하신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자 황제 칼 5세는 루터를 이단자로 제국에서 추방하고 그 누구도 루터를 도와주지 못하게 철저히 차단했습니다.
그러나 루터의 개혁사상을 지지하는 프리드리히의 도움으로 루터는 바르트부르크성에 숨어 지냈습니다. 루터는 극심한 고통을 이겨내면서 성경연구와 번역에 매진했습니다. 그때 마귀는 루터를 굴복시키려고 시도하였습니다. 그러자 루터는 자신을 괴롭히는 마귀를 향해 잉크병을 던지면서 “나는 세례 받은 사람이다.”라고 외쳤습니다. 그 순간 마귀는 사라져버렸습니다. 세례 받은 사람이기 때문에 마귀가 함부로 할 수 없다는 것을 자신에게 확신시킨 것입니다.
우리도 예수 이름으로 마귀를 쉽게 정복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아들이 나타나신 목적은 마귀의 일을 멸하시려는 것입니다. “죄를 짓는 자는 마귀에게 속하나니 마귀는 처음부터 범죄함이라 하나님의 아들이 나타나신 것은 마귀의 일을 멸하려 하심이라.”(요일 3:9)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루터는 복음을 대적하는 많은 원수의 무리와 싸움이 시작될 때 시편 46편을 토대로 찬송을 만들었습니다. 그때 만든 찬송이 바로 “내 주는 강한 성이요”입니다. 가사를 통해 알 수 있듯이 내 힘만 의지하면 우리는 패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주님만 의지해야 합니다. 우리가 승리할 수 있는 길은 예수 그리스도와 성령님을 통하여 하나님과 인격적인 만남을 통해 영적인 힘을 얻는 것입니다.
종교개혁자들은 비성서적이고 비복음적인 잘못된 것에 목숨 걸고 싸우며 오직 그리스도만이 우리의 죄를 해결해 주시는 분이시며, 말씀에 붙잡혀 살아야 하는 것을 깨우쳐 주셨습니다.
그럼 우리는 이 시대의 개혁자로서 어떻게 살아야 할까요? 개혁자는 끝까지 세상 속에서 구별되게 살아야 합니다. 그래서 개혁자는 박해를 받을 수 있습니다.(딤후 3:12) 그러나 주님은 복음을 위하여 핍박을 받는 사람들에게 “내가 진정으로 너희에게 말한다. 나를 위하여, 또 복음을 위하여, 집이나 형제나 자매나 어머니나 아버지나 자녀나 논밭을 버린 사람은, 지금 이 세상에서는 박해도 받겠지만 집과 형제와 자매와 어머니와 자녀와 논밭을 백배나 받을 것이고, 오는 세상에서는 영원한 생명을 받을 것이다.”(막 10:29-30)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세상적인 가치는 중요하더라도 상대적인 것이며,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만이 절대적인 가치가 있습니다. 주님을 따르는 자는 박해를 이길 풍성한 복을 받을 뿐만 아니라 영원한 생명을 받을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우리는 오직 예수 그리스도께로, 오직 말씀으로 돌아가야 합니다. 그래서 오직 믿음으로 새롭게 변화되어 주님이 찾으시는 개혁자가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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