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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광훈 목사, 상세 소명서 제출… "1% 발언 추출한 정치적 표적 심사“

  • 차진태 기자
  • 입력 2026.09.14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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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77회 사역 중 1.02% 발언 발췌… "동일 교리 반복 아닌 수사적 표현에 불과" 반발
  • "나만 선지자라 한 적 없어… 특정인·행위 구원 조건 삼으면 이단이라고 직접 가르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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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장통합 제111회기 이단사이비대책위원회(이대위)의 전광훈 목사 이단 규정 연구보고서를 둘러싼 교계 내 비판이 이어지는 가운데, 사랑제일교회 청교도신학연구소가 14일 이대위 보고서의 주장을 반박하는 상세 소명서를 전격 공개했다. 연구소 측은 이대위가 내세운 ‘교리의 지속적·반복적 주장’이라는 판단이 왜곡된 데이터와 맥락을 잘라낸 해석에 기반하고 있다는 입장을 수치와 원설교 영상 자료를 바탕으로 제시했다.

 

사랑제일교회 측은 소명서를 통해 예장통합 이대위가 2022년 제107회 총회의 '이단성 없음' 결정을 뒤집기 위해 내세운 '반복성' 주장이 사실과 다르다고 피력했다.

 

전 목사의 2022년부터 2025년까지 공식 사역은 총 1,077회, 9만 6,300분에 달하지만, 이대위가 4년간의 '반복성' 근거로 제시한 사례는 단 11건(전체 사역의 약 1.02%)에 불과하다는 것이 전 목사 측의 설명이다. 또한 그 11건조차 하나의 동일한 교리가 지속된 것이 아니라 생명책, 십일조, 성령세례, 꿈과 계시 등 각기 다른 주제의 발언을 한데 묶어 '반복'이라는 프레임을 씌운 것에 불과하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연구소 측은 "부흥사로서 청중의 이해를 돕기 위해 사용한 과장과 비유 등 수사적 표현을 문맥에서 떼어내 문자 그대로의 교리적 명제로 몰아가는 것은 엄밀한 신학적 검증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모든 목사가 선지자"… 원설교 영상 제시하며 정통 신학 고수 강조

 

소명서에 제시된 전 목사의 실제 설교 영상 기록들은 이대위 보고서의 분석 결과와 상충된다는 것이 전 목사 측의 주장이다.

 

이대위는 전 목사가 자신만을 특별한 선지자로 인식하고 있다는 의구심을 표했으나, 전 목사 측은 2008년부터 2026년까지 일관되게 "나 혼자만 선지자가 아니고 모든 목사님들은 다 선지자"라며 만인제사장직 및 삼중직 교리를 가르쳐 왔다고 강조했다. 또한 '모세오경만 성경'이라는 취지의 지적에 대해서도 2008년, 2017년, 2020년 설교를 통해 창세기부터 요한계시록까지 신·구약 66권 전체가 하나님의 신적 권위를 가진 완전한 책이자 유일한 진리임을 선포해 왔다고 설명했다.

 

구원론과 관련해서도 전 목사는 2004년 설교에서 "전광훈 목사만 특별한 구원의 은혜를 가지고 있고 날 만나야 구원이 된다고 하면 그건 이단"이라며 특정 인물이나 장소를 구원의 조건으로 삼는 행위를 스스로 '이단'으로 규정해 가르쳤다고 피력했다. 2024년 설교 역시 "십일조를 안 하면 구원 못 받는다는 것은 이단이며, 구원은 오직 믿음으로 받고 상급은 행함으로 받는다"고 언급해 믿음으로 말미암는 구원론과 행위 상급론을 명백히 구별해 왔다고 덧붙였다.

 

정치적 평가로 신학을 정죄하는가?

 

사랑제일교회 측은 공식 참여한 서울신앙고백서를 바탕으로 성경의 권위, 예수 그리스도의 신성과 인성, 육체적 부활과 승천, 오직 예수를 통한 구원 등 정통 기독교 교리를 고수해 왔다고 재확인했다. 그럼에도 이대위가 정치적 성향과 사회적 평가를 신학 보고서에 상당 부분 할애한 점에 깊은 유감을 표하며, 정치적 의도가 개입된 것 아니냐는 우려를 내놓았다.

 

장신대 김철홍 교수의 부실 보고서 지적과 소속 교단인 예장대신 총회의 비판에 이어, 전 목사 측의 상세 소명 자료까지 공개되면서 예장통합 총회의 이단 규정 추진을 둘러싼 신학적·절차적 논란은 한층 격화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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