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1운동 107주년 국가기도회 화합과 회복 위한 한국교회 각성 촉구
- 이광용 대표회장, 부활절 앞두고 참된 연합 회복 촉구
3·1운동 제107주년을 맞아 한국교회 지도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3·1정신 계승과 국가적 위기 극복을 위한 기도에 나섰다. 교회가 시대적 분열과 갈등을 넘어 화합과 회복을 이끄는 영적 책임을 감당해야 한다는 다짐도 이어졌다.
사)대한예수교장로회총연합회(대표회장 이광용 목사, 이하 예장총연)는 지난 27일 서울 상암동 법인회관에서 ‘제107주년 3·1절 국가기도회’를 개최하고, 순국선열들의 희생정신을 기리며 대한민국의 자유와 복음 수호를 위해 합심기도했다.
이날 각 교단 총회장들은 33인의 민족대표를 상징하는 순서에 참여해 107년 전 이 땅에 울려 퍼졌던 대한독립만세의 외침을 재현했다.
법인이사 김화인 목사의 사회로 드려진 예배는 권영자 목사(한기여총 대표)의 대표기도, 강영태 선교사의 성경봉독에 이어 상임회장 안병삼 목사가 '배은망덕'이란 제목으로 설교를 전했다.
안 목사는 “3·1운동은 종교와 이념, 계층을 넘어 민족 자주독립을 위해 헌신한 평화의 운동이었다”며 “오늘날 계속되는 사회적 갈등과 분열 속에서 한국교회가 먼저 말씀과 성령으로 하나 되어 교회다움을 회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선열들의 희생 위에 세워진 오늘의 자유와 번영을 당연하게 여기며 영적 책임을 망각하는 것이야말로 배은망덕”이라며 “나라가 어려울수록 교회는 침묵하지 말고 회개와 기도로 시대를 깨워야 한다. 3·1정신은 단순한 역사적 사건이 아니라 하나님 앞에 바로 서겠다는 신앙의 결단이었다”고 역설했다. 또한 “한국교회가 다시 십자가 복음으로 돌아가 거룩과 공의를 회복할 때 무너진 가정과 사회, 국가의 질서도 바로 세워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별기도 시간에는 김병선 목사, 권혁은 목사, 김종대 목사, 조규연 목사(합동개혁 총회장), 오선미 목사, 최명철 목사, 김순종 목사 등이 각각 ▲나라와 통일 ▲대통령과 정계 지도자들 ▲국가안보와 경제 발전 ▲저출산 문제와 사회·도덕·윤리 회복 ▲한국교회 말씀개혁과 성령충만 ▲종교혼합주의 WCC 및 이단 패망 ▲예장총연 부흥과 성령충만을 주제로 기도를 인도했다.
대표회장 이광용 목사는 3·1운동이 단순한 독립운동을 넘어 하나님 앞에서의 회개와 결단의 역사였음을 강조했다. 그는 “오늘의 대한민국은 정치·사회적으로 깊은 갈등과 혼란을 겪고 있지만, 위기 때마다 하나님께 부르짖었던 민족의 기도가 역사를 바꿔왔다”며 “107년 전 선열들이 목숨을 걸고 외쳤던 자유대한민국의 가치를 끝까지 지켜야 한다. 교회가 깨어 기도할 때 나라가 산다”고 말했다.
이어 “예장총연이 3·1정신을 이어 받아 자유대한민국과 복음 수호의 사명을 끝까지 감당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예장총연은 ‘3·1절 선언문’을 발표하고 3·1운동의 역사적·신앙적 의미를 재조명하며 한국교회의 각성을 촉구했다. 선언문은 “3·1운동은 종교와 이념, 계층을 뛰어넘어 민족 자주독립을 위해 헌신한 평화의 운동”이라며 “특히 기독교 신앙에 뿌리를 둔 회개와 기도, 희생의 정신이 중심에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말씀과 성령으로 하나 되어 교회다움을 회복할 것 △3·1정신에 기초해 자유민주주의 가치 위에 한반도 평화통일을 위해 힘쓸 것 △사회적 대립과 갈등을 넘어 국민 화합과 세대 통합에 앞장설 것 △생명 경시와 도덕적 타락을 극복하고 다음세대를 바로 세울 것 등을 선언하며 한국교회의 시대적 책임을 천명했다.
참석자들은 선언문 낭독 후 태극기를 들고 삼일절 노래를 제창했으며, ‘대한독립만세’를 삼창하며 3·1운동 107주년의 의미를 되새겼다.
한편, 이광용 목사는 이날 예배와 별도로 다가오는 한국교회부활절연합예배와 관련한 아쉬움을 표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한국교회 최초로 진보와 보수를 넘어 하나 되는 부활절연합예배를 시작했던 당사자로서, 시간이 흐르며 연합의 본래 정신이 약화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목사는 “오늘날 부활절연합예배의 가장 중요한 가치인 ‘연합’의 정신이 실종됐다”며 “큰 교단, 큰 교회 중심으로 예배가 치러지면서 작은 교회들은 사실상 배제되고 있다. 이것이 과연 진정한 연합예배라 할 수 있겠는가. 이는 우리가 처음 시작했던 부활절연합예배의 취지와 전혀 맞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이어 “연합은 규모나 재정의 문제가 아니다. 이미 한국교회의 분열이 심각한 상황에서, 부활절연합예배만큼은 진정한 연합의 정신을 회복해 하나님께 기쁨으로 드려지는 예배가 되어야 한다”며 “교단과 교회의 크기를 넘어 십자가 복음 안에서 하나 되는 본질을 다시 붙들어야 한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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