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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경환 대표회장 “확 달라진 위상, 올해도 ‘한기총처럼~’”

  • 차진태 기자
  • 입력 2026.01.12 1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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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개혁에서 정착으로… 재정·행정 안정 속 비전 선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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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독교총연합회(이하 한기총) 고경환 대표회장이 새 회기를 맞아 한 단계 도약하는 한기총의 비전을 공식적으로 제시했다. 지난해 개혁과 함께 내건 구호 한기총처럼~’이 일회성 슬로건에 그치지 않고, 올해는 제도와 시스템으로 정착될 것임을 분명히 했다.

 

고경환 대표회장은 지난 12일 서울 연지동 기독교연합회관 한기총 본부에서 정견발표회를 열고, 올 한 해 한기총의 운영 방향과 목표를 설명했다. 고 대표회장은 오는 15일 열리는 제28대 대표회장 선거에 단독 입후보한 상태로, 이변이 없는 한 연임이 확실시되고 있다.

 

이날 정견발표회에서는 지난해 교계의 주목을 받았던 한기총 개혁의 성과와, 최근 눈에 띄게 변화한 한기총의 위상에 대한 질문이 이어졌다.

 

고 대표회장은 지난해에는 경험도 없이 좋은 일을 해보자는 마음으로 출마했다사랑의 쌀 나눔을 시작으로 산불 재난 지원, 필리핀 빈민촌 콘서트 등 다양한 사역을 진행했다고 회고했다. 이어 올해는 한기총의 정체성과 방향성이 훨씬 선명해졌다. 누가 보더라도 긍정적인 한기총이 되도록 더욱 책임 있게 섬기겠다고 밝혔다.

 

특히 고 대표회장은 나눔 사역과 더불어 행정·재정 전반에 걸친 강도 높은 개혁을 강조했다. 만성적인 적자 구조에 놓여 있던 한기총의 재정 자립을 위해 인사 구조를 전면 개편하고, 인건비를 합리적으로 조정하는 등 실질적인 구조조정을 단행했다.

 

그 결과, 지난 회기 대비 약 2억 원의 예산 절감 성과를 거뒀다. 오랜 기간 누적된 부채와 관리비 문제는 단기간에 해결하기 어렵지만, 달라진 한기총의 모습에 공감하는 교단과 단체, 후원이 늘어나며 재정 회복의 길도 점차 열리고 있다는 설명이다.

 

고 대표회장은 지난 한 해 재정 자립도를 높이는 데 집중했고, 실제로 작년보다 2억 원을 덜 쓰는 구조를 만들었다현재 한기총 운영에는 전혀 문제가 없는 상태라고 강조했다. 이어 여러 단체에서 후원 문의가 이어지고 있고, 달라진 한기총을 보며 적지 않은 금액의 후원도 들어오고 있다. 이것이 변화된 한기총의 현실이라고 덧붙였다.

 

무엇보다 이러한 변화가 개인의 임기에 머무르지 않도록 시스템화하겠다는 원칙을 분명히 했다. 고 대표회장은 지금 한기총에서 일어나는 변화들이 체계로 정리되고 시스템으로 자리 잡으면, 누구도 쉽게 흔들 수 없게 될 것이라며 앞으로 한기총은 정돈된 시스템 안에서 회원들이 주도적으로 이끌어가는 연합체가 될 것이라고 확신했다.

 

대외적으로 달라진 한기총의 위상도 언급됐다. 고 대표회장은 올 초 대통령실이 주최한 신년인사회에 참석해 교계 안팎의 주목을 받았다. 그동안 한국교회총연합(한교총) 출범 이후, 정부가 한교총에 대표성을 부여하며 한기총은 주요 국가 행사에서 사실상 배제돼 왔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변화로 평가된다.

 

고 대표회장은 한기총은 정부로부터 분명한 대표성과 권리를 되찾아야 한다문화체육관광부 등 정부 지원 사업을 적극 유치해, 공적 재정 지원 아래 사회를 섬기는 다양한 선행 사업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또한 한기총의 정체성과 원칙에 대해서도 분명히 했다. 그는 한기총의 문은 언제나 열려 있다. 그러나 교단의 규모나 재정력으로 좌우할 수 있는 구조는 결코 아니다공정한 정관에 따라 누구나 동등한 권리를 갖는 곳이 바로 한기총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한기총 주도의 부활절연합예배 부활이 그 신호탄이 될 것이라고 약속했다.

 

한편, 한기총은 오는 115일 서울 연지동 기독교연합회관에서 정기총회를 열고, 28대 대표회장을 선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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