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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설 / ‘교단장협의회’⇒‘교단장회의’로 새롭게 출범
- 정관 개정해 명칭 변경… 회원 자격 및 조직 구체화 한국교회 연합을 위한 ‘교단장협의회’가 ‘한국교회 교단장회의’로 이름을 개칭하고 새롭게 복원됐다. 특히 동 단체에는 그간 같은 이름을 사용하고 있던 ‘한국교회교단장협의회’도 함께 하며, 앞으로의 혼란을 불식시켰다. 이와 관련해 한국교회 주요 14개 교단 관계자들은 지난 1일 서울 정동제일교회에서 모여 교단장협의회를 잇는 교단장회의의 복원을 결정하고 상임회장단을 구성하는 등 구체적인 조직을 완료했다.당초 교단장회의에는 25개 교단이 참여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이날 모임에는 합동과 대신, 기장 등 11개 교단은 참석하지 않았다.교단장회의는 대표회장을 두지 않고 7개 교단장으로 구성된 상임회장단을 운영하기로 했으며, 합동, 통합, 기감, 기성, 기하성 5개 교단은 고정으로, 나머지 두 자리는 다른 교단들이 돌아가며 매년 교체되는 것으로 가닥이 잡혔다.회원은 참여 교단의 직전 교단장과 현 교단장, 부교단장, 총무 및 사무총장으로 구성된다.이날 진행된 총회는 경건회와 안건토의로 진행됐다. 경건회는 채영남 총회장(통합)이 인도했으며, 안건토의는 전용재 감독회장(기감)의 사회로 이홍정 목사(통합 사무총장)의 취지 및 경과 설명, 안건토의 등으로 이어졌다.이들은 정관변경을 진행해 지난 2001년 창립돼 2008년까지 이어진 기존 교단장협의회 정관을 일부 개정해 통과시켰다. 이를 통해 명칭을 교단장회의로 변경했고, 회원의 자격과 조직도 구체화했다.이날 확정된 상임회장단은 전용재 목사(기감), 이영훈 목사(기하성 여의도), 박무용 목사(합동), 채영남 목사(통합), 유동선 목사(기성), 최부옥 목사(기장), 장종현 목사(대신) 등이다. 다만 변경된 정관에 따라 고정 5개 교단을 제외한 대신과 기장은 1년 후 다른 2개 교단과 자리를 교체하게 된다. 상임회장단은 교단장회의를 대표하며 최고회의인 회장단회의와 임원회를 소집할 수 있는 권한을 갖는다. 회원의 자격은 ‘교육부 인가 4년제 대학교 혹은 대학원대학교를 성직자 양성기관으로 두고 있는 교단’으로 정했다.이 외에 상임회장단 회의를 주재할 의장 및 서기, 회계, 감사 등 나머지 임원 선임은 상임회장단에 맡겨 처리토록 했다.기존 한국교회교단장협의회의 대표를 맡았던 전용재 감독회장은 교단장회의가 기존 협의회의까지 모두 아우르는 것이라며 협의회에서 진행하던 북한 나무심기 운동도 교단장회의가 승계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한국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이영훈 목사)와 한국교회연합(대표회장 양병희 목사)와 관련해 양 기관 대표회장들이 모두 교단장회의 복원에 동의했다고도 덧붙였다.특히 이영훈 대표회장은 기하성 총회장 자격으로 교단장회의 상임회장단에 소속돼 활동할 예정이다.이날 기도회에서는 △한국교회의 갱신과 하나됨을 위하여 △민족의 화해와 동북아 평화를 위하여 △한국사회의 갈등해소를 위하여 △민족 복음화와 세계 선교를 위하여 △창조질서의 보전을 위하여 등 5가지 주제로 기도하였다. 교단장회의측은 향후 활동에 대해 “앞으로 한국교회의 유수한 교단장들이 친교를 나누는 가운데 한국교회와 사회의 주요의제인 민족의 평화적 통일, 사회갈등 해소, 목회자 납세문제, 한국교회 갱신과 종교개혁 500주년 기념, 삼일운동 100주년 기념 등에 대하여 공동의 입장을 정리하여 교회와 사회 앞에 제시하게 될 것이다”고 말했다. 단체의 목적과 관련해서는 주요 교단의 교단장들이 직전 교단장, 부 교단장, 총회 총무 혹은 사무총장과 함께 모여서 △연합하여 선교적 사명을 감당 △교회와 사회의 주요의제에 대하여 공동으로 증언 △상호 친교 나눔이라고 밝혔다. 한편, 교단장협의회는 지난해 같은 이름 갖고 각각 출범을 준비하며 이에 대한 ‘정통성’ 문제를 일으킨 바 있다. 지난해 초 먼저 활동을 시작한 한국교회교단장협의회는 세월호 참사를 계기로 지난 5월 김동엽 목사(통합)와 안명환 목사(합동), 이신웅 목사(기성), 김대현 목사(기침) 등의 당시 각 교단 총회장들과 전용재 감독회장(기감)이 중심이 되어 결성됐다. 이후 세월호 관련 회개기도회와 특별법 제정 촉구 등의 세월호 관련 활동을 벌였으며, 지난 7월에는 △녹색한반도 통일화합나무 7천만그루심기 △5대중독(알코올, 마약, 도박, 게임, 성) 예방 △출산장려 및 자살예방을 위한 생명존중 △에너지 및 근검절약 △청소년 바로 세우기 등의 ‘5대 범국민운동’을 전개하기도 했다.이러한 상황 속에서 지난해 10월 한국기독교목회자협의회(대표회장 김경원 목사)의 ‘2014 한국교회 신임교단장 초청 축하모임’에서 새로운 교단장협의회를 설립하기로 하면서 논란이 일었다. 신임 교단장들이 중심이 된 이들 교단장협의회는 기존 한국교회교단장협의회에 대해 인정치 않으며, 서로간의 신경전을 야기시켰다. 이후 교단장협의회는 복원을 논의하는 와중에 두 개의 단체로 인한 혼란을 인정하고, 복원 이전에 한국교회교단장협의회와의 관계를 해결해야 한다는데 의견을 모으고, 전권위원회를 구성했다. 이후 한국교회교단장협의회와의 협의를 거쳐 이번 복원 총회를 갖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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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설 / ‘교단장협의회’⇒‘교단장회의’로 새롭게 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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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설/ 한국교회 9월 총회 주요 이슈 ‘교단 통합’과 ‘이단감별사’
- ‘죽이는’ 이단연구 아닌 ‘살리는’ 이단연구 지향해야 ‘통합’과 ‘분열’ 공존한 9월 총회그 어느 해보다 교단 간 통합 추진이 활발했던 9월이었다. 지난해 총회 이후 1년 내내 이슈를 몰고 다녔던 대신-백석과 조용했지만 아름답게 통합을 마무리 한 고신-고려, 여기에 개신-개혁 등의 통합 총회가 열렸다. 하지만 이렇게 통합 논의가 활발해지는 것은 매우 긍정적이지만, 완전한 통합을 이루지 못하고, 또다시 분열을 야기하는 고질병은 여전했다.대신-백석은 예상대로 대신 수호파가 강력히 반발한 가운데, 각각의 총회를 치러야 했다. 당시 대신측 총회장 전광훈 목사는 통합에 합류한 대신측 비율을 87%라고 말했지만, 대신 수호파 총회에 참석한 목회자 수가 상당했다는 점을 감안할 때, 절반 정도만이 합류에 가담했을 것이라는게 일반적 분석이다. 여기에 10월 중 수호파가 안건처리를 위해 예정하고 있는 속회 총회에 통합 총회에 참석했던 총대들이 넘어올 가능성도 상당해 정확한 비율은 수호파 총회 이후에 집계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개신-개혁의 경우도 양 교단 합동전권위원회를 중심으로 야심차게 통합을 추진했지만, 결국 개혁측이 실행위에서 통합 불가를 선언하며, 다음을 기약해야 했다. 하지만 개혁측 합동전권위를 위주로 한 세력이 통합에 대한 모든 전권은 자신들에 있음을 강조하며, 통합을 강행해 결국 개신측과의 통합총회까지 이루고, 박영길 목사를 총회장에 추대했다. 분열로 점철된 역사 속에 한국교회가 다시 하나되기 위한 통합 추진은 매우 바람직 하지만 그 과정은 신중해야 하며, 서로를 배려해 결코 통합 과정에서 상처 입는 쪽이 나와서는 안된다. 