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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대형 목사의 로마서 칼럼] 29. 생각을 잘 분별하고 따라가라! (로마서 8:5~6)

  • 교회연합신문 기자
  • 입력 2026.10.25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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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대형 목사(수지선한목자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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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신을 따르는 자는 육신의 일을, 영을 따르는 자는 영의 일을 생각하나니 육신의 생각은 사망이요 영의 생각은 생명과 평안이니라.’ 아멘.

 

우리가 공부를 하든 운동을 하든 먼저 기본 원리와 이론을 배운 뒤에는 실제 경기와 시험을 치러내는 실천의 과정이 뒤따릅니다. 아무리 뛰어난 지식과 이론을 머리로 알고 있다 할지라도, 그것이 삶의 현장에서 훈련되어 몸의 근육으로 배어들지 않으면 결코 내 것이 될 수 없습니다. 로마서 8장은 앞서 우리가 배운 위대한 구원의 소식이 어떻게 우리 삶에 실재가 되고 실행될 수 있는지를 가르쳐 주는 복음의 실천편입니다. 죄와 사망의 권세를 깨뜨리고 우리를 살리는 이 복된 소식이 어떻게 내 심령과 가정, 일터의 현장에서 구체적으로 역사할 것인가를 다루는 자리입니다.

 

이 복음의 실천에 있어 성패를 가르는 가장 본질적인 열쇠는 바로 우리의 '생각'입니다. 오늘 본문 5절과 6절은 아주 선명하게 선포합니다. "육신을 따르는 자는 육신의 일을, 영을 따르는 자는 영의 일을 생각하나니 육신의 생각은 사망이요 영의 생각은 생명과 평안이니라." 죄의 본성을 따라 사는 사람은 죄의 본성이 원하는 육신의 일을 끊임없이 생각하지만, 구원받아 성령을 따라 사는 사람은 성령께서 바라시는 영의 일을 생각합니다. 결국 내가 일상 속에서 매 순간 어떤 생각을 마음에 품고 따라가느냐가 내가 믿는 복음의 능력이 삶에 나타나는지, 아니면 무기력하게 주저앉는지를 결정합니다.

 

육신의 생각은 사망입니다. 그 생각 자체에 하나님의 생명력이 없기 때문에 사람을 답답하게 짓누르고, 한숨과 염려를 낳으며, 가슴 깊은 곳에 섭섭함과 분노를 쌓아 마침내 깊은 낙심과 포기로 몰고 갑니다. 반면에 영의 생각은 생명과 평안입니다. 비록 처한 환경은 쉽지 않고 눈앞의 현실은 캄캄할지라도, 온 세상을 주관하시는 하나님을 바라보며 속사람이 힘차게 살아납니다. 환경에 눌리지 않는 담대함과 평강이 임하고, 입술에서는 감사의 고백과 찬양이 흘러나옵니다. 참된 신앙생활이란 육신의 생각이 올라올 때 즉시 영적으로 분별하여 쳐내고, 성령께서 주시는 생각을 붙잡고 살아가는 내면의 거룩한 훈련입니다.

 

