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터콥, ‘Peace of Jerusalem Conference’ 성료
- 50개국 3,500여 성도 모여 평화 선포

오래된 갈등과 긴장감이 감도는 성지 예루살렘과 베들레헴 거리에 화해와 소망의 찬가가 울려 퍼졌다. 인터콥선교회(InterCP International)가 주최한 ‘Peace of Jerusalem Conference(예루살렘 평화 컨퍼런스)’가 지난 7월 21일부터 24일까지 사흘간 성황리에 개최되며 전 세계 그리스도인들의 뜨거운 영적 연대를 입증했다.
한국을 비롯해 미국, 유럽, 남미, 오세아니아 등 전 세계 50여 개국에서 모인 3,500여 명의 참가자들은 이번 컨퍼런스를 통해 고통받는 성지 땅에 하나님의 공의와 자비가 임하기를 간절히 간구했다. 특히 이번 성회는 이스라엘 관광부와 예루살렘 시청은 물론, 팔레스타인 자치정부의 베들레헴시와 관광부 등 지정학적 이해관계를 넘어선 양측 당국의 적극적인 협력 속에 진행되어 그 복음적 의미를 더했다.
첫날 예루살렘 국제컨벤션센터(ICC)에서 열린 개막 성회는 하나님의 도성 예루살렘을 향한 뜨거운 예배로 시작됐다. 현장에 참석한 모셰 리온(Moshe Lion) 예루살렘 시장은 “티샤 베아브를 앞둔 시점에 증오가 아닌 사랑으로 평화를 세워가자는 메시지는 온 세상에 빛이 된다”며 축하를 전했고, 마이클 이츠하코프 이스라엘 관광부 사무총장과 마이크 허커비 주이스라엘 미국 대사 등 고위 관계자들도 대거 참석해 열방 성도들의 방문을 깊이 환영했다.
메시지를 전한 최바울 선교사(인터콥 본부장)는 “성경에서 예루살렘은 여호와의 이름을 두시려고 택하신 세계의 영적 중심지”라며 “예루살렘의 고통이 곧 세계의 고통이었듯, 이곳에 임하는 하나님의 참된 평화가 곧 모든 민족의 평화로 흘러갈 것”이라고 강력히 선포했다.
이어 은혜의 물결은 예수 탄생의 성지 베들레헴으로 흘러갔다. 분쟁의 여파로 3년 동안 외국인 발길이 끊겨 침체되어 있던 베들레헴은 K-Pop과 태권도, 문화공연, 의료봉사단으로 무장한 청년 성도들의 섬김으로 오랜만에 기쁨과 활기를 되찾았다. 현지 주민들은 지난 2004년 한국 교회가 보여준 눈물의 기도를 떠올리며 22년 만에 다시 찾아온 사랑의 손길에 감격의 눈물을 흘렸다. 하나 사미르 하나니야 베들레헴 시장과 팔레스타인 관광부 관계자들 역시 이들을 '평화의 메신저'로 칭하며 감사를 아끼지 않았다.

대회의 대미는 세대를 아우르는 3.5km 예루살렘 도심 평화행진이 장식했다. 어린이부터 청소년, 청년, 장년에 이르는 참가자들은 뜨거운 햇볕 속에서도 손에 손을 잡고 예루살렘 거리를 걸으며 하나님의 ‘샬롬’을 기도했다. 거리의 유대인 주민들도 손을 흔들며 이들의 찬양에 화답했다. 유대인 교회와 이방 교회가 하나 되어 마지막 때의 약속을 완성해가자는 결단으로 마감된 이번 컨퍼런스는, 성지 한복판에 십자가의 참된 평화와 회복을 선포한 영적 분기점으로 기록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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