그렇기에 이번 고신-고려의 통합이 한국교회의 모범으로 평가받는 것이다. 양 교단은 통합 논의 내내 서로를 배려하고, 존중하고, 진정한 하나됨을 위해 겸손의 자세를 보였으며, 교단의 크다고 해서 결코 거만하지 않았고, 작다고 해서 무시 받지 않았다. 이러한 배려에 양 교단의 통합을 놓고, 아무도 한쪽에 치우쳐 영입이나 흡수라고 보지 않았다.‘이단감별사’를 보는 달라진 시각한국교회 9월 총회가 열릴 때 쯤에 항상 주목받는 것 중 하나가 ‘이단’ 문제였다. 주요교단 총회에서 올해는 어느 곳을 이단으로 정죄할지를 늘 예의주시했지만, 올해의 관심은 ‘이단’이 아닌 ‘이단감별사’들에 쏠렸다. 이미 총회 전부터 한기부, 한장총, 8개교단 이대위 연석회의 등에서 이단감별사들에 대한 문제를 대대적으로 제기하며, 한국교회 내에서 이들을 완전히 퇴출해야 하는데 입을 모았다. 그런 와중에 합신 이대위가 무리하게 ‘두날개’를 이단으로 엮으려는 것에 대해 합동이 강력히 반발하고 나서며, 교단 간의 문제로 대두됐고, 결국 합신 이대위에 대한 신뢰에 상당한 타격을 입게 됐다. 비록 금번 통합 총회에서 1년 더 연구키로 하며, 부결되기는 했지만, 통합측 이대위가 ‘레마선교회 이단 해지의 건’을 다룬 것도 상당히 의미있는 일로 평가된다. 그동안 이단을 묶기에만 급급했던 통합측 이대위가 지난 시간의 이단 정죄에 심각한 문제점이 있었음을 고백하고, 죽이는 이단연구가 아닌 살리는 이단연구를 하겠다는 다짐은 향후 큰 기대를 갖게 한다. 절대 ‘갑’ 이단감별사들에 맞서 끝까지 투쟁한 ‘을’의 반란도 눈에 띈다. 통합 총회와 합신 총회에는 각각 아멘충성교회(담임목사 이인강)과 은혜로교회(담임목사 신옥주) 성도들이 다수 몰려가 이단감별사들 퇴출 및 이단 해지를 요구하는 집회를 벌이기도 했다. 쥐도 구석에 몰리면 고양이를 문다 했던가? 이들은 이단감별사들로 인해 가정은 완전히 파탄 났고, 자식들은 학교와 교회에서 마녀 취급까지 받는다며, 더 이상 뒤에서 눈물만 흘리지 않고 당당히 맞서 이들의 사과를 받아내겠다는 각오를 보였다. 특히 이들은 이단전문가들이 이단을 만드는 과정에서 금품을 요구하는 내용이 담긴 녹취까지 공개하며, 총대들의 각성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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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설/ 한국교회 9월 총회 주요 이슈 ‘교단 통합’과 ‘이단감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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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설 / “합신 이대위, 대국민 사기극 펼쳤다”
- 합동 박기성 목사, ‘두날개 공청회’의 거짓 폭로 최근 두날개 컨퍼런스(이하 두날개)에 대한 공청회를 열고 ‘이단성’이 있음을 발표한 예장합신 이대위가 두날개에 대한 이단 혐의를 일부 조작한 사실이 드러나며, 한국교회의 거센 비난과 반발에 직면했다. 특히 예장합신 박형택 목사, 김성한 목사 뿐 아니라 박형택 목사와 이단 연구를 함께하고 있는 감리교 평신도인 이인규 권사가 도마 위에 올라 강력한 비판의 대상이 되고 있다.지난 4일 여전도회관에서 열린 ‘합신 이대위의 두날개 공청회에 대한 설명회’에는 예장합동 이대위 전문위원 박기성 목사가 ‘두날개 공청회를 통해 드러난 예장합신 이단사이비대책위원회의 문제에 대한 분석’을 주제로 발제했다.박 목사는 합신 이대위에 대해 “교단 설립정신에 담긴 개혁선언문에 정면으로 위배되는 악행을 저질렀다”며 “정직하지 목하고, 거짓되며, 속물도 이런 속물이 있을까 하는 의문이 들 정도다”고 비난했다. 또한 공청회 내용에 대해서도 “합법성도 없고, 공정성도 없으며, 그 주장에 있어서도 객관성도 합리성도 상실했다”며 “자가당착과 공명심, 감정풀이에 불과한 이단성 가득한 공청회다”고 평가했다. 또한 이대위의 지적에 대해서도 한글 독해능력 부족, 난독증 환자, 연역적 마녀사랑이라고 강도 높게 비난했다. 또한 “문제가 심각한 정도가 아니라 이것은 ‘대국민 사기극’에 해당하는 범죄행위”라고 규정했다. 얼마 전 진상이 밝혀져 충격을 안겨줬던 ‘세 모자 사건’에 비할만큼 터무니없는 거짓이라는 것.아울러 형법 307조, 311조 등에 의해 무거운 처벌을 받을 수 있는 범죄행위라면서 두날개 컨퍼런스를 수료한 사람이라면 누구나 고발할 수 있다고 심각성을 전했다.이날 설명회에 참석한 이들 중 일부는 “합신 이대위가 코미디도 이런 코미디가 없다”며 실소를 금치 못하는 모습도 보였다.박 목사는 합신 이대위에 대해 △교단의 권위를 철저히 무시하고 총회 상위기관처럼 군림한 오만방자함 △공정한 보고를 위한 절차를 안내하고도 스스로 무너뜨린 자가당착 △자신의 유익만 구하고 남의 유익을 구하지 않은 비성경적인 악행 △상대방에 대한 기본적인 예의도 없는 인민재판형식의 막말을 하는 당돌함 △비판의 근거로 제시한 화명에 있는 글씨조차 엉뚱하게 읽는 우매함 △본인이 제시한 문맥에서 본인이 필요한 것만 뽑아서 자의적으로 해석하는 이단성 △합신 총회에 보고하고자 한 보고서와 발표에서 삼위일체 이단의 표현을 사용했다며 조목조목 잘못을 지적했다. 합신 이대위 ‘이단 혐의’ 조작특히 합신 이대위가 두날개의 대표 김성곤 목사에 대한 이단 혐의를 조작했음을 주장하며, 그 증거로 당시 합신 이대위가 공청회에서 이단성이 있다며 제시한 김 목사의 책 내용에 대한 원문을 보여줬다. 우선 합신 이대위는 “김성곤씨 책에 나온 이야기인데 기존 교회는 율법적으로 지식적으로 변질된 교회라고 표현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김성곤 목사의 책 원문에는 “모든 교회가 복음을 알기 쉽게 잘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와는 반대로 복음을 너무 어렵게 만들어 전하며 또한 복음이 철학으로, 율법적으로, 혹은 지식적으로 변질된 교회가 많습니다”라고 기록돼 있다.박 목사는 “어떻게 이것을 읽고 ‘기존 교회는 율법적으로 지식적으로 변질된 교회’라는 말을 만들어낼 수 있을까. 어떻게 사실에 근거하지 않고 상대방을 폄하하며 신학적인 살인행위를 목사가 할 수 있단 말인가”라며 “총회가 아니라 사법당국에 의해서 목사의 자격정지를 당하고 싶어서 안달이 난 사람처럼 망나니 같은 충동적 언행을 하는지 궁금하다”고 고개를 내저었다.다음은 “두 날개는 20년 동안 기존 교회의 신학을 공격해 왔다. 잘못된 신학사상 때문에, 성령의 역사를 인정하지 않는 신학, 사도행전의 역사는 끝났다라고 가르치는 잘못된 신학사상 때문에 성령의 역사가 일어나지 않는다고 두 날개는 기존교회를 공격해 왔다”는 부분.이에 대해서도 박 목사는 원문을 제시하며 “어떻게 하면 그렇게 읽을 수 있는지 정말 신기하다. 목사가 이렇게 막 나가도 되는 것인가”라며 “이러한 어처구니 없는 주장은 한글의 읽기능력과 독해능력의 부족으로 말미암은 자가당착에 빠진 주장”이라고 일축했다.‘G12나 셀교회가 두 날개와 동일하다’는 합신 이대위의 주장에 대해서도 분명한 거짓말이라고 강조했다.김성곤 목사는 합신 이대위의 연구보다 훨씬 앞서서 셀교회의 문제점을 지적했다면서 두 날개 운동이 셀교회 운동을 하는 것으로 오해하면서 시작한 발제는 그 자체가 엉터리라는 것.삼위일체 교리에 대해서도 박 목사는 “박형택 목사는 김성곤 목사가 마치 삼위일체론을 부정하며 잘못된 삼위일체 교리를 가르치는 것으로 모함했으나, 김성곤 목사가 주장한 삼위일체론은 ‘교인들이 교회 내 셀에서 서로 사랑하고 친밀해야 할 것’을 설명한 것”이라며 “이는 개혁주의 조직신학에서 주장하는 ‘경륜적 삼위일체의 공동체’를 근거하고 있는 바른 해석”이라고 설명했다.