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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구본 인터뷰] 눈물의 기도로 심은 구속의 씨앗, 캐나다 땅에 복음의 꽃을 피우다

  • 차진태 기자
  • 입력 2026.10.17 2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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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캐나다 새언약교회 데이비드 김(David Kim) 장로
  • 예수를 모르던 청년이 품은 26년의 비전… 거센 방해를 넘어 다민족 말씀 대화합 이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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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비드 김 장로는 지난 20년을 한결 같이 구속사 시리즈를 캐나다 전역에 보급해 왔다. ⓒ 세구본 제공

 

 가뭄에 마른 논바닥처럼 영적 기갈과 고령화로 쇠퇴해 가던 캐나다 토론토 땅. 교회의 문이 잠기고 본래의 영적 본질을 잃어가는 절망의 현장에서, 구속사 시리즈를 어깨에 짊어매고 수천 킬로미터를 달리던 한 사람의 외로운 발걸음이 있었다.

 

무수히 반복된 박대와 시기, 온갖 중상모략의 방해 속에서도 오직 무릎으로 눈물의 씨앗을 뿌려온 26년. 마침내 ‘제1회 캐나다 구속사 컨퍼런스’라는 기적의 열매가 맺혔다. 인간의 계산으로는 도저히 불가능했던 이번 대역사의 중심에는 26년 전 서원을 가슴에 품고 살아온 캐나다 새언약교회 데이비드 김(David Kim) 장로와 그 곁을 신실하게 지킨 에스더 김(Esther Kim)사모가 있었다.

 

컨퍼런스가 은혜 가운데 성료된 뒤 만난 김 장로의 눈시울은 감격으로 붉어져 있었다. 지나온 26년의 세월을 회고하는 그의 고백은 매 순간이 하나님의 기적이었음을 증언하고 있었다.

 

2000년 부활절 회심, 그리고 26년간 이어진 단 하나의 기도

 

김 장로의 구속사 선교 서막은 지금으로부터 26년 전인 2000년 부활절로 올라간다. 본래 무교(無敎)였던 청년 데이비드 김은 지금의 아내 에스더 김 사모의 전도로 토론토 이토비코에 위치한 산소망교회에 첫발을 디뎠다. 그해 40일 특별 새벽기도를 통해 인격적으로 하나님을 만난 그는 휘선 박아브라함 목사가 지리산 3년 6개월 7일간의 산상수련을 통해 받은 영음의 말씀이 언젠가 책으로 출판될 것이라는 말을 듣고 평생의 비전을 가슴에 품었다.

 

“언젠가 출간될 이 구속사 책을 전 세계, 특히 아메리카 대륙 전역에 전파하겠다는 뜨거운 열망이 심겼습니다. 그날 이후 26년간 매일 하루도 빠짐없이 ‘하루에 한 번씩 이 사명을 감당하게 해달라’고 무릎으로 기도했습니다.”

 

마침내 2007년 구속사 시리즈 제1권 ‘창세기의 족보’가 발간되자 김 장로는 토론토(GTA) 지역 한인 교회들을 일일이 찾아다니며 서책을 전하기 시작했다. 이어 2009년 뉴욕 늘푸른교회에서 열린 영문판 출판감사예배에서는 박아브라함 목사 앞에서 구속사 말씀의 세계 전파를 위한 선교 전략과 로드맵을 직접 발표하기도 했다.

 

2010년부터는 주중과 주말을 쪼개어 캐나다 현지 신학교 도서관마다 영문판 구속사 시리즈를 기증·비치했고, 2018년 새언약교회가 세워진 이후에는 매주 토요일마다 온타리오주의 현지 교회들을 직접 찾아가는 본격적인 문서선교의 대장정을 이어갔다.

 

말씀이 소멸된 캐나다의 땅, 구속사로 희망을 불어넣다

 

그러나 현장에서 직접 목도한 캐나다 교회의 현실은 안타까움 그 자체였다. 교회 문은 굳게 잠겨 있었고, 영적 본질을 잃은 채 단순 커뮤니티 센터로 변모해 가고 있었으며, 성도 고령화와 젊은이들의 이탈로 폐쇄 위기에 직면해 있었다. 무엇보다 성경을 성경으로 풀어 가르치는 목회자가 희귀했다.

 

말씀 중심의 세미나가 절실했지만 개척교회의 힘만으로는 엄두를 내지 못하던 중, 구속사 서책을 전하며 인연을 맺은 갈보리 워십센터의 리처드(Richard) 목사가 “함께 구속사 컨퍼런스를 개최하자”고 제안하며 물꼬가 터졌다.

 

하지만 컨퍼런스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영적 전쟁은 더욱 치열했다. 수많은 교회에 보낸 초대장은 묵묵부답이었고, 설상가상으로 한 한인 목회자가 이단 사상을 운운하며 참석을 선동·방해하는 악재까지 겹쳤다. 모든 것이 무너져 내리는 듯한 절망의 순간, 김 장로 부부는 오직 살아계신 하나님께 부르짖었다.

 

하나님의 응답은 즉각적이고도 신실했다. 워싱턴 D.C.의 기드온 목사가 흔쾌히 찬양 파트를 맡아 동참했고, 파키스탄계 크리스천 네트워크의 케네스(Kenneth) 씨의 헌신으로 다수의 현지 참석자가 등록했다.

 

또한, 나이지리아계 교회를 찾았을 때는 긴 성만찬 행사가 끝날 때까지 묵묵히 기다려 구속사 제8권을 기증했고, 마침내 캐나다 추수감사절 날 기적적으로 등록 전화가 걸려오는 은혜를 입었다. 이러한 기적의 역사를 눈으로 확인한 리처드 목사 역시 다시 힘을 얻어 동료 목회자들을 동참시키기 시작했다.

 

결국 침묵과 방해로 시작되었던 여정은 컨퍼런스 막바지에 이르러, 창세 전에 예정된 수많은 다민족·다교파 목회자들과 성도들이 한자리에 모여 예수 그리스도의 구속 은혜를 외치는 대화합의 오케스트라로 완성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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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비드 김 장로에 있어 이번 제1회 캐나다 구속사 컨퍼런스는 26년 전 기도에 응답하신 하나님의 은혜였다. ⓒ 세구본 제공

 

“청년의 기도를 잊지 않으신 하나님… 온 대륙에 구속사 깃발 세울 것”

 

데이비드 김 장로는 이번 컨퍼런스의 성공이 자신의 노력이 아닌, 오직 26년 전 청년의 기도를 잊지 않으신 하나님의 신실한 응답이었다고 고백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인간의 계산과 생각으로는 도저히 불가능했던 컨퍼런스였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하루에 한 번씩 사명을 감당하게 해달라’던 26년 전 작은 청년의 기도를 잊지 않으시고 마침내 캐나다 심장부에 구속사의 거룩한 불씨를 피워주셨습니다.”

 

김 장로는 캐나다 땅에 심긴 이 구속사의 거룩한 불꽃이 온 아메리카 대륙과 전 세계를 밝히는 그날까지, 새언약교회와 구속사 선교의 걸음은 결코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다짐했다. 26년의 피눈물과 헌신으로 싹을 틔운 그의 선교 발자취는 이제 북미 대륙을 넘어 전 세계를 환히 밝히는 위대한 영적 부흥의 횃불이 되어 타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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