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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는 근대 한글 보급의 일등공신··· 자부심 가져야”

  • 차진태 기자
  • 입력 2025.03.01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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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38회 3.1절 민족화합기도회’ 애국애족으로 다시 하나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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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의 복음통일을 통해 3.1운동의 완성을 염원하는 '20253.1절 민족화합기도회'가 지난 31일 서울 삼성동에 위치한 삼성제일교회(담임 윤성원 목사)에서 개최됐다. 올해로 38회째를 맞는 본 기도회는 역사와 전통의 평신도 3.1 연합기도회다.

 

'감사와 찬양으로 새 시대의 문을 열게 하소서'란 주제로 열린 올 기도회는 그 어느때보다 대립과 분열로 시름하는 시대와 국민을 위한 치유와 회복의 염원을 담아냈다. 애국애족의 정신으로 하나가 됐던 3.1 선조들의 정신과 뜻을 본받자는 의미다.

 

기도회는 충무교회(담임 성창용 목사), 삼성제일교회, 민족화합기도후원회, 한국기독교직장선교연합회가 공동주관하고, 국가기도운동본부, 한국전력그룹선교회, C-lamp, Korea Cedar, 누가선교회가 공동주최했다.

 

인사를 전한 민족화합기도회 발기인 정근모 장로(전 과기처 장관)는 그리스도인의 기도를 수차례 강조했다. 정 장로는 "우리가 염원하는 남북통일과 국가의 발전은 오직 기도를 통해 이뤄질 것임을 확신하고 있다""여러분의 기도는 하나님께서 반드시 들어주신다. 우리나라가 조속히 통일되고 세계화에 앞장서는 선진국이 되도록 기도하고 또 기도하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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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배는 성창용 목사(충무교회)의 사회로 이훈 장로(한국기독교직장선교연합회 대표회장)의 대표기도와 한국직장선교합창단의 특송에 이어 윤성원 목사(삼성제일교회)'다시 찾아온 3.1절에'란 제목으로 말씀을 전했다.

 

윤 목사는 “3.1운동은 단순한 저항운동 아니라 민족의 현실문제를 극복하려는 민족 운동이었다. 당시 기독교인들의 숫자는 전체 인구의 약 1%20만 명 정도였다. 하지만 우리 신앙의 선조들은 약해지지 않고 3.1운동에서 주도적 역할을 감당했다또한 기독교는 수많은 희생자를 냈다. 이를 통해 우리나라 자유민주주의의 토대를 든든히 세우게 되었다고 했다.

 

그는 그러나 오늘 우리의 현실은 어떤가. 남북이 여전히 분단되어 있고, 우리나라에선 불행하게도 계엄 이후 대통령 탄핵소추라는 엄청난 사건을 맞고 있다이 엄중한 시기에 다시 한 번 3.1절을 맞게 되었다. 민족화합을 위해 쉬지 않고 기도했던 우리 모두는 다시 한 번 하나님의 말씀과 3.1운동의 정신을 되새겨 새 시대를 열어가야 할 것이라고 했다.

 

특별기도 시간에는 오광석 장로(한국기독교직장선교연합회 이사장)'대통령과 위정자들, 대한민국 정치 경제 사회를 위해', 정철주 장로(Korea Cedar)'한국교회 연합과 일치 치유 회복을 위해', 윤청로 장로(민족화합기도회후원회)'민족화합과 평화통일의 새 역사를 위하여'를 주제로 각각 기도했다.

 

이어 애국가 제창 후 홍신종 장로(삼성제일교회), 이성수 권사(한국기독교직장선교연합회), 심은현 권사(충무교회), 이준성 집사(민족화합기도후원회)의 선창으로 만세삼창이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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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미나의 강사로는 함재봉 교수(전 연대교수, 현 한국학술연구원장)가 섰다. 함 교수는 '기독교와 한국 사람 만들기'란 주제로 우리나라 근대 역사에서의 기독교의 기여를 살폈다. 함 교수는 독립 이후 친중, 친일, 친미, 친소, 인종주의로 갈라진 시국에서 기독교 선교사들이 중심이 된 친미기독교파가 대한민국의 건국과 민주주의 정착 발전에 결정적 기여를 했으며, 이는 부정할 수 없는 명백한 사실이라고 말했다.

 

함 교수는 의료, 교육, 신분제 폐지, 남녀 평등, 선거제도 등 기독교는 조선 말 우리나라의 근대화에 결정적 기여를 펼쳐왔다면서 특히 언문이라 천시받던 한글로 성경을 옮긴 것은 한글 재창제라고 불릴만큼 한글 보급에 결정적 영향을 끼쳤다고 말했다.

 

그는 과거 한문을 사서삼경을 보기 위해 배웠다면, 한글은 성경을 읽기 위해 배웠다. 한글의 경전이 바로 성경인 셈이다기독교인으로서 자부심을 가져야 한다. 아무것도 없던 가난한 백성들에게 복음은 한글을 통해 이 땅에 희망을 전했다고 강조했다.

 

한편, 민족화합기도회는 지난 1986년 정근모 장로가 미국 Cedar Group에서 예배 중 민족화합을 위해 기도하라는 소명을 받고, 처음 시작했다. 1987년 귀국한 정 장로는 고 최태섭 장로의 전폭적인 지지로 고 김인득 장로, 고 이한빈 장로, 고 서영훈 장로와 함께 19873월 발기해, 198831일 종로성결교회(현 삼성제일교회)에서 제1회 민족화합기도회를 가졌다. 1993년부터는 한국기독교직장선교연합회, 라이즈업코리아, 국가조찬기도회 등과 공동으로 개최해 왔고, 해마다 여러 유관단체가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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