이어 “김성곤 목사의 저서, 설교, 수강생의 강의노트를 눈이 시리게 살펴보아도 비성경적 교리는 존재하지 않는다”며 “박형택 목사의 이런 주장은 다른 이들로 하여금 김성곤 목사를 삼위일체 이단으로 인식하게 만들려는 악의가 있는 비열한 발언이며, 멀쩡한 사람을 이단으로 만드는 저급한 수준의 이단사냥꾼들이 하는 전형적인 악행에 불과하다”고 비난했다.종합적으로 박 목사는 합신 이대위가 “왜곡된 거짓으로 두 날개가 마치 이단성이 있는 것처럼 모함”했다고 지적했다. “이단성이 있는 것처럼 보이도록 모호한 편집을 통해 온갖 이단들의 사상을 소개하면서 그것을 두 날개에 억지로 엮었다”는 것. 또 “김성곤 목사의 주장과 전혀 다른 정 반대의 이야기를 마치 김성곤 목사의 주장처럼 소개하는 거짓된 부분이 많이 있다”고 설명했다.박 목사는 “‘이단성’이라는 말 한마디가 던져주는 무서움을 인지하지 못하는 합신 이대위는 자신들이 정해 둔 결론으로 몰아가는 마녀사냥식의 이단 참소와 모함을 중단하고 스스로 반성하는 혜안을 가져야 한다”고 촉구했다.또 “건전한 공교단의 목회자에 대하여 신학적인 살해와 현행법 위반 행위, 교단 소속 교회의 보호가 아니라 아픔을 주는 행위는 멈춰야 한다”며 “이단 연구의 기본인 귀납적인 논리를 무시하고 연역적 이데올로기에 함몰되어 거짓으로 왜곡하고 모함하고 참소하는 악행도 멈추고 한국교회 앞에 석고대죄해야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형택 목사에 ‘역 이단성’ 제기두날개에 대한 이단성을 지적한 박형택 목사에 역 이단성 문제도 제기됐다. 박 목사는 “박형택 목사가 공청회 때 삼위일체를 ‘구분’으로 표현한 것은 엄연히 삼신론을 주장한 것으로 분명 이단성이 있지만, 신학 선배인 박형택 목사가 일부러 삼신론을 주장하지는 않았을 것이고, 실수라 믿고 싶다”면서도 “박형택 목사 본인이 주장한 “내가 모르고도 이단이 된다”는 논리에 예외가 될 수 없음을 알아야 한다”고 경고했다. 특히 “합신 이대위 위원의 수준이 이 정도라면 지금까지 합신 이대위를 통해 이단으로 규정된 자들에 대한 재심이 필요하다”며 “박 목사는 “이번 공청회는 합신 교단의 총체적인 난맥상을 보여준 대형 참사였다”고 평가하고 “예장 합신과 이대위는 한국교회 앞에 사과함이 옳다. 이 공청회에 관하여 합신 총회가 주체가 되어서 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이 문제를 풀어 나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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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설 / “합신 이대위, 대국민 사기극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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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설/ 9월 총회 앞두고, 분열 위기에 빠진 예장 대신
- 해설/ 9월 총회 앞두고, 분열 위기에 빠진 예장 대신통합전권위 최순영 위원장, “통합협상 결렬” 발표 최근 대한예수교장로회 대신측(총회장 전광훈 목사)과 백석측(총회장 장종현 목사)이 오는 9월 14~15일 양일간 경기도 화성에 위치한 라비돌리조트에서 통합총회를 개최한다는 공고에 그간 통합 과정의 불법성을 주장해온 대신 수호파들이 강력 반발에 나섰다. 특히 이번 통합총회가 기존에 계획된 개별 총회가 생략됐고, 교단 내부의 수의도 전혀 거치지 않고, 강행된다는 점에서 반발은 그 어느때보다 심각한 상황이다. 급기야 수호파들은 같은 날, 경기도 포천 베어스타운에서 ‘대한예수교장로회 대신측 제50회 총회’를 열 것이라 공표하며, 분열을 예고했다. 만약 9월 총회까지 약 한 달여 남은기간 별다른 진전 없이 지금의 상황이 지속된다면 한국교회사에 또 한번의 안타까운 분열을 남길 것으로 보인다. 대신 분열 가속화, 돌이키기 어려워일단 현재 상황으로는 대신 내부의 분열을 돌이키기는 불가능해 보인다. 이미 일각에서는 대신 교단은 이미 분열한 것이나 마찬가지이며 통합파와 수호파가 더 이상 이견을 좁힐 수 있는 여지는 남아 있지 않다고 매우 비관적으로까지 보고 있는 상황이다.우선 임원회를 중심으로 한 통합파는 백석측과 함께 낸 통합총회 공고를 돌이키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이미 백석측은 대신측과 교단 통합을 추진하면서, 하루하루 달라지는 대신측 입장에 골머리를 썩어야 했다. 더구나 지난해 통합총회를 열고 통합까지 선포했고, 올해 대신측 총회 사무실까지 백석 총회회관에 이전하는 등 세부적인 조율까지 이뤄진 상황에 교단 내부의 반대가 심하다 할 지라도 통합 파기는 불가한 상황이다. 반대로 수호파는 전광훈 총회장을 중심으로 한 임원회의 행보를 불법으로 규정하고 전혀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다. 수호파는 지난해 총회부터 모든 통합 과정을 거짓과 불법으로 진행해오다, 이제는 교단 내부의 의견도 묻지 않고, 최종 통합을 강행하려 한다면서, 이에 동조할 수 없음을 분명히 했다. 전광훈 총회장은 지난번 수호파의 모임에 참석해 통합의 과정에 대해 개별 총회를 먼저 연 후, 찬성 90% 이상 시 통합 총회, 90% 미달 시 통합 무산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최순영 통합전권위원장, “통합추진 전부가 속임수”이런 상황에 지난 18일 대신측의 직전 총회장이자 통합협상의 전권을 갖고 있는 통합전권위원장인 최순영 목사가 “통합 협상을 결렬됐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발표해 파장을 예고하고 있다. 최 목사는 보고서에서 “백석교단과의 통합 협상은 결렬된 것이며 양 교단 간 통합은 유보되었음을 총회원들 앞에 보고 드린다”고 밝혔다. 또 “백석교단에서 제시한 확인서의 단서조항을 볼 때 (지난해 9월 열린 제49회)총회에서 결의한 4가지 조건 중 단 한 가지도 충족된 것이 없다”고 보고했다.여기에 “대신교단과 백석교단 통합총회가 공고됨으로 양 교단 간 통합 협상은 종료됐고 노회수의도 무의미하게 됐고 양 교단 통합총회는 회기, 총대, 명칭도 없으며 임원후보와 헌법규정도 공개되거나 개정되지 않았다”고 보고했다.이어 “2015년 9월 총회에서 인준 절차를 거치겠다는 공문도, 90%가 찬성해야만 통합을 한다는 말도, 통합헌법을 공개하여 의견을 묻겠다는 것도 모두 속임수였다”고 덧붙였다.나아가 최 목사는 “현재 선정된 총대는 ‘대신-백석 통합총회 총대’가 아니라 ‘제50회 대신총회 총대’이므로 대신-백석 통합총회는 총대 없는 총회며, 헌법이나 규정은 반드시 노회수의를 거처야 하므로 현행헌법으로는 통합총회를 치를 수 없다”고 못 박았다. 교단 통합, 무엇보다 과정이 중요한국 장로교가 최근 300여개까지 분열한 상황에 정통성을 갖고 있는, 중대형 교단들의 통합 시도는 매우 바람직하다. 하지만 그 과정은 여지가 남지 않도록 투명해야 하고 확실해야 한다. 우리는 어설픈 거짓과 ‘눈 가리고 아웅’하는 식의 일처리는 결국 통합이 아니라 또 다른 분열만 가져온다는 것을 이번 사례에서 볼 수 있다. 특히 대신-백석 통합이라는 한국교회의 시대적 과제를 불도저처럼 밀어붙인 전광훈 총회장의 추진력은 높이 살 일이지만, 정작 자기 교단을 설득치 못했다는 것은 통합에 실패한 것이나 다름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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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설/ 9월 총회 앞두고, 분열 위기에 빠진 예장 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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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설 / 한기총 대표회장 이영훈 목사의 임원조찬간담회 발언 내용