많은 성도들이 걸려 넘어지는 자리가 있습니다. 바로 "내가 옳다"는 자기 확신에 갇힐 때입니다. 겉으로는 명분이 있고 율법적으로도 흠이 없어 보이지만, 그 생각의 열매가 미움과 분노, 섭섭함과 상처, 그리고 낙심이라면 그것은 영의 생각이 아니라 육신의 생각입니다. 사역의 자리나 인간관계 속에서 내 열정이 꺾이고 사람들이 나를 알아주지 않는 것 같을 때, 우리는 쉽게 억울함에 사로잡힙니다. "내가 옳은데, 나는 하나님을 위해 열심히 뛰고 있는데 왜 저들은 나를 무시하고 따르지 않는가?"라며 상대를 향한 정죄와 원망을 키워갑니다. 그러나 아무리 명분이 정당하다 할지라도 육신의 생각에 붙들려 있으면 영혼은 메마르고 사역도 관계도 포기하고 싶은 지경에 이르고 맙니다. 육신의 생각은 본질상 사람을 살리지 못하고 파괴하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영적 위기를 뚫어내는 유일한 길은 무릎을 꿇고 묵은마음을 갈아엎는 깊은 회개입니다. 기도의 자리로 나아갈 때 비로소 닫혀 있던 영의 생각이 움직이기 시작합니다. 상대방을 탓하고 환경을 원망하던 시선이 바뀌어, 하나님 앞에서 내 안에 도사리고 있던 완고함과 교만, 사랑 없음을 정직하게 직면하게 됩니다. "하나님, 저 사람이 문제가 아니라 내 안에 사랑이 없고 내가 주님 앞에 온전치 못했습니다." 철저하게 자아를 꺾고 회개할 때, 마음 깊은 곳에서부터 맑은 생수가 터져 나옵니다. 밉고 억울하던 마음이 미안함과 긍휼의 마음으로 바뀌고, 상대를 향해 진심 어린 용서와 화해의 손을 내밀 힘이 생깁니다. 그때 환경을 초월하는 참된 생명과 평안이 찾아옵니다. 상황이 달라져서 평안한 것이 아니라, 생각이 육에서 영으로 온전히 전환되었기 때문에 평안한 것입니다.

 

성경 속 다윗의 삶은 이러한 생각의 분별이 얼마나 위대한 승리를 가져오는지를 잘 보여줍니다. 사울 왕을 피해 엔게디 동굴 깊은 곳에 숨어 있던 다윗에게 일생일대의 기회가 찾아왔습니다. 자기를 죽이려 혈안이 된 사울이 홀로 그 어두운 동굴 안으로 들어온 것입니다. 부하들은 흥분하여 외쳤습니다. "하나님이 주신 천우신조의 기회입니다! 단칼에 찔러 죽이고 이 지긋지긋한 도망자 생활을 끝내십시오!" 상황으로 보나 인간적인 논리로 보나 사울을 제거하는 것이 너무나 합리적이고 마땅해 보였습니다.

 

그러나 다윗은 사울의 옷자락을 조금 베어낸 것만으로도 마음에 깊은 찔림을 받았습니다. "내가 손을 들어 여호와의 기름 부음을 받은 내 주를 치는 것은 여호와께서 금하시는 것이니라." 다윗의 영 안에는 이것이 하나님께로부터 온 뜻인지, 아니면 내 육신의 원한과 편의에서 나온 생각인지를 가려내는 영적 변별력이 살아 있었습니다. 사람들은 눈앞의 이익과 자기 의를 따라 칼을 휘두르지만, 하나님 마음에 합한 사람은 하나님의 마음을 먼저 헤아릴 줄 아는 사람입니다. 신앙생활의 핵심은 내가 열심을 내는 것이 전부가 아니라, 하나님의 마음을 분별하여 내 생각과 혈기를 내려놓고 그분의 통치 앞에 굴복하는 것입니다.

 

가정의 현장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당신이 변해야 해, 당신이 복음을 깨달아야 해"라며 율법의 잣대로 배우자를 판단하고 정죄하면 가정 안에는 차가운 긴장과 냉랭함만 맴돕니다. 상대를 고쳐보겠다고 쏟아붓는 인간적인 열심은 결코 사람을 변화시키지 못합니다. 그러나 "하나님, 내 힘으로는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주님을 신뢰하오니 도와주옵소서"라며 자기 의를 내려놓고 주님의 마음을 구할 때, 정죄 대신 따뜻한 긍휼과 사랑이 흘러가기 시작합니다. 내가 깨어지고 변화되어 상대방의 아픔을 보듬을 때, 얼어붙었던 남편의 마음이 녹아내리고, 아내가 숨을 쉬며, 자녀들이 살아나는 회복의 기적이 일어납니다. 가정의 치유는 생각의 전환에서 출발합니다.

