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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기총 고경환 대표회장, 4대 개혁방안 밝혀

  • 차진태 기자
  • 입력 2025.09.25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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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정환 사무총장 면직은 ‘재정투명성 부족’ ‘인건비 임의 조정’ 때문
  • 고경환 목사 “힘들어도 개혁 포기 하지 않겠다”
  • 김정환 목사 “사실과 달라 마음아파··· 조만간 모든 진실 밝힐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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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기총 고경환 대표회장이 지난 25, 기자회견을 자처하고 한기총 개혁을 위한 4대 추진 방안을 발표했다. 재정, 감사, 정관개정 등 최근 임원회에서 다뤄진 여러 안건들을 직접 설명했는데, 김정환 사무총장의 면직과 직접 맞닿은 사안들인 만큼 여론의 대립이 예상되고 있다.

 

고경환 대표회장은 지난 23일 한기총 임원회에서 김정환 사무총장의 면직을 발표하며, 교계에 큰 충격을 준 바 있다. 임원회 말미 대두된 사무총장의 인건비 문제를 언급하던 중 갑작스레 "김정환 사무총장을 면직 하겠다"고 선언한 것이다. 면직 당시 고 대표회장이 이에 대한 분명한 이유가 설명하지 않았던 탓에 임원들 간 혼란은 컸고, 고성방가도 오갔다.

 

이런 상황에 마련된 이날 기자회견은 이틀 전 김정환 사무총장 면직에 대한 사유를 설명키 위한 성격이 짙을 수 밖에 없었다.

 

고 대표회장이 주장한 사무총장 면직의 핵심은 '재정 투명성'이었다. 본인은 한기총 대표회장으로서 모든 이에게 재정을 투명하게 공개코자 했으나, 그게 불가능했다는 것이다.

 

특히 올 1월 본인이 대표회장 후보등록금 15천만원을 냈음에도 불구하고, 3월 경에는 빚이 다시 16천만원이 쌓여 있었다고 했다.

 

결정적으로 사무총장이 자신의 인건비를 임의로 올려왔다고 지적했다. 고 대표회장은 "김현성 임시대표회장 당시 사무총장 월급이 300만원이었지만, 이후 정서영 목사 대표회장이 들어서며 500만원이 됐다. 현재는 650만원에 이른다"면서 "한기총 재정이 열악하기에 이 부분에 대해 앞으로는 정확히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앞으로 재정투명성을 확보해야 한다"고 말했다.

 

두 번째로 감사 교체에 대해 설명했다. 기존 감사가 1년 뿐인 임기를 4년 이상 초월해 연임하고 있음에 심각한 문제가 있었다며, 정관에 따라 새로운 감사를 선임했고, 향후 법과 원칙에 맞는 철저한 감사를 시행할 것이라 밝혔다.

 

안팎으로 많은 관심을 모은 정관개정에 대해서는 오직 한기총의 미래를 위한 결단임을 강조했다. 대표회장과 사무총장 임기를 1(연임 1)으로 통일하고, 사무총장, 비서실장 등의 인건비를 대표회장이 책임지도록 한다면 연 1억원 이상의 한기총 재정을 아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마지막으로 변OO 목사 사건을 언급했다. 한기총 지도부가 수억원을 요구했다는 '녹취'가 공개됐던 것인데, 고 목사는 "해당 내용이 조작된 허위녹취라면 당사자에 분명한 법적 책임을 물 것이고, 사실로 드러난다면 한기총 이름으로 한국교회 앞에 공식 사과 성명을 발표하겠다"고 했다. 참고로 당시 해당 사건을 놓고 한기총 지도부에 대한 고발이 있었지만, 경찰은 이에 대해 혐의가 없다고 결론지은 바 있다.

 

고 대표회장은 "힘들더라도 반드시 개혁을 포기하지 않겠다. 한기총은 한국교회의 공적 기관으로 모든 권한을 내려놓고 회원들을 위한 봉사의 자세로 나아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한편, 김정환 목사는 면직 및 고 대표회장의 기자회견 주장과 관련해 사실과 전혀 다르다는 점을 피력했다. 다만 해당 내용과 관련해 조만간 입장을 표명할 예정이며, 그때까지는 신중하겠다는 방침이다.

 

김 목사는 "한기총 재정을 단 한 번도 임의로 사용한 적 없고, 인건비 역시 임의로 올린 적이 없다. 이런 상황이 발생해 너무도 당황스럽고 가슴 아프다"면서도 "한기총이 가장 암울했던 비상 시기부터 현재까지 정말 한국교회를 지킨다는 각오로 일해왔다. 힘든 시간이지만 짓밟힌 명예를 회복키 위해서라도 조만간 입장을 밝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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