- “정치적 논리로 함부로 이단 매도해서는 안돼”이영훈 목사(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이 최근 한기총을 둘러싼 오해와 억측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특히 이단검증특별위원회(위원장 오관석 목사)의 보고 및 입장 발표 등으로 혼란을 준 점에 대해 예장개혁 및 류광수 목사에 직접 사과의 뜻을 밝혔다. 이영훈 목사는 지난 21일 서울 팔래스호텔에서 임원조찬간담회를 열고, 지난 실행위 내용과 이후 벌어진 일련의 사건들에 대해 구체적인 입장을 밝혔다. 이 목사는 이날 간담회에서 류광수 목사에 대한 부분 뿐 아니라, WCC의 이단설, 한국교회 이단정죄 등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소상히 밝히고, 한기총 소송 사태, 홍재철 목사의 제명 등 한기총 관련 사건들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류광수 목사에 대한 판단 ‘개혁측’ 결의 존중이날 이영훈 목사는 이번 혼란에 대해 “제가 우리 개혁측 교단에 알게 모르게 피해를 드린 것이 있으면 사과를 드리고 오해된 부분에 있어서 오해를 풀어달라”고 당부하며 “류광수 목사님에 대한 문제 때문에 여러분께 염려를 끼쳐드려서 죄송하다. 개혁교단 총회장님과 목사님들 오셨는데 제가 공식적으로 여러분들 앞에서 이렇게 오해가 불거지고 불편하게 된 점 사과드린다”고 말했다.이 목사는 이단문제에 대한 한기총의 입장에 대해 “한기총은 연합기관이고 한국교회를 대표하는 기관이기 때문에 누가 이단이다 아니다를 결정하는 일은 우리가 할 일이 아니다. 그것은 각 교단의 역할의 몫이니까 교단이 내린 결정을 존중해야 한다. 한기총 가입시 우리가 철저하게 검증함으로써 이런 논의가 다시 있지 않도록 하자는 것이 최종결론”이라고 밝혔다.특히 이 목사는 “각 교단에게 모든 것을 맡기고 또 우리가 그 교단 입장을 존중한다는 것은, 개혁교단이 한기총에 들어와서 활동하고 있는 교단이기 때문에 교단의 입장을 존중한다는 것”이라며, ‘교단의 입장’의 주체가 개혁측임을 분명히 했다. ‘교단’에 있어 그 주체가 누구인지의 문제는 이번 문제의 가장 중요한 핵심이다. 이번 혼란은 주요 8개 교단에서 파송한 전문위원들이 “이단에 대한 판단은 교단의 고유한 권한이다”며 “전임 대표회장 시절 이뤄졌던 류광수 목사에 대한 이단 해제를 원천무효로 하라”는 연구 결과를 내놓으면서 시작됐다. 이들이 지칭하는 ‘교단’은 실질적으로 예장통합, 합동, 고신 등 한국교회 주요 교단들로 애써 돌려 말하기는 했지만 한기총은 류광수 목사에 대해 이단 해제를 하지 않은 주요 교단들의 결의에 거스르지 말아야 한다는 속내가 있다. 하지만 이영훈 목사는 ‘교단의 권한’이라는 전문위원들의 입장을 100% 수용하면서도, 속내는 모른 체하며 이를 매우 담백하게 해석한 것이다. 여기에 이 목사는 류광수 목사에 대한 문제를 한국교회 전체의 문제로 확대해석하는 것에 대서도 문제를 제기했다. 이 목사는 “결국 한 두 교단의 문제다. 피해 입은 한 두 교단과의 관계인데, 왜 전체를 문제 삼는 것인가? 실제 합동측과 고신측과의 약간의 갈등만 해결되면 전혀 문제 될 것이 없다”고 밝혔다. “WCC 전체를 이단으로 매도해서는 안돼”이날 이영훈 목사는 한국교회의 정치적이고, 무분별한 이단 정죄를 대놓고 비난했다. 이 목사는 “이단이 뭐냐? 삼위일체를 부인하고 그리스도의 주되심을 고백하지 않고, 자기교회만 구원이 있고, 기존교회를 다 부정하는 것들이다. 우리는 앞으로 이단에 대해서 어떠한 정책적 논리에서 함부로 이단을 만들고 매도하는 일이 없어져야 된다”특히 류광수 목사와 조용기 목사를 예로 들어 한국교회의 이단 규정이 매우 편협하게 이뤄지고 있음을 꼬집었다. 이 목사는 “류 목사의 이단문제가 생겨나게 된 근본적 배경은 부산 지역의 교회들의 많은 성도들이 류 목사의 교회로 몰려가며, 피해 입은 교회들이 대책을 세우며 문제를 제기한게 시작이었다”며 “자기랑 뜻이 안 맞는다고 다 이단이라고 몰아붙이면 한국교회에 이단 아닌 사람 없다”고 말했다 또 “여의도순복음교회도 영락교회하고 갈등이 생겨서 10년동안 사이비란 얘기를 들었는데, 이는 영락교회 장로님이 여의도교회와서 조용기 목사한테 기도를 받으며 시작된 사건이었다”며 “내 교회 뺏어갔다고 이단이라고 하면 이단 논쟁에서 자유로울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고 덧붙였다. 한국교회 보수권으로부터 수많은 억측을 낳고 있는 WCC에 대해서도 정확한 이해를 요구했다. 이 목사는 우선 일부 보수권이 WCC를 무조건 이단으로 몰아가는 것을 경계하며, “WCC 내에 있는 일부 이단적 사상은 경계해야 하지만, 이를 두고 WCC 전체를 이단으로 매도하는 것은 심각한 문제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WCC의 문제로 제기되는 종교다원주의, 동성애, 종교연합주의 등의 극소수의 입장은 이미 20~30년 전에 다 지나간 구시대의 유물이고, WCC의 공식회의에서도 한 번도 그런 안건을 채택한 적이 없다”며 “만약 WCC를 이단이라고 하면 WCC 회원 교단인 예장통합, 기감, 성공회, 기장 모두가 이단이 되고 만다. 아무한테나 이단이라고 붙이면 절대 안된다”고 강조했다. 한편, WCC와 관련해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 여의도순복음(총회장 이영훈 목사)은 지난 7월 24일 입장문을 통해 “본 교단은 WCC의 회원교단이 아니며, WCC에 가입하거나 회원교단으로 활동한 바가 단 한 번도 없으며, WCC와 관련해 본 교단의 입장을 수차례에 걸쳐 밝혔음에도, 사실을 왜곡하고 음해성 발언이나 허위 사실을 유포할 경우, 더 이상 이를 묵과하지 않을 것이며, 법적 물적 책임을 물어 강력히 대처할 것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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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설 / 한기총 대표회장 이영훈 목사의 임원조찬간담회 발언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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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설/ 아직 끝나지 않은 두 개의 교단장협의회 문제