 

로마서 8장 7절과 8절은 엄중하게 경고합니다. "육신의 생각은 하나님과 원수가 되나니 이는 하나님의 법에 굴복하지 아니할 뿐 아니라 할 수도 없음이라 육신에 있는 자들은 하나님을 기쁘시게 할 수 없느니라." 인간적인 착함이나 종교적 열심이 아무리 특심하다 할지라도, 육신의 생각에 사로잡혀 있는 한 결코 하나님을 기쁘시게 할 수 없습니다.

 

이어지는 12절부터 14절은 단호한 결론을 내립니다. "그러므로 형제들아 우리가 빚진 자로되 육신에게 져서 육신대로 살 것이 아니니라 너희가 육신대로 살면 반드시 죽을 것이로되 영으로써 몸의 행실을 죽이면 살리니 무릇 하나님의 영으로 인도함을 받는 사람은 곧 하나님의 아들이라." 십자가에서 예수 그리스도와 함께 옛사람이 이미 죽었다고 고백한 우리가, 왜 여전히 옛사람의 상처와 섭섭함, 원망과 불평, 음란과 두려움에 끌려다녀야 합니까? 육신에게 져서 육신대로 살면 내 영혼이 죽고, 가정이 무너지며, 삶의 터전이 황폐해집니다.

 

우리는 성령의 능력으로 몸의 행실을 쳐서 복종시켜야 합니다. "이 낙심과 원망은 주님과 함께 이미 십자가에서 끝났다! 나는 이 육신의 생각을 따르지 않는다! 성령님, 내 생각을 다스려 주옵소서!" 이렇게 결단하며 나아가야 합니다.

 

지금 여러분의 마음을 짓누르고 있는 생각의 정체는 무엇입니까? 배우자를 향한 원망입니까, 자녀에 대한 염려입니까, 풀리지 않는 미래에 대한 불안과 두려움입니까? 그 생각이 어디서 출발한 것인지 냉철하게 분별하십시오. 육신의 생각이라면 단호하게 끊어버리고, 굳어버린 마음의 묵은 땅을 눈물의 기도로 갈아엎으십시오. 성령께서 부어주시는 생명과 평안의 생각을 굳게 붙잡을 때 영혼이 다시 숨을 쉬게 되고, 묶여 있던 모든 억압이 풀리며, 하나님의 나라가 삶의 모든 영역에 능력으로 임하게 될 것입니다. 날마다 성령의 인도하심을 받아 생각을 지켜냄으로써 참된 생명과 평안을 누리는 거룩한 성도가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수지선한목자교회는?

 

수지선한목자교회(담임목사 강대형)는 경기도 용인시 수지구에 위치한 신앙 공동체로, ‘오직 복음’과 ‘성령의 임재’를 사역의 핵심 가치로 삼고 있습니다.

 

십자가와 부활의 복음 선포: 관념적인 종교를 넘어 삶의 실제적인 변화를 일으키는 십자가의 복음을 선포합니다. 죄 사함의 확신과 부활의 소망 안에서 성도들이 구원의 기쁨을 누리도록 돕습니다.

 

성령의 역사가 있는 예배: 성령의 강력한 운행하심을 구하며, 치유와 회복, 돌파가 일어나는 뜨거운 예배를 지향합니다. 특히 매주 금요일 ‘거룩한 불꽃 집회’를 통해 영적 갱신과 기도의 불을 지피고 있습니다.

 

다음 세대와 교육 사역: 급변하는 시대 속에서 자녀들이 말씀 위에 바로 설 수 있도록 체계적인 신앙 교육을 실시하며, 세상을 변화시킬 다니엘과 같은 영적 리더들을 양성하는 데 주력합니다.

 

치유와 상담(HMSS): 내적 치유와 상담 프로그램을 통해 현대인들의 마음의 상처를 보듬고, 복음 안에서 온전한 인격적 회복을 경험할 수 있도록 다각적인 사역을 펼치고 있습니다.

 

수지선한목자교회는 모든 성도가 각자의 삶의 현장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증인으로 살아내며, 지역사회와 열방을 향해 하나님의 사랑을 흘려보내는 건강한 선교적 공동체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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