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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존을 넘어 성장으로… 구세군, 캄보디아 심장병 아동 지원 15주년

  • 차진태 기자
  • 입력 2026.06.25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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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융감독원·KB국민은행·세종병원과 협력해 110명 아동에게 새 삶 선물

[사진] 구세군 심장병 수술지원 15주년 만찬회 (1).jpg

 

구세군 한국군국(사령관 김병윤)이 캄보디아 심장병 아동 의료지원사업 15주년을 맞아 지난 24일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기념 만찬회를 열고 그동안 치료를 받은 아동들과 가족들을 초청해 사업의 성과를 나누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캄보디아 심장병 아동 의료지원사업은 구세군이 금융감독원, KB국민은행, 세종병원과 함께 2012년부터 추진해 온 국제 의료지원 사업이다. 의료 환경이 열악해 적절한 치료를 받기 어려운 캄보디아 심장병 아동들을 한국으로 초청해 수술과 치료를 지원해 왔으며, 현재까지 총 110명의 아동이 새 삶의 기회를 얻었다.

 

선천성 심장질환은 조기에 적절한 치료를 받을 경우 정상적인 성장과 생활이 가능하지만, 의료 인프라와 경제적 여건이 부족한 국가에서는 치료 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적지 않다. 이에 구세군은 현지에서 치료가 시급한 아동들을 발굴해 국내 이송부터 수술, 회복, 귀국까지 전 과정을 지원하며 생명을 살리는 사역을 이어오고 있다.

 

이번 행사에는 어린 시절 의료지원사업을 통해 수술을 받은 아동들과 가족들이 참석해 건강하게 성장한 모습을 전했다. 한때 심장질환으로 인해 학업과 신체활동에 어려움을 겪었던 아이들은 이제 학생과 청소년으로 성장해 각자의 꿈을 키워가고 있다.

 

특히 행사에서는 의료지원이 단순히 생명을 구하는 데 그치지 않고, 아이들의 미래와 삶 전체를 변화시키고 있다는 점이 강조됐다.

 

실제로 16세 A양은 선천성 승모판막 역류증과 대동맥 근부 확장, 척추측만증, 오목가슴 등 복합 질환을 앓으며 일상생활에 큰 어려움을 겪어왔다. 그러나 지난해 한국으로 초청돼 심장 수술과 흉곽 성형수술을 성공적으로 받은 뒤 현재는 심장 기능이 안정적으로 회복돼 건강한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A양의 보호자는 “아이를 잃을 수도 있다는 두려움 속에서 살아왔지만 지금은 회복되는 모습을 보며 희망을 이야기할 수 있게 됐다”며 “새로운 삶을 선물해 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김병윤 구세군 사령관은 “지난 15년 동안 많은 캄보디아 아동들이 새로운 삶의 기회를 얻었지만 여전히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하는 아이들이 많다”며 “앞으로도 의료 사각지대에 놓인 아동들이 필요한 치료를 받고 건강한 미래를 꿈꿀 수 있도록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대한민국 공익법인 1호인 구세군은 1995년부터 국내외 심장병 아동 지원사업을 펼쳐오며 지금까지 1천여 명의 아동들에게 수술과 치료 기회를 제공했다. 또한 1928년 시작된 구세군 자선냄비는 오는 2028년 100주년을 맞이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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