- 신임 교단장협 출범 문턱에서 일단 보류 지난해 같은 이름의 두 개의 단체가 나와 ‘정통성’을 두고 문제를 일으켰던 교단장협의회가 또다시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해 초 먼저 활동을 시작한 한국교회교단장협의회는 세월호 참사를 계기로 지난 5월 김동엽목사(예장 통합측)와 안명환 목사(예장 합동측), 이신웅 목사(기성), 김대현 목사(기침) 등의 당시 각 교단 총회장들과 전용재 감독회장(기감)이 중심이 되어 결성됐다. 이후 세월호 관련 회개기도회와 특별법 제정 촉구 등의 세월호 관련 활동을 벌였으며, 지난 7월에는 △녹색한반도 통일화합나무 7천만그루심기 △5대중독(알코올, 마약, 도박, 게임, 성) 예방 △출산장려 및 자살예방을 위한 생명존중 △에너지 및 근검절약 △청소년 바로 세우기 등의 ‘5대 범국민운동’을 전개하기도 했다.이러한 상황 속에서 지난해 10월 한국기독교목회자협의회(대표회장 김경원 목사)의 ‘2014 한국교회 신임교단장 초청 축하모임’에서 새로운 교단장협의회를 설립하기로 하면서 논란이 일었다. 신임 교단장들이 중심이 된 이들 교단장협의회는 기존 한국교회교단장협의회에 대해 인정치 않았으며, 그들의 활동에 대해서도 각 교단에서 전혀 인정하지 않았다는 점을 강조한 바 있다.이후 양쪽 다 별다른 활동이나 대립이 없었으나 최근 신임 교단장협이 다시금 본격적인 출범 의지를 보이면서 논란이 되고 있다. 이들은 지난 6월 30일 서울 여의도 CCMM 빌딩에서 교단장협의회의 정통성 계승과 복원을 위해 21개 교단 임원들이 모였으나 특별한 결론을 내지 못한 채 흩어졌다.한국교회 주요 교단 총회장과 총무들이 모인 이날 회의는 △교단장협 복원 여부 △복원할 경우 조직 구성 등 두 가지 안건을 다뤘다. 특히 조직 구성과 관련, “인가된 4년제 신학교 혹은 신학대학원대학교를 두어야 한다”는 회원 자격과 임원 및 실무진 조직안 등 구체적 가이드라인이 제시되기도 했다. 조직안은 상임회장단과 공동회장단, 서기, 회계, 감사를 두는 임원회와 25명 내의 운영위원회, 그리고 사무총장 및 사무국을 포함하고 있다.우선 복원 여부에 대한 토론은 “기구의 성격을 먼저 논하자”는 최성규 목사(한기총 증경대표회장)의 건의로 시작했다.최 목사는 “배포된 자료에서, 복원할 경우 명칭을 가칭 ‘한국교회 교단장회의’로 할 것을 제안하고 있는데, 친목적 느낌이 강하다”며 “그런데 이는 뒤에 예시된 조직안과 다소 어울리지 않는 것 같다. 또 이것이 과거 교단장협을 이어가는 기구인지도 불분명하다”고 지적했다.정영택 목사(예장통합 총회장)는 “교단장협 복원을 두고 ‘또 하나의 연합기관’을 우려하는 목소리들이 있다”면서 “이런 점에서 한기총이나 교회협 등 기존 연합기관들의 사업에 전혀 간섭하지 않으면서, 큰 틀에서 방향과 대안을 제시하는 정도의 기구였으면 한다”고 의견을 제시했다.이날 교단장협의 복원은 무난히 결정될 것으로 예견됐다. 복원 자체를 문제 삼는 이는 없었기 때문이다.하지만 원종문 목사(통합피어선 증경총회장)가 ‘한국교회교단장협의회’와의 관계에 의문을 제기하면서 논의의 방향이 전환됐다.원 목사는 이미 교단장협이 구성되어 활동을 하고 있는 상황에, 신임 교단장들이 다시 단체를 만든다는 것에 대해 원론적인 문제를 제기했다. 원 목사는 “구태여 다시 만들 필요가 있느냐. 실질적으로 큰 교단의 총회장들이 다 모였었다. 여기에 함께 참여해서 가는 방법도 있다”고 말했다. 이에 이홍정 목사(예장통합 사무총장)도 “한국교회 전체의 공감대를 형성하고 가야 할 문제”라며 “갈등의 씨앗을 품고 출발하지 않도록, 먼저 충분히 논의를 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이에 백남선 목사는 “그런 모임이 있는지 몰랐다”고 말하며, 기존의 ‘한국교회교단장협의회’와의 마찰 가능성을 사실상 시인했다.이들은 한국교회교단장협의회와의 관계 문제 등에 대한 해결을 담당할 일종의 전권위원을 뽑아 후속 처리를 맡기기로 결의하고, 준비위 7개 교단 대표에게 이에 대한 구성을 일임했다. 결국 복원 여부를 결정하지 못한 채 다시 원점으로 돌아간 셈이다.이 밖에 이날 회의에선 교단장협을 복원할 경우, 연속성을 위해 현 총회장 외에 직전 총회장과 부총회장도 회원에 포함시킬지 등을 논의하기도 했다. 한편, 한국교회교단장협의회의 실무를 맡고 있는 장헌일 장로는 “이런 시점에 교단장협마저 성도들과 국민들에 안좋은 모습을 보이는 것 같아 송구스럽다”고 또다시 일고 있는 교단장협 논란에 대한 입장을 전했다. 장 장로는 “누가 정통성이 있고, 대표성이 있느냐는 지금 중요한게 아니다. 본질은 한국교회를 위해 한국사회를 위해 어떤 일을 할 것이고, 어떤 계획을 갖고 있는가이다”며 “비본질적인 부분에 집착해 논쟁을 하면 결국 우리는 중요한 부분을 놓친다. 하나님이 기뻐하는 단체가 되어야 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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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설/ 아직 끝나지 않은 두 개의 교단장협의회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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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설 / 합신측, ‘두날개 이단성 공청회’ 강행
- 일부 신학자들, 발제자 박형택목사에 이단성 역시비 대한예수교장로회 합신측(총회장 우종휴목사) 이단사이비대책위원회가 합동측 소속의 김성곤목사가 대표로 있는 사단법인 두날개선교회의 두날개 양육 프로그램의 이단성 여부를 토론하는 공청회를 열어 논란이 일고 있다. 이번 논란은 합동측의 두날개 김성곤목사에 대한 이단성 시비뿐 아니라, 두날개의 이단성을 발표한 합신측 박형택목사에 대한 이단성 시비가 제기되며, 향후 합신측과 합동측, 양 교단 사이에 상당한 논란을 가져올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합신 이대위는 지난 18일 서울 연지동 한국기독교연합회관에서 ‘두날개의 이단성에 관한 공청회’를 개최했다. 이날 공청회에 대한 사전 예고가 나간 뒤, 당사자인 두날개의 김성곤목사는 15일 기자회견을 통해 “잘못된 부분이 있으면 그것을 수정하고 고쳐가겠다”며 공청회를 우려했으며, 또 소속 교단인 합동측 역시 합신측에 공문을 보내 공청회를 중지할 것을 요청했다. 합동측은 공문에서 “김성곤목사의 두날개 성장 프로그램의 긍정적 측면은 널리 알려진 바 있고, 본 교단에서는 아직까지 프로그램에 대한 이의가 한 번도 공식적으로 제기된 바가 없다”며 “만일 김성곤목사에게 문제가 있다면 치리권을 가진 예장합동을 통해서 치리하도록 맡기는 것이 당연하다”고 밝혔다. 하지만 합신측 이대위는 “지난해 총회에서 ‘두날개 이단성을 조사해달라’는 지역노회 헌의안을 이행하기 위한 정당한 절차”라며 “이단성이란 단어도 헌의안에 따르다 보니 그렇게 됐을 뿐 이단성이 들어갔다고 해서 이단으로 정죄한 것은 아니다”고 해명했다. 이날 공청회는 이대위 서기 김성한목사와 이단상담소장 박형택목사가 발제자로 나선 가운데 두날개측은 해외 일정을 이유로 참석치 않았다. 이에 대해 이대위측은 “이미 3월이나 5월에 공청회를 하겠다는 의견도 전했고, 직접 만났을 때 공청회에 참석하겠다는 답도 들었다. 그러나 두 번째 만났을 땐 공청회를 중지해 달라는 요청을 하는 등 진정성 없는 대응을 보고 그대로 공청회를 진행케 됐다”고 경과를 밝혔다. 이날 발제자들은 두날개에 대해 다락방, 가계저주론, 베뢰아, 신사도운동, 기복주의, 신비주의가 혼합된 위험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런데 이날 공청회 이후 오히려 두날개의 이단성을 지적했던 발제자 박형택목사에 대한 이단시비가 일어 관심이 모이고 있다. 한국교회 일부 신학자들은 이날 박형택목사가 발제 중 “예수님은 사탄과 싸울 수 없고, 사탄이 시험을 한 것은 예수님이 메시야로 되어가는 하나의 절차와 과정에 있는 것이다”는 발언을 문제 삼아 이를 ‘메시야 과정설’이라 명명하며, 이단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박목사의 ‘메시야 과정설’에 대해 신신학의 ‘메시야 자의식’과 민중신학의 ‘민중 메시야론’과도 상통한다고 평가했다. 