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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기총, 광복 80주년 기념예배 “그 날의 기도, 지금도 영원히”

  • 차진태 기자
  • 입력 2025.08.14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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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경환 대표회장 “두 번 다시 비극이 반복되지 않도록 깨어 기도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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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광복의 감격이 이 시대의 회복으로 이어지길 바라는 교계 지도자들의 간절한 기도가 크게 울려 퍼졌다. 한국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고경환 목사)는 광복절을 이틀 앞둔 지난 813일 경기도 고양시에 위치한 순복음원당교회(담임 고경환 목사)에서 '한기총과 함께하는 광복80주년 기도회'를 개최했다.

 

'광복, 그 날의 기도! 지금도 영원히'란 주제로 열린 이날 기도회는 평일임에도 불구하고 한기총 회원교단을 포함해 일반 성도 500여명이 함께했다.

 

이날 단상에 선 고경환 대표회장의 메시지는 분명했다. 조국을 잃는 비극의 역사가 다시 반복되지 않도록, 한국교회가 힘써 기도해야 한다는 것이다. 오직 기도만이 살 길이며, 하나님의 보우하심만이 우리 민족의 유일한 구원이라는 단호한 교훈을 전했다.

 

한기총 고경환.jpg

 

고 대표회장은 "카자흐스탄에 아직 존재하는 고려인은 일제시대 강제 이주의 치욕을 겪었다. 지금은 하나님의 이끄심으로 크게 번성했지만, 초기 강제이주 당시 그들의 아픔은 실로 말로 표현치 못할 정도였다""그들이 왜 그런 비극을 당해야 했나? 나라가 없었기 때문이다. 자신의 아픔을 호소할 조국이 없었고, 이를 고발한 나라가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의 자리는 이런 비극을 끝내고 해방의 감격을 누리게 해주신 하나님께 감사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이 땅에 두 번 다시 이런 비극이 일어나지 않도록 기도해야 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80년 전 이 나라, 이 민족에게 광복을 주신 하나님의 은혜를 잊지 말고, 미래를 위한 기도를 쉬지 말자"고 강조했다.

 

한기총 정면.jpg

 

축하의 목소리도 이어졌다. 명예회장 박승주 목사는 “80년 전 자유를 되찾은 그 날, 하나님의 섭리 속에 이 땅 백성이 다시 일어나는 기쁨을 얻었다한일병합이 될 때, 우리는 목놓아 탄식하며 울부짖었다.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기억해야 한다. 지금도 가라지들이 나라를 흔들고 있지만, 하나님 손에 치리될 것이라고 말했다.

 

공동회장 안이영 목사는 우리가 지금 누리는 자유와 평화가 너무 당연해서, 그 무게를 잊고 있지는 않는가. 수많은 이름 없는 선조들, 기독교인들의 희생이 얼마나 컸을지 새삼 되새긴다광복은 전적인 하나님 은혜요 축복이었다. 오늘 신앙 안에서 그 의미를 되새기며, 우리에게 주어진 자유와 평화가 어떤 대가로 얻어졌는지 진지하게 성찰하자고 했다.

 

공동회장 임다윗 목사는 광복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아직도 우리 사회에는 어둠의 그늘이 곳곳에 남아 있고, 무엇보다 북한 동포들은 아직도 칠흑 같은 어둠 속에 있다지금이야말로 광복이 절실한 때다. 진정한 광복은 영적 광복이다. 예수님만이 참 빛이고, 예수님을 마음에 모신 성도만이 참된 광복을 맞이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 빛을 모신 성도들이 흥왕할 때, 교회와 나라도 더욱 빛나게 될 것이라고 축복했다.

 

한기총 전체.jpg

 

이날 한기총은 '역사는 미래의 시작입니다'란 제목의 광복절 선언문을 발표했다. 총무협의회장 서승원 목사가 낭독한 본 선언문에서 한기총은 일본정부를 향해 과거사에 대한 진정한 사과와 책임을 요구하는 한편, 한반도 평화를 위한 북한의 자세 변화를 촉구했다. 또한 전 세계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는 침략전쟁을 규탄하며, 전쟁 당사국들이 정의로운 국제 질서 확립에 동참할 것을 요청했다.

 

한기총은 "광복은 단지 국권 회복의 한 사건이 아니라, 끊임없는 회복과 재건의 여정이다. 경제적 자립, 사회적 정의, 문화적 정체성의 회복, 평화통일의 실현, 정의로운 국제 연대는 모두 이 광복의 연장성에 있는 과제"라며 "우리는 기념을 넘어 계승과 실천으로 나아가야 한다. 그리고 이 정신을 미래 세대에 전수해야 한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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