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도는 안 되는 게 아니라 안 하는 것”… 현직 목회자들 향한 따끔한 일침과 대안
- ‘노인심리상담사’ 자격증, 초고령 시대 전도의 강력한 접촉점 부상
- 폭소와 환호 오간 강연장… 즉석에서 ‘자격증 취득’ 신청서 행렬 이어져

“여러분, 제가 전도를 죽도록 했습니다. 왜냐고 한 번 물어봐 주십시오!” 송기배 목사(가정사랑학교 대표)의 외침에 객석에서는 “왜요!”라는 함성이 터져 나왔다. “먹고 살려고 했습니다! 하나님께 2년만 전도할 테니 죽이든 살리든 맘대로 하시라고 배수진을 쳤습니다.”
지난 19일 여수 디아크리조트 세미나실. 송기배 목사의 강연은 시작부터 끝까지 ‘현장 목회자들의 심장을 때리는 직설’과 ‘유머’가 교차하는 드라마틱한 현장이었다. 70여 명의 현직 목회자들은 송 목사의 파격적인 제안과 실제 부흥 사례에 몰입하며 때로는 숙연하게, 때로는 뜨거운 박수로 화답했다.
“딴짓 말고 전도에 올인하라”… 목회 본질 향한 사자후
송 목사는 한국교회의 침체 원인을 ‘전도의 부재’에서 찾았다. 그는 “교회의 설립 목적도, 목회자의 사명도 전도인데 지금 다들 엄한 짓만 하고 있다”며 현직 목회자들을 향해 매서운 회개와 결단을 촉구했다.
특히 그가 제시한 ‘화·수·목·금 2시간의 기적’은 실질적인 도전이 됐다. 토요일은 주일 준비, 주일은 사역, 월요일은 안식을 지키되, 주중 4일만큼은 하루 2시간씩 반드시 현장에 나가라는 것이다. 송 목사는 “일주일에 2시간도 못 낸다면 점심도 먹지 말아야 한다”는 특유의 익살 섞인 압박으로 목회자들의 전도 의지를 일깨웠다.
‘노인심리상담사’ 등 시대 맞춤형 ‘접촉점’ 전도법 제시
이날 강연의 하이라이트는 초고령 사회에 대비한 구체적인 전도 도구의 등장이었다. 송 목사는 “더 이상 물티슈와 건빵은 먹히지 않는다”며, 노인 1인 세대가 급증하는 현실에 주목해 ‘노인심리상담사’를 전도의 핵심 무기로 제안했다.
“주민센터에서도 이제 노인 상담이 필수가 되는 시대다. 목회자가 전문 자격증을 갖고 상담소 간판을 걸면 세상이 우리를 보는 눈이 달라진다.” 그는 노인정에서 아이스크림을 나눠주며 자연스럽게 상담으로 연결하는 디테일한 노하우를 직접 시연해 보여 목회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또한, 최근 개발된 건강 패치를 활용해 아픈 이들의 고통을 덜어주며 마음의 문을 여는 이른바 ‘패치 전도’ 전략을 공개하자, 현장에서는 “이것이야말로 실질적인 접촉점”이라는 감탄사가 쏟아지기도 했다.
강연 중간중간 송 목사의 재치 있는 입담에 강연장은 콘서트장을 방불케 하는 웃음바다가 되기도 했지만, 전도에 대한 진심 어린 권면이 이어질 때는 여기저기서 깊은 탄식이 흘러나왔다. 특히 송 목사가 현장 목회자들을 위해 노인심리상담사 자격증 취득 과정을 전격 지원하겠다고 선포하자, 목회자들은 일제히 환호하며 즉석에서 신청서를 작성하는 진풍경이 벌어졌다.
세미나를 마친 한 목회자는 “전도가 막연한 두려움이었는데, 오늘 강의를 통해 ‘나도 할 수 있다’는 확실한 도구를 얻었다”며 “여수 아카데미 설립과 더불어 전도 현장에 새로운 활력이 돌 것 같다”고 소회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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