우선 합동측 관계자는 “메시야는 이 땅에 오실 때부터 메시야로 오신 것이지 사탄의 시험절차를 통한 과정으로서 메시야가 되는 것이 아니다”며 “메시야가 여러 가지 절차와 과정을 거쳐서 완성된다면 이는 이단성이 있는 주장이다”고 말했다. 통합측 직영 신학대학교의 교회사를 맡고 있는 K교수는 “예수가 공생애 이후 메시야가 된다면 성령잉태로 태어난 것조차 문제가 된다”며 “이는 기독론을 송두리째 흔드는 위험한 이론이다”고 경계했다. 또 “예수는 처음부터 메시야이며 전능하신 메시야”라며 “사단의 시험이 예수가 메시야가 되는 과정의 한 부분이라면 메시야 과정설은 이단이론으로서 심각한 신학적 부재가 아닐 수 없다”고 덧붙였다.또한 구본훈박사는 “신구약성경을 조금이라도 깨달았다면 어떻게 감히 이런 주장을 할 수 있는가? 이는 논평의 대상도 되지 못한다”고 비난했다. 이 외에도 “예수의 메시야 과정설은 예수의 잉태설과 공존할 수 없는 해괴한 신학사상이라”고, “무지의 소치”라는 교계의 평가가 나오고 있다. 합신측 이대위의 이번 두날개 이단성 공청회는 합동측과 교단간의 관계를 고려할 때 분명히 무리한 측면이 있다. 그렇기에 합동측에서는 자신들의 중지요청을 단칼에 거부한 합신측에 어떤 식으로든 보복성 책임을 물을 가능성이 크다. 여기에 두날개의 이단성을 지적했던 박형택목사를 오히려 신학자들이 이단성이 있다고 문제 삼은 마당에, 앞으로 양 교단의 대대적인 이단 논쟁도 충분히 예상 가능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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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설 / 합신측, ‘두날개 이단성 공청회’ 강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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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설 / 기윤실 심포지엄 ‘한국교회 부교역자를 생각하다’
- 교회가 부교역자의 생계 책임질 수 없다면 이중직도 수용해야본고는 지난 8일 기윤실이 주최한 ‘2015 교회의 사회적 책임 심포지엄-한국교회 부교역자를 생각하다’에서 배덕만교수가 발제한 ‘부교역자의 역설적 현실에 대한 신학적 성찰’을 일부 발췌한 것이다. 현실과 평가 (1) 부교역자들은 경제적으로 부당한 대우를 받고 있다. 본 조사에 따르면, 자신들의 사례비에 대한 부교역자들의 인식이 대체로 부정적인 것으로 드러났다. 하지만 부교역자들의 사례비를 분석할 때, 한 가지 고려할 점이 있다. 즉, 다른 직업과 달리, 부교역자들이 특별한 혜택을 누리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본 조사로 드러났듯이, 부교역자들 중 주택을 제공 받거나 보조를 받는 경우가 많고(77.7%), 정규 사례비 외에 교통비, 통신비, 도서비, 학비 등을 제공 받는 경우도 56.1%나 된다. 따라서 부교역자들의 사례비를 계산할 때, 이런 부분들이 함께 고려되어야 하며, 그럴 경우, 위에서 언급한 것보다 상황은 어느 정도 호전될 수 있을 것 같다. 또한, 현재 부교역자들의 경제상황은 개 교회의 재정상황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기 때문에, 획일적으로 평가할 수 없다. 또 교회의 지원과 상관없이, 개별 사역자들 가정의 경제적 특수성도 고려되어야 한다. 기본적으로 사례비가 적지 않음에도, 각 가정의 특수한 상황 때문에 경제적 어려움에 대한 농도 차이가 존재할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보다 공정하고 객관적인 평가를 위해선, 이런 내용들이 반영된 통계와 평가가 필요하다. 그럼에도, 부교역자들의 부정적 인식은 최소한 두 가지 감정이 중첩되며 심화된 것으로 보인다. 첫째는 자신들의 학력, 사역의 내용, 근무시간 등을 토대로, 비슷한 수준의 다른 직업들과 비교할 때 나타나는 열등감이다. 둘째는 담임목사와의 비교를 통해 발생하는 소외감이다. 먼저, 2014년도 ‘도시 근로자 가구당 월평균 소득’에 대한 통계청 자료를 보면, 4인 가구의 평균소득은 5,224,640원이었다. 이것과 비교할 때, 전임 목사 평균 사례비 204만원, 전임 전도사 148만원, 파트타임 전도사 78만원은 비교 자체가 불가능한 현실이다. 또한, 담임목사 평균 사례비 395만원과 비교할 때도, 그 격차는 매우 크다. 뿐만 아니라, 이런 임금격차는 4대 보험 가입상황을 검토할 때, 더욱 심화된다. 즉, 4대 보험에 가입한 부교역자들의 비율이 매우 낮다. 2014년 5월에 서울시가 발표한 ‘소규모 사업장 근로자 설문조사’에 따르면 화장품판매점 근로자의 4대 보험 가입률은 64-67%, 커피전문점은 44-46%, 주유소는 74-79%, 편의점은 13-22%, 제과점은 34-39%였다. 반면, 부교역자들의 4대 보험 가입률은 3.2%에 그침으로써, 그야말로 터무니없는 상황이다. 결국, 이번 조사를 통해, 부교역자들에 대한 교회의 대우가 부적절 혹은 불충분하다는 사실은 부정할 수 없다. 더욱이, 교회가 충분한 재정적 여력이 됨에도 불구하고, 동시에, 담임목사와 비교해서 과도하게 사례비에 차이가 나는 것은 변명의 여지가 없다. 그런 경우, 그것은 엄연한 레위기 말씀의 위반이다. 가장 정의롭고 공평해야 할 교회가 가장 기만적인 형태의 착취와 억압, 그리고 불의를 자행하는 것이다. 분명히, 이것은 심각한 죄다. (2) 부교역자들의 사역은 과도하고 부당하다. 본 조사를 통해, 부교역자들의 사역이 매우 심각한 상태에 놓여 있음이 드러났다. 청빙과정에서 계약서를 작성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93.7%)이었고, 일일 평균 사역시간이 과도하게 길었으며(10.8%), 월요일 휴무가 제대로 보장되지 않았다(47.8%). 이것은 한국교회의 부교역자 채용방식이 아직까지 전근대적이고 주먹구구식임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청빙과정에서 계약서를 거의 작성하지 않는 것이 대표적인 증거다. 대부분의 경우, 계약서를 작성하지 않기 때문에, 자신의 사례비가 정확히 얼마인지, 사역의 범위와 시간은 어느 정도인지, 그리고 자신의 사역이 언제까지 보장되는지에 대해 미리 알 수가 없다. 따라서 교회의 가변적 상황과 담임 목사의 개인적 판단에 따라, 부교역자의 사역내용과 그에 대한 재정적 보상이 매우 자의적, 유동적, 불규칙적으로 결정 혹은 변동될 수 있다. 이런 상황과 과정에서, 부교역자가 자신의 입장을 표출하거나 납득시키는 것은 현실적으로 거의 불가능하다. 또한 일일 평균 사역시간이 일반 직장의 노동시간에 비해 길고 불규칙하다. 수요일, 금요일, 주일처럼 정규예배가 있는 날은 늦게까지 교회에서 일해야 하나, 그런 경우에 야근수당이나 추가적 보상이 이뤄지는 경우는 없다. 또 장례, 혼인, 수련회, 부흥회, 혹은 그 외 특별한 행사들이 있을 경우, 부교역자들은 추가로 근무해야 하지만, 이런 경우에도 추가적 보상은 거의 없다. 심지어 공식적 휴무일로 정해진 월요일마저 휴무가 아예 보장되지 않는 경우가 많고, 비록 공식적으로는 정해져 있더라도 장례식을 비롯한 비상상황이 자주 발생하는 교회의 특수성 때문에, 보장된 월요일 휴식마저 제대로 사용할 수 없는 경우가 적지 않다. 따라서 그런 장시간의 노동과 불규칙한 근무시간으로 인해, 부교역자 가정은 가족들끼리 보낼 시간이 상대적으로 매우 부족하거나 불규칙하고, 그에 대한 적절한 재정적 보상은 이루어지지 않으며, 또한 다른 교육이나 자기계발을 위한 안정된 시간도 거의 확보할 수 없다. 