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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독립교회연합회 칼럼] 하미자 목사의 ‘개혁자의 자세’(대하 34:33)

  • 교회연합신문 기자
  • 입력 2026.10.19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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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미자 목사(대한기독교서회 출판국 전 부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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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터는 복음을 대적하는 무리와 싸움이 시작될 때(1529년) 시편 46편을 토대로 찬송을 만들었습니다. “내 주는 강한 성이요 방패와 병기되시니 큰 환난에서 우리를 구하여 내시리로다 옛 원수 마귀는 이때도 힘을 써 모략과 권세로 무기를 삼으니 천하에 누가 당하랴 내 힘만 의지할 때는 패할 수밖에 없도다 힘 있는 장수 나와서 날 대신하여 싸우네 이 장수 누군가 주 예수 그리스도 만군의 주로다 당할 자 누구랴 반드시 이기리로다 이 땅에 마귀 들끓어 우리를 삼키려 하나 겁내지 말고 섰거라 진리로 이기리로다 친척과 재물과 명예와 생명을 다 빼앗긴대도 진리는 살아서 그 나라 영원하리라.”(“내 주는 강한 성이요”, 찬송가 585장)

 

이 노래가 세상에 나오자마자 독일의 신교도는 물론 가톨릭교도도 불렀고, 어린이들은 학교 운동장에서, 아낙네들은 일터에서, 병사들은 싸움터에서, 가련한 신교도 이주자들은 유랑길에서, 순교자들은 죽음을 앞에 놓고 불렀다고 합니다.(루이스 벤슨, 『잘 알려진 찬송가 연구』)

 

본문을 보면, “이와 같이 요시야가 이스라엘 자손에게 속한 모든 땅에서 가증한 것들을 다 제거하여 버리고 이스라엘의 모든 사람으로 그들의 하나님 여호와를 섬기게 하였으므로 요시야가 사는 날에 백성이 그들의 조상들의 하나님 여호와께 복종하고 떠나지 아니하였더라.”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남유다 왕 요시야는 제12년에 우상을 파괴하고 이교적 예배를 금지시켰습니다. 제18년 성전정화 운동을 시작하였고 성전을 수리하는 중 발견한 율법책에 의해 종교개혁을 단행하였습니다. 이 개혁은 당시 앗시리아 세력을 배제하는 운동이었습니다. 요시야는 발견된 율법책을 읽고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그는 우상을 타파하고, 벧엘과 사마리아에 청결 운동을 일으켰습니다.(왕하 23장) 우리도 요시야처럼 말씀 앞에서 주님을 경외함으로 마음과 힘을 다해 순종하는 개혁자들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종교개혁 이전의 개혁자인 요한네스 후스는 프라하 대학 교수를 거쳐 총장이 되어서도 큰 영향력을 주었습니다. 후스는 프라하 베들레헴 교회의 설교자로 있는 동안 성경을 체코어로 번역했습니다. 성경은 신앙의 대상이 무엇인지를 알게 해주며, 올바른 신앙적 삶에 대한 답을 담고 있기에 성도는 성경을 알 권리와 읽을 권리를 가지고 있다고 주장하였습니다.

 

후스의 개혁 사상은 ‘교회의 머리가 누구신가?’ 하는 물음에서 시작했습니다. 교회의 머리와 몸을 구성하는 것은 결코 교황과 추기경 모임이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와 그 예정된 자들의 공동체임을 강조하여 로마가톨릭의 정통성과 권위에 정면 대응했습니다. 1412년 6월 7일 공개적인 논쟁에 참여하여 면죄부와 성직매매의 오용과 교황의 교서를 비판했습니다.

 

1414년 11월 1일 교황청의 분열을 해소하고 이단을 멸하며 교회의 갱신을 시도하고자 콘스탄츠 공의회가 개최되었습니다. 이때 후스는 이단 혐의로 소환되었습니다. 후스는 1년간 도미니크회 수도원과 주교의 저택에 구금되었으며, 1415년 7월 6일에 결국 화형을 당하게 되었습니다. 그들은 후스를 화형 기둥에 묶어 놓고 다시 한번 면죄부 등 비판한 것을 철회하도록 요구했습니다.

 

후스는 “나에게는 순간의 형벌을 피하는 것보다 죽는 것이 더 좋은 일이며, 영원한 수치를 당하는 것보다 불 속으로 떨어지는 것이 더 유익하다. 그런 일들은 바로 나를 주님의 팔에 던지는 것이 되기 때문이다.”라고 대답하며 단호히 거절하였습니다. 후스의 개혁은 100년 후에 루터에게 큰 영향력을 주었습니다. 죽음 앞에서도 끝까지 불의와 타협하지 않은 후스의 믿음과 당당한 용기를 우리는 잘 기억하고 배워야 합니다.

 

종교개혁자들은 마음과 목숨과 힘을 다하여 주님의 말씀을 준행하였습니다. 불에 타죽는 죽음의 순간에도 고통의 형벌을 피하는 것보다 주님 앞에서 영원한 수치를 당하지 않으려고 오직 믿음으로 주님을 선택했습니다. 개혁자들은 성경과 복음을 지키기 위해 잘못된 것에 목숨 걸고 싸우며 오직 그리스도만이 우리의 죄를 해결해 주시는 분이시며, 오직 말씀에 붙잡혀 살아야 하는 것을 깨우쳐 주었습니다. 개혁자는 끝까지 세상 속에서 구별되게 살아야 하고, 죽음을 통해서도 더 위대한 영향을 줄 수 있도록 삶을 마무리하는 자세를 가르쳐 주었습니다. 개혁자들은 가장 소중한 순간에 주님께 집중하였습니다. 그래서 우리도 개혁자들의 삶을 배우며 주님께 집중해야 합니다.

 

우리가 개혁적인 신앙을 가지고 살아가면 핍박받을 수 있습니다. 예수께서는 “나로 말미암아 너희를 욕하고 박해하고 거짓으로 너희를 거슬러 모든 악한 말을 할 때에는 너희에게 복이 있나니 기뻐하고 즐거워하라 하늘에서 너희의 상이 큼이라 너희 전에 있던 선지자들도 이같이 박해하였느니라.”(마 5:11-12)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주님께서는 복음을 위하여 핍박받는 사람들에게 이 세상에서 여러 갑절로 받고 영원한 생명을 받을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눅 18:29-30) 핍박 중에도 복음을 전할 수 있는 것은 그리스도인에게 주신 특별한 은혜인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우리는 물질만능주의와 세속화를 버리고 오직 복음을 좇아가야 합니다. 우리가 하나님과 올바른 관계 속에서 믿음이 흔들리지 않을 때 나를 부르신 그 자리에서 내게 주신 사명을 다할 수 있습니다. 내가 사는 목적은 복음 때문입니다. 그 복음을 위해서라면 나의 가장 소중한 것도 버릴 수 있는 용기를 갖는 것이 개혁자의 자세입니다. 우리는 종교개혁자들의 복음을 향한 열정과 신앙의 태도를 배우고 실행하여 이 시대에 주님이 기뻐하시는 개혁자들이 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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