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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지나치지 않았다”… 평범한 시민의 특별한 선택

  • 차진태 기자
  • 입력 2026.04.02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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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로 위 쓰러진 노인 구한 시인… 뒤늦게 알려진 선행 ‘훈훈’

박종국.jpg

 

뒤늦게 알려진 한 시민의 선행이 지역 사회에 따뜻한 울림을 전하고 있다.

 

이 미담의 주인공은 충남 예산에서 시인으로 활동하고 있는 박종국 씨다. 한 시민의 제보에 따르면, 지난 125일 충남 고덕·면천 일대 622번 지방도로에서 긴박한 상황이 벌어졌다.

 

당시 도로 반대편 차선에서 길을 걷던 70대 노인이 갑자기 쓰러졌고, 이를 목격한 박 씨는 주저하지 않고 차량을 급히 돌려 현장으로 향했다. 그는 얼굴에 피를 흘린 채 쓰러져 있던 노인에게 다가가 침착하게 응급처치를 실시했다.

 

함께 있던 동석자는 도로 위 차량을 통제하며 2차 사고를 막는 데 힘을 보탰다. 이후 두 사람은 노인을 인근 병원으로 신속히 이송했고, 다행히 치료를 받을 수 있었다.

 

박종국 씨는 평소에도 지역 문인으로 활발히 활동하는 한편, 예산군 법무부 법무보호위원회 회장으로서 출소를 앞둔 이들에게 새로운 삶의 희망을 전하는 일에도 힘써온 인물로 알려졌다.

 

그를 아는 지인들은 평소 투철한 시민의식을 지닌 분이기에 가능한 행동이었다고 입을 모았다. 한 주민은 쉽게 지나칠 수도 있는 상황에서 선뜻 나선 용기가 놀랍다고 말했고, 또 다른 주민 역시 이웃을 향한 따뜻한 마음이 여전히 우리 사회에 살아 있음을 느꼈다고 전했다.

 

자칫하면 그냥 지나칠 수 있었던 순간, 한 시민의 작은 결단이 소중한 생명을 살렸다. 각박한 시대라고 하지만,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묵묵히 자신의 역할을 다하는 이들의 선행이 우리 사회를 더욱 따뜻하게 만들고 있다는 사실을 다시금 일깨워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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