결국, 부교역자들은 사명과 헌신이란 명분하에, 적은 임금을 받으며, 과도한 노동에 무방비 상태로 노출되어 있는 것이다. (3) 부교역자들은 인격적 모독을 경험하고 있다. 본 조사를 통해, 부교역자들은 개선되어야 할 가장 심각한 문제로 담임목사의 부당한 언행과 권위주의를 지적했으며(22.9%), 이런 갑을관계 속에서 자신들을 종/머슴/노예로 인식하고 있음이 드러났다. 이것은 교회 내에서 담임목사와 부교역자 간의 기형적 역학관계, 그리고 그 안에서 부교역자의 치명적으로 해로운 자기인식을 보여준다. 지나치게 적은 사례비와 과도한 업무 때문에 부교역자들의 자기이해가 대단히 부정적인 상황에서, 담임목사의 부당하고 비인격적인 대우까지 경험함으로써, 부교역자들의 자기이해가 대단히 부정적.비관적으로 추락하고 있는 것이다. 보다 구체적으로, 부교역자들은 담임목사의 부당한 언행과 권위주의, 부적절한 사례비와 과도한 업무, 그리고 인격모독 등으로 고통 받고 있으며, 그 결과, 자신들을 종/머슴/노예, 계약직/비정규직/일용직/임시직, 소모품/부속품, 갑질 당하는 삶, 미생, 아르바이트생 등으로 인식하고 있다. 이것은 교회 안에서, 특히 담임목사와의 관계 속에서, 부교역자들의 참담한 현실과 성직자로서 부교역자들의 자기비하가 매우 심각한 상태에 이르렀음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결국, 이런 고용관계와 업무환경은 부교역자들의 정신건강에 매우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뿐 아니라, 그것이 그들의 사역과 교회에도 바람직하지 않은 영향을 끼칠 것이고, 교회 안에서 부교역자에 대한 일반 성도들의 인식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이 자명하다. 바울은 갈라디아서에서 말했다. “너희는 유대인이나 헬라인이나 종이나 자유인이나 남자나 여자나 다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하나이니라”(3:28). 그리스도 안에서 누구도 차별 받을 수 없다는 명백한 선언이다. 예수의 이런 가르침을 토대로, 루터는 “만인사제설”을 제창했다. 그에 따르면, 성도들 안에 본질적 계급차이는 존재하지 않으며, 단지 기능상의 차이가 있을 뿐이다. 하지만 교회의 권위주의적 문화 속에서 부교역자들이 담임목사에게 부당한 대우와 인격적 모독을 경험하는 현실은 이런 성경적 규범과 동떨어져있다. 세상을 향해 평등과 존중을 설파해야 할 교회가 오히려 불평등과 모독의 현장으로 변질된 것이다. 뿐만 아니라, 예수는 제자들에게 “그가 이 작은 자 중의 하나를 실족하게 할진대 차라리 연자맷돌이 그 목에 매여 바다에 던져지는 것이 나으리라”고 경고하셨다(눅17:2). 단지 악을 행하는 것이 아니라, 그 악이 타인의 실족으로 이어질 경우, 그것은 구제불능의 치명적인 죄가 된다. 그렇다면, 현재 교회에서 부교역자들이 자신을 종이나 소모품 정도로 생각하고 있다는 사실은 한국교회가 어떤 죄를 범하고 있는지를 분명하게 보여준다. 연자맷돌을 목에 걸고 물속에 들어가야 할 죄, 정녕 용서받기 어려운 죄를 범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성도들에게 사랑과 정의를 설교하는 담임목사가 자신을 돕는 부교역자들을 대상으로 부적절한 언행과 억압을 자행하고 있다면, 이것보다 참담한 신성모독은 없다. “이 지극히 작은 자 하나에게 하지 아니한 것이 곧 내게 하지 아니한 것이니라”(마2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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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설 / 기윤실 심포지엄 ‘한국교회 부교역자를 생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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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측의 참여거부, 탈퇴로 이어질지 교계 주목
- 해설 / 교회협, 통합측 사태 어떻게 되어가고 있나? 지난해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총무 김영주목사) 총무 선거 이후, 교회협의 모든 회의 및 행사에 불참하며, 실질적인 행정보류 상태를 지속하고 있는 예장통합 사태가 장기화될 조짐을 보이며, 교계의 우려가 증폭되고 있다. 특히 통합측은 지난 4월 초 교회협 부활절예배에 이어 23일 교회협 정기실행위원회에 마저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이에 교회협은 기감, 기장, 구세군, 성공회, 루터교 등의 회원교단 대표들을 세워 ‘예장통합 복귀를 위한 대화위원회’까지 구성되었다. 집 나간 통합측을 어르고 달래기 위한, 공식 위원회가 발족된 것이다. 그렇다면 새롭게 바뀐 구도에서 앞으로 전개될 통합측 사태에 대한 전망은 어떻게 되는가?교회협의 통합측 달래기지금은 교회협에서 대화위원회까지 구성하며, 통합측의 비위를 맞추려는 듯한 모습이지만 애초부터 그랬던 것은 아니다. 사실 총무 선거 직후 교회협과 통합측의 대립각이 섰을 때 교계의 비난은 대부분 통합측으로 향했다. 그도 그럴 것이 통합측은 선거 과정에서도 계속적인 시비를 제기했고, 자기네 교단 후보가 탈락한 선거 결과도 겸허히 받아들이지 못했다. 이는 이후 실행위원회로도 이어졌다. 이전부터 행해오던 실행위원 교체를 정관을 들먹이며 문제를 삼았으나, 받아들여지지 않고, 실행위 투표 결과마저 김영주 총무의 손을 들어주자, 통합측은 퇴장했다. 그리고 통합측은 교회협 역사상 초유의 사태로 사회법에 제소를 하게 된다. 이후 법원이 통합측의 가처분 신청을 기각하며, 사태는 끝나는 듯 했지만, 통합측의 불만은 총무를 최종 인준하는 총회로까지 이어졌고, 여기에서마저 시종일관 불만을 표출하다 결국 총회장 정영택목사의 주도하에 전원 퇴장이라는 최악의 이변을 연출하게 된다. 그리고 통합측은 이후 교회협과 관련한 모든 활동을 접게 된다. 당시에 대부분의 교계언론은 통합측이 자기 교단 후보가 선거에 떨어지자 부리는 몽니라는 지적과 대교단의 횡포라는 지적을 쏟아내기 시작했다. 이는 언론뿐 아니라, 교회협 회원교단들에게도 마찬가지로 통합측의 행동은 납득할 수 없는 부분으로 받아들여졌다. 성공회 김근상 주교는 올 초 실행위에서 “(예장통합은) 교회에 송사하지 말라는 것까지 어겨가면서 교회협을 상대로 가처분 신청을 제기한 초유의 상황을 만들었다. 하지만 그 이후에 어떤 대화 내용도 들은 바 없고 사과도 들은 바 없다. 정말 같이하고 싶지만 이것이 결과적으로 우리를 무시한 거 아닌가 하는 서운함이 있다”며 “통합이 어떤 방법으로든 이 자리에 함께 해야 한다는 것에는 100% 동의하지만 한국교회에 끼친 슬픈 부분은 어느 정도 그분들이 우리를 이해시켜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통합의 책임있는 자세를 요구했다. 그런데 이제 교회협이 갑자기 통합측을 회유키 위한 위원회까지 조직하며, 본격적인 통합측 달래기에 나선 것이다. 교회협과 통합측의 ‘갑을’ 관계사실 통합측이 총회 석상을 뛰쳐 나가고, 이후 교회협의 모든 행사에 참석치 않는 등 일종의 무력시위를 펼치는 것은 맞지만, 이로인해 다급해진 것은 교회협이다. 통합측은 300만 성도가 소속한 국내 최대교단으로 한국교회의 대표 연합기관이라 자부하는 교회협에 있어 통합측은 ‘예장’을 대표하는 존재로 절대적이다. 현 교회협의 소속교단은 통합, 기감, 기장, 구세군, 성공회, 복음교회, 기하성, 루터교, 한국정교회 등 9개로 한기총이나 한교연에 비해 숫자적으로 매우 적은게 사실이다. 하지만 그럼에도 교회협이 한국교회 대표 연합기관으로 분류되고, 또 그만한 입지를 갖춘 것은 회원교단 개개인들의 교세와 위상이 한국교회 전체를 아우를 정도가 되기 때문이다. 특히 이 중에서도 통합측은 기감과 더불어 교회협의 가장 큰 축을 차지하며, 무엇보다 가장 많은 교단 회비를 감당하고 있다.교회협의 지난 62회기(2013.10.01 ~2014.09.30) 결산을 보면 전체 예산 543,140,000원 중 통합측의 회비는 무려 156,780,000원에 이른다. 이는 복음교회 9,590,000에 비해 무려 16배 많은 금액으로, 전체의 30%가 넘는 액수다. 더구나 이는 단순 회비에 국한되는 부분이고, 교회협이 기획하는 각종 행사나 사업에 통합측은 재정에 있어 늘 커다란 부분을 감당해 왔다. 즉 통합측 재정 없이는 교회협의 정상적인 사업 진행이 어렵다는 것이다. 어쩌면 통합측도 이를 알고 있기에 지난해 총무 선거 사태 이후, 통합측은 교회협 복귀에 대해 그리 다급한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통합측은 교계 연합사업이라면 이미 한국교회의 한 축으로 자리잡은 한교연에서 활발히 활동 중이며, 얼마 전 부활절연합예배 역시 이를 바탕으로, 전혀 아쉬움 없이 치러냈다. 더구나 통합측은 예전에 비해 점점 극 보수화 되어가는 교단 내부 분위기 탓에 교회협의 활동이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WCC 부산총회의 유치와 준비, 행사를 주체적으로 했던 통합측을 향한 교계 보수권의 비난은 상상을 초월했다. 한국교회를 둘로 양분시킬 정도로 큰 파장을 일으킨 WCC 부산총회는 이미 어떠한 설명과 해명으로도 보수권을 설득시키기엔 어려웠다. 결국 통합측은 한국교회 70% 가까이를 차지하는 보수권의 적이 되어야만 했다. 이는 통합측 내부의 보수권마저 자극했고, 이들은 자기 교단을 상대로 WCC와 NCC 퇴출운동을 펼치기에 이르렀다. 여기에 지난해 교회협이 천주교와 신앙과직제일치위원회를 만들자 반대운동은 더욱 극렬해졌고 급기야 지난해 통합측 총회에서는 WCC와 천주교의 이단성을 고발하는 헌의안이 올라오기도 했다. 이런 상황에 통합측이 교회협에 남으려면 이 모두를 덮을 만한 확실한 이유가 있어야 할텐데 그 역시 마땅치 않다. 통합측, 에큐메니칼 정신 실종에큐메니칼 교단인 통합측에 있어 에큐메니칼 정신이 많이 사라졌다는 것은 이미 주지의 사실이다. 이는 WCC 부산총회 준비과정에서 타 교단들에 의해 수없이 지적됐던 사안으로, 현재 교회협 내 반통합정서가 생기게 된 결정적 이유이기도 하다. 그렇다면 교회협 내에서는 WCC 부산총회 이후 반통합정서가 팽배하고, 반대로 교계 보수권은 WCC 총회 이후 통합측에 전면 반발하고 나선 상황에, 굳이 통합측이 돈 쓰고 욕 먹어가며, 교회협에 남을 이유가 없어진 것이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라는 이름에서 나오는 위상이 그나마 이유일지도 모르지만, 현재 한국교회연합의 주축으로 활동 중인 통합측에 있어 이마저도 그리 아쉽지 않은 부분이다. 설레발일지도 모르지만, 이런 정황만 따져보면, 교회협 내 통합측 사태는 자칫 탈퇴로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매우 커보인다. 교회협 역시 처음에는 몽니 부리는 통합측이 못내 못마땅했을지 모르지만, 이제는 이를 인지했는지, 대화위원회까지 만들며 어떻게든 통합측의 마음을 돌리려는 모습이다. 여기서 확실히 확인되는 것은 교회협과 통합측 사이에 ‘갑을’ 관계에 있어, 통합측이 절대적 ‘갑’이라는 사실이다. 연합단체와 회원교단이라는 일반적인 ‘갑을’ 관계를 뒤엎는 통합측의 힘과 위상이 과연 교회협에 어떻게 작용할지 지켜봐야 할 것이다. <차진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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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측의 참여거부, 탈퇴로 이어질지 교계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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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문산기도원 ‘변태성 신앙’이나 ‘신비주의’ 운동 아니다”
- 갈보리영성훈련원(원장 권오덕목사)은 지난 9일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 제1연수실에서 ‘학술영성핵심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세미나는 김영식목사(푸른초장교회)의 사회와 백요한목사의 기도, 이선목사(백석대학교 실천신학대학원장)의 설교, 원장 권오덕목사의 세미나 강사 소개 등으로 진행된 예배에 이어, 강춘오목사(교회연합신문 발행인)가 “용문산기도원과 나운몽목사의 영성”, 나서영박사(복음신문사 사장)가 “나운몽목사의 한국교회에 미친 영향”, 김성영박사(백석대 교수)가“세속화 시대와 크리스챤의 영성”을 각각 발표했다.강춘오목사는 “나운몽은 신비주의자도 아니고, 종교를 창시하려던 교주도 아니다. 그는 일제하에 고통받는 한민족의 독립정신을 깨워야 한다는 강한 신념을 가진 민족주의자였다. 그런 그가 하나님의 음성을 들은 것이 계기가 되어 기독교인이 되어 신앙운동을 통한 민족계몽에 나섰다”며, 그 이유로 나목사가 1940년 설립한 “애향숙(愛鄕塾)은 처음부터 종교운동이 아니고, 민중의 문맹퇴치 및 애국애족 계몽운동으로 시작되었으나 1942년 나운몽이 신비체함을 함으로써 용문산기도원을 설립, 애향숙과 구국기도를 접목시킨 것이 용문산기도원운동의 주 목적이었다”을 지적했다.특히 강목사는 “한국 장로교가 용문산기도원운동을 ‘기독교 신비주의’로 본 것은 현대오순절운동의 은사주의를 제대로 이해를 못했기 때문에 생긴 오해”라고 지적하고, “용문산기도원에서 나타나는 ‘소리 지르기’와 ‘방언’ ‘예언’ ‘황홀상태’ ‘입신’ 등은 현대오순절운동의 은사들”이며, 교계에서 문제로 제기되어온 ‘동방의 한나라’ 사상은 “민족주의자인 신앙인 나운몽의 역사인식으로서, 한국적 기독교 이해라는 토착화의 한 시도로 볼 수 있다”고 주장했다.또 나서영박사는 “1940-50년대의 한국교회는 장로교의 이중예정론이 지배하고 있었다”고 지적하고, “나운몽목사는 회개기도, 성령체험, 오직예수만 외친 전도자로서 구원은 어떤 교단이나 교파로부터 받는 것이 아니고 오직 예수 그리스도를 구주로 모시는 믿음에서 받는 것이라고 강조했다”면서 “나운몽목사의 이러한 성령운동의 결과가 한국교회의 성령운동과 부흥에 끼친 영향이 크다”고 평가했다.또 김성영박사는 “영성신학이 로마 가톨릭에서 신비주의와 맥을 같이 하고 있어서 말씀을 소홀히 한 점이 있다”며, “기독교 영성은 ‘말씀의 영성’ ‘기도의 영성’ ‘묵상(명상)의 영성’ ‘봉사(노동)의 영성'이 강조되어야 한다”고 강조하고, 기도와 노동과 명상과 고행의 영성의 특징을 가진 유럽교회의 수도원들을 소개했다. 그리고 한국교회도 이런 양성훈련의 필요성이 있다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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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문산기도원 ‘변태성 신앙’이나 ‘신비주의’ 운동 아니다”